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루민

내가 아는 루민

$17.50
Description
엇갈린 증언을 통해 한 인물의 실체를 파헤치는 오카베 에쓰의 장편소설 《내가 아는 루민》이 리드비에서 출간된다. 이 작품은 공동 기획된 동명의 코믹스 체험판이 여러 매체와 SNS에 소개되며 큰 화제를 이끌어 냈고, 동시에 소설 또한 역주행하며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내가 아는 루민》은 주인공 ‘루민’에 대한 16명의 인터뷰와 루민이 직접 쓴 에세이로 구성돼 있다. 인기 에세이 작가이자 미모의 여성 나카이 루민. ‘나’는 과거의 비밀을 숨긴 채, 다양한 인물을 인터뷰하며 루민의 진실을 찾기 시작한다.

‘루민은 천사인가? 아니면 악마인가?’ 작품 속 루민을 평가하는 다양한 목소리처럼, 출간 이후 독자들의 여러가지 평이 이어졌지만 단 하나의 의견만큼은 공통됐다. “나도 이런 사람 본 적 있어.” 독자는 루민을 통해 여러 익숙한 얼굴을 떠올리고, 때로는 자신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줄거리

잘나가는 에세이 작가이자 미모의 여성 ‘나카이 루민’.
‘나’는 과거의 비밀을 감춘 채 동창 루민의 주변인을 찾아다니며 그녀에 대한 인터뷰를 시작한다.

“예쁘지? 마음은 더 아름다운 사람이야.”
(……)
“그 여자는 인간도 아니에요.”

루민은 누군가에게 눈부시게 빛나는 선망의 대상이자 둘도 없는 천사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훔치고 망가뜨린 증오스러운 악마였다.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루민의 모습은 더욱 모호해지고, 그녀를 둘러싼 수수께끼는 끝없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
저자

오카베에쓰

1964년오사카출생.2008년〈메마른뼈의사랑枯骨の恋〉으로제3회‘유(幽)괴담문학상’단편부문대상을수상하며이름을알렸고,이듬해단편집《메마른뼈의사랑》을출간하며정식으로데뷔했다.사랑에빠진여성들의심리를섬세하게그려낸《잔화요란》은일본TBS방송국에서드라마로제작되었으며,모든것이거짓이었던남자를사랑한여자의이야기를담은영화〈거짓말을사랑하는여자〉의소설판을집필하기도했다.
《내가아는루민》은유명에세이작가‘나카이루민’의실체를추적하는이야기로,루민의정체에대한강한호기심을자극한다.동시에우리곁에한명쯤있을법한인물을현실감있게다루며독자들의깊은공감을얻었고,“나도루민같은사람을만난적있다.”같은평이이어졌다.
그외저서로《신주쿠유녀기담新宿遊女奇譚》,《다시삶生き直し》,《파파パパ》,《프리!フリー!》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공감과두려움을동시에일으킨오카베에쓰의화제작《내가아는루민》

엇갈린16명의증언을통해한인물의실체를파헤치는오카베에쓰의장편소설《내가아는루민》이리드비에서출간된다.

《내가아는루민》은출간즉시일본의인기TV프로그램〈왕의브런치〉에소개됐으며,이후만화가야마모토리에와공동기획한동명의코믹스가잡지〈프라우〉등과SNS에소개되며큰공감을이끌어냈다.동시에소설또한독자들의뜨거운지지를받았다.

《내가아는루민》에서오카베에쓰는인터뷰와에세이라는독특한형식을통해호감과동경,원망과두려움의감정을다채롭게그려낸다.독자는다양한생각과말들로직조된‘루민’에게묘한위화감을넘어두려움마저느끼게되는데,이작품의원제가왜‘무서운친구(怖いトモダチ)’인지알수있는대목이다.

‘엇갈린16명의증언’을통해한여자의실체를파헤치는소설

《내가아는루민》은오직16명의인터뷰와루민이직접쓴에세이로만구성돼있다.각챕터는교차하고반복되며다양한말과생각들로‘루민’이그려진다.루민을둘러싼주위의증언은각각엇갈리고독자에게묘한위화감을남기게되는데,증언을모아조각을맞출수록수수께끼는더욱깊어진다.

‘16명이한사람을이야기하는독특한구성이흥미로웠다’는독자서평처럼,한여성의실체를모자이크처럼맞춰가는전개는색다른긴장과몰입을불러일으킨다.인터뷰가진행될수록루민의정체는미궁에빠지고,‘나’는물론독자들까지그녀의본모습을확신할수없게된다.
루민은정말악랄한사이코패스일까,아니면억울한누명을쓴매력적인성녀일까.

내곁의‘누군가’를닮아더욱공감하고또두려워하게되는이야기

루민은도대체어떤사람일까?

출간이후,루민을둘러싼작품속엇갈린평가처럼독자들의다양한평이이어졌다.“가까이하면안되는사람같다.”,“놀라울정도로무섭다.”,“루민을악마라고하는사람들도과격하고무서웠다.”,“나의내면에도루민의일면이섞여있을까?”,“사람은보고싶은대로보는존재다.”,“같은인간에게는팬도안티도있다.”등.하지만단하나의의견만큼은공통됐다.“나도이런사람본적있어.”

누군가에게상처를준사람이다른누군가에게좋은사람으로남는모순을우리는현실에서자주목격하게된다.이렇듯루민은‘한면으로만쉽게평가하고또평가당한’독자들의경험과자연스럽게맞닿아있다.

독자는루민을통해여러익숙한얼굴을떠올리고,때로는자신의모습도발견할수있을것이다.결국이작품은불안과공포로다가오는우리모두의시선에관한이야기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