대치동 전당포 이야기

대치동 전당포 이야기

$18.00
Description
강북에 집이 있지만, 대치동 전세를 사는
박 부장이 전해주는 대치동 속 이야기
시인의일요일에서 대치동의 교육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에세이 『대치동 전당포 이야기』를 출간되었다. 이 책은 대한민국 사교육의 심장부인 대치동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삶의 단면을 저자 박동우의 깊이 있는 시선과 섬세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대치동 학원가를 중심으로 한 사회학적 분석이나 학습법, 정보를 나열했던 기존의 책들과는 다르다. 저자는 아이 교육을 위해 잠시 대치동에 살러 온 ‘대전족’(대치동 전세족)으로서 대치동에서 수년간 직접 아이의 교육을 경험하며 느낀 바를 진솔하게 담아낸다. 입시전문가나 사회학자가 아닌 평범한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 과도한 교육열 이면에 감춰진 부모와 아이들의 희로애락,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고민들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는 대전족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치동의 이면을 날카롭게 통찰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포착한다. 21개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대치동 원주민, 학부모, 학원 및 학교 선생님, 부동산 관계자 등 다양한 익명의 목소리를 빌려, 대치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동시에 사교육이 단순한 교육 서비스를 넘어, 생존의 필수 조건이자 치열한 전투로 변모한 현시대에, 이 책은 독자들에게 우리 시대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구체적으로 『대치동 전당포 이야기』는 대치동 학원가의 풍경, ‘일타 강사’와 공교육 교사들의 현실, 그리고 그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담아낸다. 오로지 아이의 공부 때문에 대치동에 ‘대전족’으로 입성하게 되는 저자의 경험담에서부터, 강남 3대장이라는 일컫는 대치, 압구정, 반포의 차이점, ‘비자발적 가난’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실제 생활, 아이의 입시가 끝나면 이곳에 남아야 할지,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 대치동에서 원하는 입결의 마지노선 등 대치동에 사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박동우의 『대치동 전당포 이야기』는 ‘전당포’라는 상징적인 공간을 통해 대치동 학부모들의 남다른 교육열과 현실적인 고뇌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대치동이라는 특정 지역의 이야기를 넘어, 한국 사회 전체의 교육 문제와 부모들의 희생,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

박동우

저자:박동우
대학에서문학을,대학원에서언론학을공부했고현재중견기업에서일하고있다.
강북에서줄곧살다아이가초등학교5학년때대치로이사와5년째살고있다.

목차

대전족을아시나요?/한밤의교향곡/침묵의약속/봄은같지만,풍경은다르지/자정을건너는아이들/학원유랑기/강남3대장이야기/떠날까,남을까?/이젠나와도돼/일타강사,주원쌤/영어의숲을거닐다/대치동안과밖의아이들/전당포이야기/40년그리고400km/‘사’자돌림의아들친구아빠들/미용실할머니의클래스/차라리자퇴할래요/대치맘과대치키즈/아이들도아프고선생님도아프고/대치의시작은프론티어정신/아빠는너의피난처

출판사 서평


저자의말

대치大峙동,큰고개를두고오르막과내리막이이어져있다.입시라는큰고개또한아이들과부모님들이함께밀고당기며힘겹게넘고있다.이러한곳이비단어찌이곳뿐이랴.입시생이있는한전국이큰고개,대치이다.이미나선그대장정의끝이원하는대로이루어지기를바라며오늘도한걸음옮기는아이들과부모님들을응원한다.
2026년봄을기다리는대치동스카에서

책속에서

1980년대초강북에서밀려난부모님들이가장전월세가싼대치동으로몰려들었고,각집은치열하게무엇이든해서돈을벌어야만하루하루생계가유지되고있었다.그런데그일이라는게건설현장에나가하루일하고하루일당받는류가아니라,머리를써서사업아이템을찾고실행해나가는쪽이었다.부모님들도상대적으로젊은편이어서새로운사업도전에크게망설이지는않았다.무엇보다아무것도하지않고손놓고있을여유가없었다.강북의동부이촌동같은대대로부자인집들이신중하게생각하고준비해일을진행해나가는방법이대치동에서는허용되지않았다.그런부모님들이대부분이라자녀교육에도벤처투자하듯이과감하게무리하는부모님들이많았다.
지금의신도시에신설학교가생겼을때의분위기와비슷했다.강북에서이전했거나신설된학교가대부분이었고,젊은부모들은자신들의사업에도,아이들의교육에도과감했으며,이런부모들의욕구를대치학원가는잘흡수해점차세분화,고도화되기시작했다.
­208~209쪽

강남8학군에는고등학교는물론,중학교,초등학교까지이일대에밀집해있다.법적으로학교50미터이내는절대정화구역이고,200미터이내는상대정화구역이라아동·청소년대상유해시설이들어설수없는특성또한이지역을학원특구로만드는데이바지했다.
“도곡역과대치역사이약1km거리에유해시설이라고는PC방딱하나있어요.초중고가몰려있으니200미터거리제한에다걸려,들어올수가없는거죠.”
그래서선릉역일대상업지역에유해시설,유흥시설이몰려있고그주변아파트를어린자녀가있는집에서는선호하지않는다고했다.
­65~66쪽

“그런데도많은학원강사들이대치에서엄청난경쟁을하며버티는것은다양한학생들이끊임없이자기에게더맞는강사들을찾아다니는수요가있어서그래요.상중하수준별로,과목별로,수업진행스타일에따라,내귀에쏙쏙들어오는그런강사를대치에서는고를수있다는거죠.그래서그많은학원강사들에게는자기스타일에맞는각자의수강생들이있다고보면됩니다.”
그래서엄마들이내아이와합이잘맞는학원선생님을끊임없이찾아나선다.이과목,저학원선생님이내아이와잘맞는지아닌지수시로살펴보고,잘맞는학원선생님이다른학원으로옮기면그선생님을따라학원을옮기고,육아휴직이나불가피한이유로선생님이학원을그만두게되면다시최대한비슷한스타일의선생님을또수소문한다.그것이엄마가할수있는최선이다.
­95~9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