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 범죄

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 범죄

$18.50
Description
‘본격 미스터리의 신예’ 호조 기에의 최신작!
일본 4대 미스터리 랭킹 동시 노미네이트!
2019년, 본격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아유카와 데쓰야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호조 기에가, 일본 4대 미스터리 랭킹에 동시 노미네이트된 신작 《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 범죄》로 국내 서점가를 찾아왔다.

이야기는 같은 시각, 다른 장소, 묘한 불운으로부터 시작된다. 끔찍하게 부모를 잃고 복수심에 사로잡힌 소녀 ‘오토하’가 빌딩에서 추락해 유령이 된 완전 범죄 대행업자 ‘구로하’를 만나 범인을 찾는 미스터리 복수극이다. 이 어울리지 않지만 묘하게 조화로운 정반대적 관계성이 작품의 불가해한 살해 수법을 해결하는 열쇠가 된다.

《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 범죄》는 밀실 살인과 다중 추리를 접목한 특수 설정 미스터리로 ‘복선의 마스터피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그치듯 등장하는 수수께끼도 본 작품의 매력 중 하나. 마지막 장에서는 제목까지 완벽히 회수돼 버리는 형태로 한 권의 미스터리 세계가 깔끔히 정리되는 새로운 묘미마저 선보인다.

▮ 줄거리

달콤함이 절정에 달한 3월 14일 화이트데이 밤.
완전 범죄를 대행하는 구로하가 뭔가(?)에 떠밀려 빌딩에서 추락한다.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칠 일 후면 소멸하는 유령이 된 남자.
한편, 끔찍한 살인으로 부모를 잃은 소녀 오토하는 구로하를 마주하고
결코 성사될 리 없었던 기상천외한 복수를 제안하는데…….

밀실 천장에 찍힌 발자국, ‘거꾸로’ 연출된 남녀의 시신,
거짓과 진실, 복수와 파멸의 칼날에 감춰진
미쓰이 부부 살해 사건 속 숨은 이야기의 전말은?!

서로에게 더없이 예리한 칼날이 되어 주기로 결심한
외톨이 소녀와 텅 빈 유령의 위험한 공모가 지금 시작된다.
저자

호조기에

方丈貴恵

1984년효고현출생.교토대학재학중에명망높은미스터리연구회에서활동했다.2019년《시공여행자의모래시계》로제29회아유카와데쓰야상을수상하며화려하게데뷔,시리즈두번째책《외딴섬의방문자孤島の来訪者》가2020년‘SR모임미스터리베스트10’1위에오르며그존재감을톡톡히각인시켰다.
《명탐정에게감미로운죽음을名探偵に甘美なる死を》(2023),《애뮬릿호텔アミュレットㆍホテル》(2024)이2년연속본격미스터리대상최종후보에올랐고,〈본격미스터리베스트10〉에다섯차례선정되는등,현재가장각광받는본격미스터리의신예이다.
현실에간섭할수없는유령과실행에옮길수있는초등학생이함께복수극을펼치는《소녀에게어울리지않는완전범죄》는‘밀실살인’과‘다중추리’를접목한특수설정미스터리로,촘촘하게배치된복선이모두회수되는,‘복선의마스터피스’라는평가를받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인터루드1
제2장
인터루드2
제3장
인터루드3
제4장
인터루드4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어느잔혹한소녀와형체없는유령의
기상천외한공조미스터리

2025년〈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4위
2025년〈본격미스터리베스트10〉7위
2024년〈주간문춘미스터리베스트10〉9위
2025년〈미스터리가읽고싶다!〉5위

‘본격미스터리의신예’,미스터리작가호조기에의최신작

2019년,본격미스터리를대표하는아유카와데쓰야상을수상하며화려하게데뷔한호조기에가,일본4대미스터리랭킹에동시노미네이트된신작《소녀에게어울리지않는완전범죄》로국내서점가를찾아왔다.

이작품은사쿠라바가즈키의소설《소녀에게어울리지않는직업》을향한저자의애정과이해를바탕으로제목을오마주하며탄생했다.거슬러올라가P.D.제임스의1972년추리소설《여자에게어울리지않는직업)》이그원형이라는사실도매우흥미로운지점.세작품이모두그러하듯주인공으로는여성이등장한다.
데뷔이래,참신하고다양한특수설정으로세계를확장시킨호조기에는이번신작을통해기존작풍을넘어한단계진화한‘캐릭터’와견고한‘논리’로독자들을현혹시킨다.미스터리평론가인하시모토데루유키는이작품을가리켜‘기발한무대위에독자를즐겁게하는어트랙션이휘몰아치는작품’이라는호평을내놓았다.

최근세대교체가이루어진일본미스터리작가들가운데꾸준히이름을올리며‘젊은미스터리’의선두주자로급부상한호조기에는그래서오늘보다내일이기대되는,아니더두려운작가다.

‘소녀×유령’=성사될리없는정반대조합의공조미스터리

이야기는같은시각,다른장소,묘한불운으로부터시작된다.끔찍하게부모를잃고복수심에사로잡힌소녀‘오토하’가빌딩에서추락해유령이된완전범죄대행업자‘구로하’를만나범인을찾는미스터리복수극이다.이어울리지않지만묘하게조화로운정반대적관계성이작품의불가해한살해수법을해결하는열쇠가된다.

오토하는강한행동력을가졌지만어린애라제약이많다.반면,구로하는육신이없지만특화된범죄노하우를자랑한다.둘은서로의약점을보완하는전략으로위험천만한위기를모면하며진상을파헤쳐가지만난도있는문제를풀기란여간만만치않다.하지만서로의복수를내건흥미로운교섭도,어려운트릭에관한해설도티키타카주고받는둘의경쾌한대화를따라가다보면누구든힘들이지않고수월하게미스터리속에안착할수있다.

서로의다리를묶고호흡을맞춰달리는이인삼각경기에서서로에대한믿음과협조없이는아무것도해낼수없는것처럼,성사될리없었던두주인공의수사력은신선한본격미스터리를찾는독자에게추리의쾌감과감동을선사한다.남은시간은단칠일.‘따로’가아닌‘함께’여서완성되는,아니성장하는그들의복수심은과연얼마큼놀라운해결법을선보일까.

사소한단서에서진상이뒤집히는‘복선의마스터피스’

《소녀에게어울리지않는완전범죄》는밀실살인과다중추리를접목한특수설정미스터리로‘복선의마스터피스’라는평가를받고있다.다그치듯등장하는수수께끼도본작품의매력중하나.앞서무심한듯녹아든정교한단서들이반드시후반에한번은등장해,하나하나규칙을무너뜨리는기발한원점회수의패로작동한다.

독자들은힘을모아하나의진상에다가서지만,일단락됐다싶다가도곧바로뒤집히거나,이내다른문제가불거져결론에이르기어렵다.마지막장에서는제목마저완벽히회수돼버리는형태로한권의미스터리세계가깔끔히정리되는새로운묘미마저선보인다.눈덮인밀실을배경으로속속드러나는‘천장에찍힌의문의발자국’,‘거꾸로연출된남녀의시신’그리고‘연쇄살인범’과‘타임리미트’,‘독약’…….진짜범인은바로여기,사건이일어난시노노메초에있다.

한편미스터리를애독하는아마존재팬리뷰어는의미심장한말로이작품에대한찬사를대신했다.“좋은말로,나는호조기에에게완벽히배신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