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너머 블루오션 북방을 만나다

국경 너머 블루오션 북방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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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북방이라는 무한한 기회의 땅이 열린다
부글대는 북방으로 꿈을 펼치자
문재인 정부에서 신북방정책을 총괄하며 ‘북방외교의 기수’로 활약한 박종수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부총리급)이 기회의 땅 북방으로 꿈을 펼치자는 제언을 담은 북방 비망록을 펴냈다. 《국경 너머 블루오션 북방을 만나다》에서 저자는 2030세대가 북한 땅을 지나 광활한 시베리아 대륙을 거쳐 유럽으로, 북극으로 향하는 꿈을 꾼다고 포부를 밝힌다. 남북한이 주도하고 주변국이 협력할 때 얻게 될 미래 가치가 엄청나다면서 대한민국이 평화와 통일의 나라로 세계 속에 우뚝 서게 할 주인공으로 2030세대에 주목했다.
2030세대는 대한민국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했던 12.3 계엄을 무산시키고 대통령 윤석열 탄핵을 주도했다. 이들은 내란 세력에 맞서 저마다 다른 아이돌 응원봉을 들고 밤을 지새우며 시위를 즐겼다.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시민으로서 축제형 시위 문화라는 뉴노멀을 만들었다. 빛의 혁명을 주도한 2030세대는 2025년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의 주역이기도 했다. 이처럼 2030세대는 자유롭게 자기 삶을 즐기면서도 사회와 국가에 낭만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주역이 기성세대라면 세계화의 주인공은 2030세대다.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젊은이의 힘에 주목하고 있으나 사실상 이들에게 펼쳐진 현실은 ‘헬조선’일 뿐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도 자살이다. OECD 회원국 중에 이혼율이 가장 높은 것도 현실이다.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긴 세월호, 이태원 참사는 대한민국의 젊은이가 어떤 현실 속에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아이가 태어나 성인이 될 때까지 가족과 사회와 나라는 그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장구한 역사를 지나는 동안 숱한 외침을 받았고, 일제 35년간 나라 없는 설움을 경험했으며, 해방과 동시에 분단의 비극 속에 살고 있다. 오늘날 한반도는 전 세계에서 유래 없는 두 체제가 극도로 불균형한 지정학적ㆍ지전략적ㆍ지경학적 단층대 위에서 공존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갈 젊은이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윤석열 정부는 미중 경쟁과 미러 갈등에 휩쓸려 북방외교를 스스로 단절했다. 그리하여 미일의 인도ㆍ태평양 전략과 신냉전 구도에 갇혀 유라시아의 역동적인 변화를 놓치고 말았다. 우리나라는 남태평양에서 진행되는 미중일의 영토 분쟁에 대해 왈가왈부할 때가 아니라 한반도 머리 위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극·북태평양 헤게모니 쟁탈전에 긴장해야 할 때다.
지구온난화는 전 세계가 대응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북방을 기회의 땅으로 변모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세계 160개국 이상에 농산물을 수출하고 있으며 에너지와 수산물 자원 또한 풍부하다. 자원 빈국인 우리는 미래의 성장ㆍ번영과 결부된 러시아의 지경학적 가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한편 북극을 오가는 길이 열리고 있다. 북극 항로와 철의 실크로드는 21세기 물류 혁명의 상징이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북극 항로에 최우선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복구 건설시장 또한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파병까지 했던 이라크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실망스러웠던 과거의 교훈을 반추할 필요가 있다. 러시아는 중국과 협력하면서도 경제 대국인 중국의 과도한 경제적 진출을 우려한다. 러시아로서는 지리적 근접성, 강한 근육질의 경제력, 숙련된 노동력, 최첨단의 기술력, 경제 구조의 상호보완성 등 모든 것을 종합할 때 한국만큼 바람직한 경제 파트너를 찾기 어렵다. 러시아는 남북한 관계에 대해 갈등이 아닌 평화적 공존을 위해 균형된 입장을 유지해 왔으나, 윤석열 정부의 강경한 대북 정책으로 말미암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한러 양국 간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말았다.
이제 한러 관계 복원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준비할 때다. 맹목적인 이념 논쟁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역내 갈등을 해소하고 동북아 평화를 주도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그런 역량이 있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원조받는 나라에서 최단기간에 원조하는 나라로 발돋움했다. 2021년에는 선진국으로 등극했다. 젊은 세대에게 엄청난 문화 역량이 있다. K-팝의 위상이 막강하여 중앙아시아 오지에서조차 방탄소년단을 모르는 청소년이 없을 정도다. 2024년 제33회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예상외로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그 주역 또한 2030세대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우리는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경제 선진국, 문화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업화와 민주화와 세계화를 동시다발적으로 이룩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이제 외교적 과제가 남았다. 안보는 평화의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이 될 수 없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군사적 억제와 외교적 지혜가 두 축을 이루어야 한다. ‘논제로섬’의 지정학적 균형 외교, 명실상부한 자강 외교 및 국익 우선의 실용 외교를 지향해야 한다. 2045년은 광복과 분단 100주년이 되는 해다. 저자는 그때를 통일의 원년 삼아 남북한이 하나 되기를 기원하며 함께 꾸는 꿈이 한민족의 거대한 비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구태여 통일이라는 거대 담론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2030세대가 아이돌 응원봉을 들고서 북한 땅을 지나 북방으로 진출하는 기회의 장을 열면 가능한 일이다. “북방정책은 가치를 넘어 생존의 문제요, 북방으로 향한 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라는 저자의 주장에 귀를 기울일 때다.
저자

박종수

저자:박종수
1981년대학에복학하면서통일을위해‘북방외교의기수’가되겠다고다짐했다.1988년서울올림픽후영국런던대학교에서공부하다가한러수교와함께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로옮겼다.1990년대소련이해체되는혼란기에7여년간유학생활을하며러시아식‘고난의행군’을경험했다.석·박사학위를취득하고실무로복귀해본국과주러시아대사관에서일했다.
2009년명예퇴직후아카데미와정치일선을오가면서도북방외교에대한초심을잃지않았다.문재인정부의대통령직속북방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으로서신북방정책을총괄했다.그러나북방정책은여전히미완의블루오션이다.45년의세월이속절없이지났다.분단국에서태어났지만통일국에서생을마감할수있기를소원한다.2045년광복·분단100주년을데드라인(Deadline)으로설정해보았다.
저서로《러시아와한국》(2002),《21세기북한과러시아》(2012,간행물윤리위원회우수저작),《북방에서길을찾다》(2018,총괄집필,문재인정부의신북방정책지침서),《현대북러관계의이해》(2021),《북방경제협력위원회북방백서》(2022)등이있다.

기획:하나누리동북아연구원
한반도평화와교류협력을추진하기위해2007년에설립된사단법인하나누리는그동안함경북도라선특구를중심으로인도적교류협력사업을진행해왔다.특별히무이자대출에기초하여농촌자립마을사업을추진했다.이사업은사회연대경제(SSE)를통한남북교류협력사업연구로발전했다.
한반도평화와통일은두나라만의문제가아닌동북아전체의문제다.문제해결을위한연구도북측은물론중국과러시아,일본등동북아주요국의지정학적,지경학적맥락에서바라보고연구할플랫폼이필요하다.이러한필요가만나2019년2월25일‘하나누리동북아연구원’이설립되었다.
하나누리동북아연구원은동북아전체구도에서새로운평화체제를고민하고,‘사회연대경제에기초한동북아평화경제협력모델’을탐색하여,북한및동북아가투기적개발이아닌연대와상생을도모할수있는공간이되는데기여하고자한다.라선특구를거점으로삼아연구를진행하고있으며,국내외연구자들과긴밀히협력하고있다.중국인민대학교토지관리학과에서중국및북한의토지제도를연구한조성찬박사가원장직을맡고있다.
본연구원출간도서로《사회적경제,남북을잇다》,《홍콩의토지와지배계급》,《동북아초국경협력,사회연대경제에길을묻다》등이있다.

목차


출간에즈음하여
북방외교의기수를꿈꾸다

1나와내나라의관계
나를둘러싼세계
나와가족
나와사회
나와나라

2나와내나라의주변
안보로보는세계
동세서점(東勢西占)
서세동점(西勢東占)
북세남점(北勢南占)

3나와내나라의숙명
대한민국시나리오
해륙국(海陸國)
분단국(分斷國)
통상국(通商國)

4북으로창을내겠소
북방이라는지향점
북방에살얼음났다
북방에싸움판났다
북방에살어리랏다

5린치핀코리아(LinchpinKorea)
높아지는대한민국의위상
대한민국은선진국
건국이념인홍익인간
안중근의동양평화론

내다본다
미주
자료제공

출판사 서평

우리나라는장구한역사를지나는동안숱한외침을받았고,일제35년간나라없는설움을경험했으며,해방과동시에분단의비극속에살고있다.오늘날한반도는전세계에서유래없는두체제가극도로불균형한지정학적?지전략적?지경학적단층대위에서공존하고있다.대한민국의미래를열어갈젊은이들에게폭넓은기회를제공하기에도시간이부족한데,윤석열정부는미중경쟁과미러갈등에휩쓸려북방외교를스스로단절했다.그리하여미일의인도?태평양전략과신냉전구도에갇혀유라시아의역동적인변화를놓치고말았다.우리나라는남태평양에서진행되는미중일의영토분쟁에대해왈가왈부할때가아니라한반도머리위에서진행되고있는북극·북태평양헤게모니쟁탈전에긴장해야할때다.
지구온난화는전세계가대응해야하는문제이지만,다른한편으로북방을기회의땅으로변모시키는요인이기도하다.러시아는세계160개국이상에농산물을수출하고있으며에너지와수산물자원또한풍부하다.자원빈국인우리는미래의성장?번영과결부된러시아의지경학적가치를과소평가해서는안된다.한편북극을오가는길이열리고있다.북극항로와철의실크로드는21세기물류혁명의상징이다.무역의존도가높은우리나라로서는북극항로에최우선적인관심을가져야한다.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전후복구건설시장또한기회의장이될수있다.파병까지했던이라크에우리기업의참여가실망스러웠던과거의교훈을반추할필요가있다.러시아는중국과협력하면서도경제대국인중국의과도한경제적진출을우려한다.러시아로서는지리적근접성,강한근육질의경제력,숙련된노동력,최첨단의기술력,경제구조의상호보완성등모든것을종합할때한국만큼바람직한경제파트너를찾기어렵다.러시아는남북한관계에대해갈등이아닌평화적공존을위해균형된입장을유지해왔으나,윤석열정부의강경한대북정책으로말미암아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을계기로한러양국간관계는최악으로치닫고말았다.
이제한러관계복원을위한구체적인로드맵을준비할때다.맹목적인이념논쟁에부화뇌동하지말고역내갈등을해소하고동북아평화를주도해야한다.우리에게는그런역량이있다.한국은OECD회원국중원조받는나라에서최단기간에원조하는나라로발돋움했다.2021년에는선진국으로등극했다.젊은세대에게엄청난문화역량이있다.K-팝의위상이막강하여중앙아시아오지에서조차방탄소년단을모르는청소년이없을정도다.2024년제33회파리올림픽에서우리나라선수들은예상외로많은메달을획득했다.그주역또한2030세대였다.얼마지나지않아한강작가가2024년노벨문학상수상자로선정되었다.우리는스스로의식하지못하는사이에경제선진국,문화선진국으로발돋움했다.전세계에서유례를찾아볼수없을정도로산업화와민주화와세계화를동시다발적으로이룩한나라가바로대한민국이다.
이제외교적과제가남았다.안보는평화의필요조건이지만충분조건이될수없다.안정적이고지속가능한평화를위해군사적억제와외교적지혜가두축을이루어야한다.‘논제로섬’의지정학적균형외교,명실상부한자강외교및국익우선의실용외교를지향해야한다.2045년은광복과분단100주년이되는해다.저자는그때를통일의원년삼아남북한이하나되기를기원하며함께꾸는꿈이한민족의거대한비전을이룰수있다고강조한다.구태여통일이라는거대담론을이야기하지않더라도2030세대가아이돌응원봉을들고서북한땅을지나북방으로진출하는기회의장을열면가능한일이다.“북방정책은가치를넘어생존의문제요,북방으로향한길은선택이아니라필수입니다.”라는저자의주장에귀를기울일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