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기

생식기

$17.00
Description
《정욕》 이후, ‘두려운 해방감’을 안겨 줄 또 하나의 문제작!

이 책은 당신을 지지할 것인가,
아니면 무너뜨릴 것인가.

화자의 정체, 스포일러 금지!
당신의 세계를 완벽히 터뜨릴 ○○, 등장!
“인간 담당은 두 번째지만, 수컷 개체는 처음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최연소 남성 나오키상 수상 작가 아사이 료의 《생식기》가 리드비에서 출간된다. 제목 ‘생식기(生殖記)’는 작가가 새로이 만든 조어로, ‘생식(生殖)의 기록(記)’을 뜻한다.

다쓰야 쇼세이. 서른두 살, 회사원, 독신. 주변에 적당히 맞추며 살아가고 있지만, 쇼세이가 인생에서 신경 쓰는 점은 하나뿐이다. 세상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지 않으며 사는 것. 그리고 ‘나’는 오늘도 쇼세이의 일상을 관찰한다. 처음으로 담당하게 된 ‘인간 수컷 개체’의 하루를. ‘나’의 눈에 비치는 인간이라는 종(種)은 복잡하고도 이상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 뒤에 가려진 것은 무엇일까?

지금 가장 예리한 펜 끝으로 정답 없는 질문을 던지는 작가 아사이 료. 《생식기》는 그가 《정욕》에 이어 다시 한번 내놓은 문제작으로, 우리가 당연히 옳다 믿어 온 가치를 뒤엎고 ‘정상성’이라는 상식을 산산조각 내는 소설이다. 출간 삼 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만 부를 돌파하면서 기노쿠니야가 선정한 2025년 베스트셀러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해 서점대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저자

아사이료

저자:아사이료
1989년출생.와세다대학문화구상학부를졸업했다.2009년《내친구기리시마동아리그만둔대》로제22회소설스바루신인상을수상하며데뷔했다.2013년《누구》로제148회나오키상을수상하며최연소남성나오키상수상작가로기록됐고,2014년에는《세계지도의초안世界地の下書き》으로제29회쓰보타조지문학상을수상했다.2021년출간한《정욕》은제34회시바타렌자부로상을수상했으며영화화되기도했다.그외저서로《죽을이유를찾아살아간다》,《다시한번태어나다》,《꿈의무대,부도칸》,《시간을달리는여유》등이있다.

역자:민경욱
고려대학교역사교육과졸업.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히가시노게이고의《레이크사이드》,《화이트러시》,《외사랑》,《몽환화》,《방황하는칼날》,《추리소설가의살인사건》,《비정근》이케이도준의《노사이드게임》,《샤일록의아이들》,《하늘을나는타이어》,신카이마코토의《스즈메의문단속》,《날씨의아이》,미쓰다신조의《하얀마물의탑》,《붉은옷의어둠》,아사이료의《정욕》등이있다.

목차

-

출판사 서평

2025서점대상후보
일본최대서점기노쿠니야선정2025베스트셀러1위
누적판매10만부돌파

‘두려운해방감’을안겨줄또하나의문제작
이책은당신을지지할것인가,무너뜨릴것인가

최연소남성나오키상수상작가아사이료의《생식기》가리드비에서출간된다.‘다양성’을주제로격한논쟁을일으킨화제작《정욕》이후삼년반만에발표한장편소설이다.

제목‘생식기(生殖記)’는작가가새로이만든조어로,‘생식(生殖)의기록(記)’을뜻한다.전작《정욕》에서도사용된기법으로,‘생식기(生殖記)’는인간의성기를뜻하는생식기(生殖器)와발음이동일하다.독자는처음제목을보고,자연스레우리가알고있는단어와작가가의도적으로한자를바꿔만든단어의관계에대해고민해보게된다.그리고마지막장을덮으면서,제목이왜‘생식기(生殖器)’의뜻을뒤엎고만들어진‘생식의기록(生殖記)’인지깨닫게되는것이다.

“인간담당은두번째지만,수컷개체는처음입니다.”
다쓰야쇼세이.서른두살,회사원,독신.그는주변이기대하는모습을가장하며살아가고있지만,실은자신이공동체와그리맞지않는다는사실을잘알고있다.쇼세이가인생에서신경쓰는점은하나뿐이다.세상의성장과발전에기여하지않으며사는것.그리고‘나’는오늘도쇼세이의일상을관찰한다.두번째로담당하게된‘인간’이라는종,그중에서도처음맡아본‘수컷개체’의하루를.

《생식기》에는지금까지본적없는특별한화자‘나’가등장한다.‘나’는쇼세이의몸안에서지내면서매일같이그의일상을관찰한다.수많은생명체를담당하다인간담당으로옮겨온,그리고처음으로‘인간수컷개체’를담당하게된‘나’의정체는과연무엇일까?

지금까지한번도본적없는특별한화자
그정체,스포일러금지!

아사이료는《생식기》출간을앞두고,출판사에매우독특한요구를했다.그요구사항을듣고담당편집자는더없이난감했다고한다.작가의요구는다름아닌‘화자의정체를비롯해주요정보공개없이홍보할것’.특이한화자의정체도,제목이‘생식기(生殖記)’인이유도모두공개하지말아달라는요구였다.출판사로서는쉽지않은결정이었다.책의매력을알려줄여러정보를밝히지않고도,과연이작품이독자들의사랑을받을수있을까.

결과는성공적이었다.오히려‘화자의정체를모른채로읽을수있어서정말좋았다.’,‘제목을보고상상했던것과전혀다른내용이었는데,이런배신감이라면얼마든지환영이다.’같은독자들의극찬이이어진것이다.《생식기》는출간삼개월만에누적판매10만부를돌파하면서일본최대서점기노쿠니야가선정한2025년베스트셀러에서1위를차지했으며,같은해서점대상후보에까지올랐다.

‘당연히’옳다고생각해온것들이뒤집히는순간
우리의세계도뒤집힌다

《정욕》에서‘다양성’이라는말이지닌안이함을흔들었던아사이료는《생식기》에서다시한번,모두가당연히옳다생각하는‘정상성’이라는상식을산산조각낸다.

화자‘나’의눈에비치는인간이라는종(種)은복잡하고도이상하다.사회를이루고공동체의성장을추구하며그안에서살아가는의미를찾는종,생산성을통해스스로의가치를결정하는종,그리고공동체가정한길에서벗어난개체는배제해버리는종.

자기계발,성장,사회발전,생산성확장…….우리는모두이런단어를인생의목표로삼으며당연히추구해야하는길이라믿는다.그러나정말그럴까?성장과발전을향해나아가는사회의뒤에서우리가미처읽어내지못한것은무엇일까.지금까지옳다고,정상적이라고,그래야만한다고생각해온모든것은정말로당연한것일까.

아사이료의요청도바로이부분과맞닿는다.작가는화자의정체나소설의주제를일부러숨긴이유를,그화제에관심을가져본적없는사람들에게충격을주고싶었기때문이라고말한다.‘당연한’것들을의심하지않는사람들말이다.인간은사회적동물이라는명제를옳다여기는사람,공동체의발전이개개인의삶에중요하다고믿는사람,다같이생산성을높여야한다고생각하는사람.더성장하고확장하는미래로모두가함께나아가야한다고말하는,그런사람들.

《생식기》는지금껏당연하게생각해온것들이실은얼마나폭력적이고오만한생각인지짚어준다.‘당연한’것들이그렇게전부뒤집혀버리는순간,우리가지금까지알던세상또한완전히뒤바뀌는것이다.쇼세이그리고‘나’가다다른나름대로의결말에서,누군가는희망을발견하고누군가는의아함을느낄지도모른다.그러나아사이료는그결말이정답인지아닌지쉽게결론을내리지않는다.그저이사회가공유하던기존의가치관에의문을제기할뿐이다.그의문과함께새로운미래를찾아내는것은,이책을읽은독자의몫이다.

“이책을읽고깨달음을얻은사람들끼리만모여서살면좋겠다고바라고말았다.”
_가네하라히토미(작가)

줄거리

서른두살회사원,독신남성개체‘쇼세이’.적당히주변에맞춰살지만자기가이공동체에맞지않다는걸잘알고있습니다.제대로녹아들지못할세상,쇼세이,자신만의길을갑니다.어떤꿈도야망도없이세상의성장과발전에조금도기여하지않는것.
그렇습니다.쇼세이,이사회를위해아무것도하기싫습니다!

……아,그리고이건쇼세이의몸안에서느닷없이떠들어대는,
누구도듣지않을‘저’의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