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모든 것을

존재의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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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91년 12월에 발생한
전대미문의 아동 동시 유괴 사건.
그로부터 30년 후,
봉인된 이야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1991년에 발생한 전대미문의 동시 유괴 사건. 30년이 지난 후 당시 경찰 담당이던 신문기자는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형사의 죽음을 계기로, 유괴되었다 3년 만에 나타난 아이의 ‘현재’ 모습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공백의 3년’을 좇으며 취재를 거듭한 결과, 한 사실화 화가의 존재를 알게 된다.
‘소설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현장감’, ‘마음을 흔드는 작품’, ‘도저히 눈물을 멈출 수 없다’, ‘격이 다른 걸작’ 등 미디어와 독자들의 절찬을 받은 시오타 다케시의 《존재의 모든 것을》(2023)이 리드비에서 출간된다.
《존재의 모든 것을》은 ‘동시 유괴 사건’이라는 경악할 만한 수수께끼가 서두에 제시되는 전형적인 미스터리 장르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범행 수법이나 범인의 정체가 아니라 납치된 아이가 끝내 밝히지 않는 ‘공백의 3년’에 집중한다. 신문기자 출신인 시오타 다케시는 기자 특유의 필력으로 실재를 연상케 하는 압도적인 리얼리티를 보여 주며 독자를 매혹시킨다.

저자

시오타타케시

저자:시오타타케시
1979년효고현출생,간사이가쿠인대학사회학부를졸업했다.대학초년시절후지와라이오리의《테러리스트의파라솔》을읽고줄곧작가를꿈꿨다.졸업후입사한고베신문사에서쇼기(일본장기)를담당했는데,당시취재경험을담은《반상의알파盤上のアルファ》(2011)로제5회소설현대장편신인상,제23회쇼기펜클럽대상을수상하면서작가활동을시작했다.
2016년,실제일어났던기업협박사건인‘글리코·모리나가사건’을모티프로한《죄의목소리》로제7회야마다후타로상수상,〈주간문춘미스터리베스트10〉1위,〈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7위,제38회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후보로선정됐다.2018년오보(誤報)를주제로한연작단편집《일그러진파문歪んだ波紋》으로제40회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을수상했으며,‘동시유괴사건’과사실화를접목시켜‘존재’를집요하게탐구하는《존재의모든것을》(2023)으로2024년서점대상3위,〈책의잡지〉선정2023년베스트101위,제9회와타나베준이치문학상을수상했다.
집요하고성실한취재를바탕으로한시오타다케시의작품은압도적인리얼리티가매력적이며,작품대부분이영상으로옮겨질만큼탁월한대중성과주제의식을갖췄다는평을얻고있다.

역자:이현주
서울외대통번역대학원한일과를졸업.현재는동시통역및법정통역,번역을비롯해다양한분야에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네가있던나날,그후》,《꽃다발은독》이있다.

목차

서장(序章)―유괴
제1장―폭로
제2장―접점
제3장―목적
제4장―추적
제5장―교점
제6장―주거
제7장―화단(畵壇)
제8장―도망
제9장―공백
종장(終章)―재회

출판사 서평

〈책의잡지〉선정,2023년올해의소설!
제9회와타나베준이치문학상수상작!

‘소설이라고생각할수없는현장감’,‘마음을흔드는작품’,‘도저히눈물을멈출수없다’,‘격이다른걸작’등미디어와독자들의절찬을받은시오타다케시의《존재의모든것을》(2023)이리드비에서출간된다.
《존재의모든것을》은출간3개월만에출판전문월간지〈다빈치〉가선정한‘플래티넘도서’로선정됐으며,〈주간문춘미스터리베스트10〉7위,〈책의잡지〉선정2023년베스트101위,2024년서점대상3위,제9회와타나베준이치문학상을수상하며작가경력상최고걸작으로자리매김했다.
소설가를꿈꿨던신문기자시오타다케시는‘쇼기(일본장기)’취재경험을살린장편소설《반상의알파》(2011)로데뷔했다.사건이후삶을이어나가는사람들을조명한《죄의목소리》(2016),가짜뉴스를통해현대사회를그려낸《일그러진파문》(2018),치밀한인터뷰기법을통해한인간을드러내는《주홍색화신》(2022)등을통해탁월한대중성과진지한주제의식을인정받았다.《존재의모든것을》은전작들의장점이그대로스며들고,작품세계가더넓게확장돼,작가의최고점이되었다는극찬을이끌어냈다.

독자를몰입시키는압도적인리얼리티!

《존재의모든것을》은1991년12월11일저녁,가나가와현에서발생한전대미문의‘아동동시유괴사건’으로시작된다.‘아쓰기’와‘야마테’에서동시에발생한두건의아동유괴사건.아쓰기에서발생한유괴사건을총력대응하던경찰은야마테로부터들어온또다른유괴신고를받고아연실색한다.
긴박하고역동적인유괴사건의서술이후,작가의‘진짜이야기’는서서히윤곽을드러낸다.불운이겹쳐범인은자취를감추고,유괴피해자중한명이었던4살아이도사라진상황.전대미문의동시유괴는그렇게미궁에빠지는듯했지만3년후놀라운일이발생한다.실종된아이가7살이돼제발로돌아온것이다.세간에서‘공백의3년’을요란스레떠들어댔지만,아이는굳게입을다물뿐이다.
유괴사건으로부터30년후,사건당시신참이었던노기자는한경찰의죽음을통해유괴된아동의현재모습을알게되고,이제껏단한번도밝혀지지않았던‘공백의3년’을좇는인생마지막취재를시작한다.그와중에한사실화화가의존재가떠오른다.

“이작품을위해서할수있는일은전부다했습니다.”시오타다케시는‘동시유괴’와‘공백의3년’을그려내기위해그야말로철저하게취재했다.경찰관계자를만나사용장비와수사방법을조사하고,유괴사건장소인‘1991년의요코하마시’의지도를구해서사건이일어난동선과장소를일일이되짚으며,30년이지난‘현재’와하나하나씩대조했다.도호쿠,간토,주부,홋카이도를넘나드는‘공백의3년’역시집요한취재를통해손에잡힐듯세심하게그려진다.일본출판사인아사히신문출판에서는작가의정성스러운취재노트와사진일부를특별사이트에공개하기도했다.
신문기자의‘전문기술’과특유의‘노력’이유감없이발휘된《존재의모든것을》은실재를연상케하는압도적인리얼리티를보여주며,서장(序章)에서부터이야기속으로독자를빨아들인다.

‘살아있다’는묵직함,그리고‘살아왔다’는대단함

《존재의모든것을》은‘동시유괴사건’이라는경악할만한수수께끼를서두에들이밀고,신문기자와갤러리대표가‘공백의3년’을추적하는전형적인미스터리장르의형식을취하고있지만,페이지를넘길때마다이야기의모습은달라진다.범행수법이나범인의정체가아니라납치된아이가끝내밝히지않는‘공백의3년’에무게중심을두기때문이다.작가는30년전충격적인‘동시유괴사건’을통해강제로운명이달라진사람들,그리고범죄의주변에머물렀던사람들의‘존재’를온전히드러내는데집중한다.

사건과사람의표층이아니라심층을바라보려는작가의신념은‘눈이시릴정도로실재(實在)에충실한사실화’라는개념에서도잘드러난다.끝없는모방에진실이흐려지는사회,비슷비슷한이미지만나열될뿐고유의질감이사라진사회.시오타다케시는정중하고도부드럽게,하지만분명하게메시지를전한다.‘살아있다’는묵직함,그리고‘살아왔다’는대단함을.

공들인세밀한필치가마침내하나의그림으로완성되는것처럼,작품말미에이르면‘공백의3년’이자연스럽게떠오른다.그그림이한눈에들어오는순간,독자는뭉클한감동을느낄수밖에없을것이다.이는결국좋은소설을읽었다는만족감이다.
《존재의모든것을》이각종미디어에소개되며한창주목받았던2023년10월,시오타다케시는자신의작품에대해다음과같이말했다.“작가로서의경력,아버지로서의경력,인간으로서의경력이쌓인지금이시점이었기에가능했던작품입니다.이야기를읽고나면읽기전의자신과조금다른자신이돼있는데,그것이좋은소설의조건이라고생각합니다.그위대한일에앞으로또도전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