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와미스터리의거장이선보이는새로운시리즈
민속학과호러그리고본격미스터리의결합이라는독창적인작품세계를구축하여,호러와미스터리장르독자모두에게절대적인지지를얻고있는거장‘미쓰다신조’의새로운시리즈,《걷는망자,‘괴민연’에서의기록과추리》가드디어리드비에서출간된다.
‘괴민연’이란‘괴이민속학연구실’의통칭으로,명탐정‘도조겐야’의수집품과장서가보관돼있는무묘대학교지하에위치한연구실이다.‘도조겐야시리즈’는민속학자이자명탐정도조겐야가등장하는일련의작품으로일본미스터리랭킹과문학상을휩쓸며작가의최고시리즈로잘알려져있다.
《걷는망자,‘괴민연’에서의기록과추리》는‘도조겐야시리즈’의스핀오프에해당하는작품이다.괴민연을배경으로,괴담을무서워하는도조겐야의조수와괴담을들고연구실을찾아온여대생이,함께숨은진실을파헤친다.
논리적인추리와기이한괴담의절묘한결합
《걷는망자,‘괴민연’에서의기록과추리》는명탐정의소장품이가득한‘괴민연’을배경으로,그의조수들이괴담의수수께끼에도전하는모범적인‘안락의자탐정물’이다.서두에기괴하고섬찟한이야기가소개되고,논리적인수수께끼풀이가이어진다.
이러한미스터리장르의왕도적구성속에직관적인트릭이설치돼있고,교묘한복선은빠짐없이회수된다.미쓰다신조가왜미스터리독자들의열광적인지지를받고있는지알수있는대목이다.
또《걷는망자,‘괴민연’에서의기록과추리》는이질적인시공간과민속학의으스스함을자유롭게엮는미쓰다신조특유의기법이매력적으로발휘된호러소설이기도하다.
바닷가에서기어나오는망자,머리없는여자,줄어드는산속의집,강령술로소환돼목을조르는귀신,관을열고튀어나온시체등기이한존재가곳곳에서농밀한공포를자아낸다.독자들은미쓰다신조의안내를통해쇼와30년대(1950년대)의소름끼치는괴이를만끽할수있다.
‘미쓰다신조세계’에오신걸환영합니다.
“‘괴민연시리즈’는조금가볍고대중적이며,아울러‘도조겐야시리즈’에관심을가질수있도록구성했습니다.”
출간기념인터뷰에서밝힌미쓰다신조의말처럼《걷는망자,‘괴민연’에서의기록과추리》는미쓰다신조의세계에처음발을디디는이들에게가장좋은입문서가될만한작품이다.오싹한괴담과불가사의한수수께끼,탐정의논리적인해결.작가특유의스타일이잘살아있으며,시리즈를이어나갈새로운등장인물의매력도생생하게느껴진다.
그외에《걷는망자,‘괴민연’에서의기록과추리》는미쓰다신조의대표적인시리즈들과세계관을공유하고있어,익숙한독자들에게는색다른즐거움을준다.
《흉조처럼꺼리는것》,《미즈치처럼가라앉는것》의무대가되는지명이작중에등장하며,《잘린머리처럼불길한것》의가문과‘쿠비나시’가직접적으로언급된다.‘집시리즈’를연상케하는대목도있다.마지막단편에서는꽤인상적으로세계관이연결되는데,열성적인팬이라면아마미소지을수도있겠다.
줄거리
바다에서기어나온망자가망자길을걷고
머리없는여자가또각또각다가온다
해가지자집이움츠러들고
강령술로찾아온망령이목을죈다
‘명탐정’도조겐야가머무르기로한무묘대학교괴이민속학연구실.
대학생도쇼아이는왠지모를한기가서린‘괴민연’을찾아,
도조겐야의제자덴큐마히토에게
자신이겪었거나,도조겐야로부터부탁받은괴담을들려준다.
남달리겁이많은덴큐마히토는괴담을괴이로남겨두고싶지않기에
필사적으로논리적인해결을제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