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숙녀 신사 여러분

친애하는 숙녀 신사 여러분

$15.80
Description
서점 대상ㆍ나오키상 노미네이트 작가 《버터》의 유즈키 아사코 신작 소설집!

규칙 따위 깨 버리면 그만!
편견과 고정관념을 유쾌하게 돌파하는 여자들의 이야기
베스트셀러 《버터》의 작가 유즈키 아사코, 단편집으로 돌아오다!

새로운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나오키상과 서점 대상 후보에 오르며,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작가인 유즈키 아사코.
《친애하는 숙녀 신사 여러분》은 연작이 아닌 독립된 단편을 모은 작가의 첫 작품집으로, 특유의 감각적인 문체와 날카로운 현실 인식을 통해 사회의 틀과 규칙에 맞부딪치는 사람들을 그려 낸다.
불륜 커플 명소에 나타난 아기 어머니, 전 시아버지와 살게 된 싱글 맘, ‘키다리 아저씨’를 꿈꾸는 소녀 등, 유즈키 아사코는 친근하면서도 독특한 캐릭터와 소재를 통해 우리 사회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저자

유즈키아사코

1981년도쿄세타가야에서태어나릿쿄대학프랑스문학과를졸업했다.드라마시나리오라이터로일하다2008년여고생들의복잡하고미묘한심리를세밀하게묘사한‘포겟미,낫블루’(『종점의그아이』수록작)로제88회올요미모노신인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이토군ATOE』(이봄근간)로150회나오키상후보에,『서점의다이아나』로151회나오키상후보에,『버터』(이봄근간)로157회나오키상후보에오르며데뷔와동시에일본에서가장주목받는작가가되었다.2015년,『나일퍼치의여자들』이제28회야마모토슈고로상을수상했다.위의작품이외에국내에소개된작품으로는『달콤쌉싸름사중주』『짝사랑은시계태엽처럼』등이있다.『나는매일직장상사의도시락을싼다』는유즈키아사코의대표작인‘앗코짱시리즈’중하나로,출간2개월만에10만부를돌파하고,서점대상7위에오르며,곧바로드라마로제작되는등‘앗코짱’신드롬을일으킨작품이다.유즈키아사코는여성캐릭터창조에탁월한능력을보이는작가로,이시리즈에서는직장에서한번은만나고싶은매력적인여성상사의모습을그리고있다.후속작으로『3시의앗코짱』(이봄근간)『간사앗코짱』등이있다.

목차

ComeComeKan!
둔치호텔에서만나요
용사다케루와마법나라의공주
아기띠와불륜초밥
서있으면시아버지라도이용해라
키작은아저씨
아파트1층은카페

출판사 서평

지금일본에서가장주목받는여성작가,
유즈키아사코가그리는다정하고유쾌한세계

《친애하는숙녀신사여러분》은《버터》,《서점의다이아나》등발표하는작품마다서점대상,나오키상후보에오르며일본에서지금가장주목받고있는여성작가유즈키아사코의작품집이다.이작품집은2016년5월부터2022년10월까지월간문예지〈올요미모노〉에발표한단편일곱편을엮은것으로,연작이아닌독립된이야기로구성된작가의첫작품집이다.

데뷔작인《나일퍼치의여자들》에서부터유즈키아사코는생동감넘치는현실적인여성캐릭터를등장시켰으며,그들을통해꾸준히‘여자들의우정’을그려왔다.

《친애하는숙녀신사여러분》에는고뇌라곤없고해맑기만한신인작가,미식과와인에일가견이있는아이어머니,마스크를썼을때만예뻐보이는소녀등개성이넘치지만우리와친근한캐릭터들이등장한다.이들이처한상황은제각각이다.편집자에게번번이원고를퇴짜맞거나,모유수유때문에좋아하는와인과초밥을입에도대지못하거나,또성형수술을권유받기도한다.

누구에게나일어날법한상황에서유즈키아사코의소설속등장인물이대응하는방식은색다르다.이들은남을의식하며스스로를바꾸려하기보다는개성을살리며다른이에게거리낌없이손을내밀고또도움을받는다.뼈를깎는노력대신연대를선택한이들의이야기에는함께앞으로나아가는즐거움이반짝반짝빛난다.
유즈키아사코가창조해낸,이토록다정하고유쾌한캐릭터와세계는독자에게도신선한경험을선사한다.

경쾌한문체에담긴날카로운문제의식
남성의세계에서지워진여성의존재를드러내다

유즈키아사코는팬데믹동안출산과육아를경험했으며,이로인해세상을보는관점이완전히달라졌다고인터뷰에서말한바있다.“이세상은누군가가사와육아를해주는가정이있는,연봉높은남성에의해만들어져있다”는사실을깨달았다는것이다.작품집에실린작품중일본에서가장화제가되었던단편〈아기띠와불륜초밥〉에서는이러한작가의깨달음을엿볼수있다.

불륜커플의데이트명소인고급초밥레스토랑에갑자기불쑥나타난아기띠를한여성.모유수유를막끝냈다는그여성은외모도말투도행동도전혀이장소에어울리지않는다.그러나그녀가음식을먹기시작하는순간분위기는달라진다.유즈키아사코의감각적인묘사가일품인이단편에서는가사와육아를담당한다는이유로사회에서존재가지워지는여성들의현실이적나라하게드러난다.

미식가아기엄마는왜낯설까?과연정말로직장에서일하는것보다가사노동이더편할까?왜여자는예뻐지기위해노력해야하는걸까?발랄하고경쾌한문체속에숨은유즈키아사코의질문은결코가볍지않다.

감각적이고맛깔나는묘사의향연!
독자를매혹하는유즈키아사코의필력

유즈키아사코는《버터》,《달콤쌉싸름사중주》와같이음식을소재로하는소설을꾸준히써왔으며,누구보다도음식을사랑하는작가로정평이나있다.전작《버터》에서생생한음식묘사로수많은독자들을매혹시켰던필력은《친애하는숙녀신사여러분》에서도빛을발한다.

“가리비를씹고와인을삼키는동작을반복하는사이,홍조띤뺨은더욱붉어지고허옇던입술이붉게물들며그녀의온몸에피가돌면서푹푹뿜어내는열기가주위에까지전해지는것같았다.가게안의온도는확실히높아졌다.도조는얼음처럼차가운피노그리조와아보카도,댑싸리씨,참치뱃살을넣어만든캘리포니아롤에손도대지않고그녀를넋을잃고바라보았다.”(P152)

마치눈앞에서보는것처럼생동감넘치는문장은단순한묘사를넘어등장인물의속내까지느낄수있을정도로감각적이다.이토록매혹적인유즈키아사코의필력은유머러스한풍자가돋보이는〈둔치호텔에서만나요〉,코믹한시트콤을연상케하는〈서있으면시아버지라도이용해라〉와같은단편에서도고스란히발휘돼독자를이야기속으로끌어당긴다.

[줄거리]

작품을써올때마다편집자에게번번이퇴짜맞는신인작가.그런데어느날갑자기대문호기쿠치간의동상이그녀에게말을걸어오는데……?
〈ComeComeKan!〉

삼십년전대히트했던베스트셀러작가가오랜만에추억이깃든호텔을방문한다.그런데옛날과는사뭇달라진모습에당황하는데…….
〈둔치호텔에서만나요〉

전철의여성전용칸은역차별이라고믿고있는다케루.거만한여자들을벌주기위해여성전용칸에올라탔다가갑자기다른세계를만난다.
〈용사다케루와마법나라의공주〉

불륜커플명소인고급초밥레스토랑에아기띠를한엄마가나타난다.드디어오늘모유수유를끝냈다며벼르던술과초밥을먹겠다고하는데……?
〈아기띠와불륜초밥〉

바람피운남편을버리고친정으로아이와함께돌아온모모.그런데시아버지가따라왔다.얼떨결에시작된기묘한동거.그결과는과연……?
〈서있으면시아버지라도이용해라〉

성형외과대기실에서《하이디》를읽고소녀를위한명작동화에서어떤공통점을찾아낸소녀,아코.그녀는자신의‘키다리아저씨’를찾아나서기로한다.
〈키작은아저씨〉

1931년,여성전용아파트‘오쓰카여자아파트’1층에주민들을위한카페가생긴다.그러나개업이틀만에카페는난관에부딪치는데…….
〈아파트1층은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