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물
Description
요네자와 호노부의 최신작 《가연물》이 드디어 국내에 소개된다. 2023년 7월에 발간된 《가연물》은 주요 미스터리 랭킹에서 《야경》, 《왕과 서커스》, 《흑뢰성》에 이어 작가 통산 네 번째 3관왕을 달성했다.
《가연물》은 수수께끼가 있고 공정하게 단서가 제공되며, 반복되는 검증과 뜻밖의 결말로 마무리되는, 담백하면서도 모범적인 미스터리 형식을 취한다. 독자는 공정하게 제시된 증거만으로 진상을 추론할 수 있는데, 이는 요네자와 호노부가 출간 기념 인터뷰에서 밝힌 ‘미스터리는 독자가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질문’이라는 말과 정확히 일치한다.
《가연물》은 ‘특수 설정’으로 대표되는 미스터리 장르의 최근 화려함에 휩쓸리지 않는, 단단하고도 묵직한 미스터리이다. “그저 한 명의 작가로서 쓰고 싶었던 글이 높은 평가를 받아서 무척 놀랐다.”라는 작가의 말에서는, 어떤 경지에 오른 여유로움마저 느껴진다. 《가연물》을 통해 독자는 작가의 변화와 또 다른 성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줄거리

〈낭떠러지 밑〉
정규 코스에서 벗어나 스노보드를 즐기러 간 네 명이 돌아오지 않자, 경찰은 수색을 시작한다. 과다 출혈로 죽은 채 발견된 시신. 범인은 함께 조난 중이었던 또 다른 남자일 수밖에 없지만, 흉기는 도무지 찾을 수 없다. 눈이 쌓인 낭떠러지 밑에서 어떻게 흉기를 처분했을까?

〈졸음〉
마침내 확정한 강도치상 사건의 용의자.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서 계속 미행하던 중에 용의자가 접촉 사고를 당한다. 새벽 사고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줄줄이 목격자가 나타나고 모두 용의자가 신호를 어겼다고 주장한다. 가쓰라 경부는 묘한 위화감을 느끼는데.

〈목숨 빚〉
군마현의 명산 하루나산 기스게 회랑 부근에서 토막 난 위팔이 발견된다. 해부 결과 톱의 흔적이 발견돼 가쓰라 팀이 수사를 맡는다. 차례차례 나타나는 다른 부위들. 범인은 왜 시체를 자르고, 사람들 눈에 띄기 쉬운 산책로에 유기했을까?

〈가연물〉
군마현 오타시 곳곳에서 연속으로 가연성 쓰레기 방화 추정 사건이 발생한다. 다행히 화재 규모는 작지만, 12월이라는 계절상 언제든 큰 화재로 번질지 모르는 상황. 하지만 가쓰라 팀이 수사를 시작하자마자 방화는 딱 멎는다. 감시를 들킨 걸까? 범행의 동기는?

〈진짜인가〉
교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농성 사건이 발생한다. 특수부가 도착할 때까지 기본 수사만 도와주기로 하고 현장 파악에 나선 가쓰라 팀. 무사히 빠져나온 직원들의 증언으로 레스토랑 안에 남은 이들을 추정한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범인은 손에 총 같은 물체를 들고 있었는데.
저자

요네자와 호노부

(米澤穂信, 1978~ )

중학생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대학 졸업 후 2년 동안 서점에서 근무하며 글쓰기를 계속하다가, 2001년 《빙과》로 제5회 가도카와 학원 소설 대상 장려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빙과》로부터 시작된 ‘고전부 시리즈’는 현재까지 지속되며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품 세계를 지탱하는 단단한 줄기가 된다.
2008년 《덧없는 양들의 축연》을 통해 작가로서 성장을 보여 준 요네자와 호노부는 클로즈드 서클을 그린 신본격 미스터리 《인사이트 밀》로 제8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 《추상오단장》으로 제63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후보, 제10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에 올랐다.
2011년 판타지와 본격 미스터리를 결합한 《부러진 용골》로 제64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였으며, 2014년 《야경》은 제27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하였고 제151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이 작품으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에 올라 3관왕을 달성했는데, 2015년에는 《왕과 서커스》로 2년 연속 3관왕을 달성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가임을 증명했다. 2017년 발표한 《진실의 10미터 앞》은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1위에 올랐으며, 제155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2021년 《흑뢰성》은 제12회 야마다 후타로상을 시작으로, 역사상 최초로 일본 미스터리 4대 랭킹 1위를 석권하였으며, 제166회 나오키상 수상을 비롯해 전무후무한 9관왕을 달성했다. 2023년 경찰 본격 미스터리 《가연물》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를 차지해, 도합 네 번째 3관왕을 달성한 작품이 되었다.

목차

낭떠러지 밑
졸음
목숨 빚
가연물
진짜인가

출판사 서평

트리플 크라운 달성!
요네자와 호노부 최초의 경찰 × 본격 미스터리!

2024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1위
2024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2023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
2024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2위

통산 네 번째 트리플 크라운 달성!

주요 미스터리 4대 랭킹 석권, 나오키상 수상 등 9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세운 《흑뢰성》 이후 2년 만에 발표된, 요네자와 호노부의 최신작 《가연물》이 드디어 국내에 소개된다.
2023년 7월에 발간된 《가연물》은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1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2위에 오르며 또다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해, 《야경》, 《왕과 서커스》, 《흑뢰성》에 이은 통산 네 번째 3관왕을 달성한 작품이 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교고쿠 나쓰히코의 《누에의 비석》을 비롯해 온다 리쿠, 이노우에 마기, 오가와 사토시, 유키 하루오, 시라이 도모유키 등, 중견 작가는 물론 거장들의 신작이 쏟아진 한 해였기에, 《가연물》의 놀라운 성과는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가로서의 성장과 위상을 다시 한 번 보여 주는 각별한 의미를 갖게 됐다.

요네자와 호노부 최초의 경찰 × 본격 미스터리

《가연물》은 2020년에서 2023년까지 잡지 〈올 요미모노〉에 게재된 5편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요네자와 호노부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경찰이 주인공인 소설로, 대도시와 인적이 뜸한 산악 지방이 공존하는 군마현을 무대로 하고 있다. 군마현의 이러한 지형적 특성은 이야기 곳곳에 드러난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수상 인터뷰에서 요네자와 호노부는 《가연물》이 조직을 드러내기보다 경찰이 탐정으로 활약하는 작품이며 따라서 ‘경찰소설’이 아니라 ‘경찰 미스터리’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기에 《가연물》은 수수께끼가 있고 공정하게 단서가 제공되며, 반복되는 검증과 뜻밖의 결말로 마무리되는, 담백하면서도 모범적인 미스터리 형식을 취한다. 독자는 공정하게 제시된 증거만으로 진상을 추론할 수 있는데, 이는 요네자와 호노부가 출간 기념 인터뷰에서 밝힌 미스터리 장르의 정수와 정확히 일치한다.
“미스터리는 독자가 풀려고 마음먹고 구석구석까지 쫓으면, 진상에 이를 수 있는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직 ‘가쓰라 경부’에게만 보이는 세계가 있다

연쇄 방화의 동기를 파헤친 표제작 〈가연물〉을 비롯해, 발견되지 않는 흉기를 찾는 〈낭떠러지 밑〉, 공통된 목격 증언의 위화감을 파고든 〈졸음〉, 눈에 띄는 장소에 유기된 토막 시신에 집중하는 〈목숨 빚〉, 인질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는 〈진짜인가〉까지.

수수께끼에 담백함과 공정함을 더하는 존재는 군마 현경 수사1팀을 이끌고 있는 가쓰라 경부이다. 불필요한 것은 말하지 않고, 간부들은 거리를 두며, 부하들도 결코 좋은 상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누구도 뛰어난 수사 능력은 의심하지 않는다.
사건과 관련 없는 말은 거의 하지 않는다. 힘든 사건이 발생하면 사흘 동안 4시간 정도밖에 잠들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를 혹사하고, 두뇌 회전을 위해 달콤한 빵과 카페오레로 간단하게 식사한다. 용의자의 사소한 언동, 현장의 미묘한 위화감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증거와 숨겨진 동기를 기어코 발견해 낸다.
캐릭터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묘사 방식은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지점이기도 하다. 직업이자 삶의 일부로서 한 걸음씩 사건 해결로 나아가는 경찰.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성으로 인해 작품은 더욱 공정해지고, 독자는 더 과감하게 가쓰라 경부와 지혜를 겨룰 수 있다.
《가연물》은 ‘특수 설정’으로 대표되는 미스터리 장르의 최근 화려함에 휩쓸리지 않는, 단단하고도 묵직한 미스터리이다. “그저 한 명의 작가로서 쓰고 싶었던 글이 높은 평가를 받아서 무척 놀랐다.”라는 작가의 말에서는, 어떤 경지에 오른 여유로움마저 느껴진다. 《가연물》을 통해 독자는 작가의 변화와 또 다른 성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쓰라 경부의 새로운 사건 한 편은 이미 연재를 마쳤다. 규범에 맞춰 증거를 수집하지만, 남들보다 마지막 한 걸음을 훌쩍 뛰어넘는 가쓰라 경부의 활약은 다음 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