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입양(큰글자책) (사랑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잊지 말아야 할 것들)

모두의 입양(큰글자책) (사랑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잊지 말아야 할 것들)

$31.00
Description
입양에 대한 편견과 환상을 지우는 여정
세 아이의 입양 엄마이자 입양 사후 서비스 기관인 ‘건강한입양가정지원센터’를 이끌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설아 센터장이 《모두의 입양》이란 책을 내놓았다. 이 책은 사람들이 알고 있던 입양에 대한 이미지가 아닌 저자의 경험과 입양 가정을 상담한 사례를 통해 현실 속에서 겪는 입양인, 입양 부모, 생부모의 삶을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그동안 사람들은 연예인이나 공익광고, 텔레비전에 출연한 입양 가족이 하나같이 얘기하는 “입양, 세상을 바꿀 순 없지만 한 아이의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라는 말에 감정을 이입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말은 입양인이나 생부모는 빼놓고 입양 부모 중심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만 부각한다. 이런 관점은 어둡고 슬픈 얼굴로 혼자 울고 있을 것 같은 아이를 돌봐주고, 가슴으로 안아 아이의 세상을 바꾸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있는 사람들을 입양으로 이끌었다. 그런데 입양 부모가 된 후 가장 먼저 알게 되는 것은 입양이 완벽한 해결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의 시작이라는 사실이다. 입양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편견과 환상을 떨치지 못한 채 입양 부모가 된 이들은 현실의 문제에 부딪히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만 돌아서기엔 이미 아이와 가족이 된 뒤다.
저자 역시 입양으로 세 아이를 키우면서 마음이 수십 번씩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일상과 죽을 만큼 힘든 과정을 거치며 부모와 자식,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달았다. 그는 이 책에서 그동안 미디어를 통해 소비되는 입양에 대한 편견과 환상을 깨뜨린다. 아울러 아이가 입양을 통해 가족의 일원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입양 가정이 현실에서 겪는 갈등들, 그 속에서 소외된 생부모의 문제를 지적하며 건강한 입양을 위한 대안을 이야기한다. 입양은 불쌍한 아이를 구제하는 행위가 아니라 한 아이의 부모가 되는 일이며 평생 한 가족이 되는 여정이라고 강조한다.
저자

이설아

신생아입양,큰아이입양,개방입양이라는창의적인방식을통해세아이와가족이되었다.입양에서배운삶의지혜와숭실대학교에서사회복지를전공(박사과정수료)하며다진전문성을기반으로입양의여정을지원하는실천가로살고있다.2015년입양사후서비스기관인‘건강한입양가정지원센터’를설립해대표로활동하며입양부모중심의입양에서〈입양부모학교〉,〈입양말하기워크숍〉,〈우리아이속마음함께읽기〉등‘아동이경험하는입양’으로관점을변화시키는교육을이어오고있다.2018년부터만1세이상의큰아이를입양하려는예비입양부모를위한심화교육과정을‘아동권리보장원’과함께진행하고있다.2018년에국내최초로〈입양삼자자조모임〉을시작하여입양의세주체인성인입양인과생부모,입양부모의목소리가다양한방식으로세상에흐르도록했다.2019년부터〈국내입양가정통합서비스〉를통해입양이후삶에서겪는여러어려움과위기를극복하기위한지원에나서고있다.저서로는《가족의탄생》과《가족의온도》가있다.

건강한입양가정지원센터www.guncen4u.org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장남들과다르지않은가족
두렵거나불쌍하거나
감동하거나숭고하거나
살아있는이야기가필요하다
편견과환상을지우는여정

2장입양의사생활,하나
도전의연속
최후의안전기지가되는일
그들은왜입양을했을까?
가족을세우는힘
염치도보은도필요치않아
터지지않은지뢰위에서
가족과비밀,나란히놓을수없는두단어
상실을애도할때얻는유익
다르게사랑합니다
더쉬울거라는착각
사랑하기로마음먹었을때잊지말아야할것
동굴이아니라터널입니다
엄마가버텨야아이가산다

3장입양의사생활,둘
‘나’로자랄권리
생일,그녀와우리모두의시간
고통보다강한무엇
아이가슬퍼할때
낳아준엄마에게나는어떤의미일까?
섬세하고따뜻한분리
고통스러운분리,불안한연결
너무늦지않게찾아보고싶어요
무대위세당사자
두엄마,입양인의손을잡다
우리의삶은연결돼있습니다
너무우울해하지말고새로운인생잘살아라
아름다운다섯인생,디어마이라이프
내삶의모든조각과만나고싶어요
당신의재회를돕습니다

4장모두의입양
양육과입양의갈림길에서
원가족은아동의첫번째권리180
입양아동의생애상자‘소중한너에게’
아동중심입양의시작
보호종료아동의이모,삼촌이되어주세요
지속가능한연결의숲,어떻게만들까?
나는여전히파양에반대한다
촘촘한연결,안과밖넘나들기
개인의입양에서모두의입양으로

-함께읽어요!
-건강한입양가정지원센터

출판사 서평

개인의입양에서모두의입양으로

2020년10월13일,‘정인이사건’으로알려진서울시양천구입양아동학대사망사건은온국민의공분을샀다.하지만16개월아이의죽음을두고한입양단체는‘이번사건의본질은아동학대이지입양이아니다.입양은죄가없다.’라는내용의성명서로여론의방향을바꿨다.입양과관련한사건·사고가발생할때마다이를다루는미디어와대중의시선,입양계의반응은사람들이가지고있는입양부모의천사같은이미지와입양아동에대한측은지심이훼손될까전전긍긍하는모습이다.1994년울산입양아동학대사망사건때도,2016년대구와포천에서일어난입양아동사망사건때도비슷한양상이었다.입양아동에대한학대사건이일어날때마다입양과정을면밀히들여다보고근본적인해결책을내놓겠다며몇몇국회의원과민간단체가목소리를높였지만흐지부지되곤했다.
이는입양아동학대사건이그동안공들여쌓아온입양이라는선한이미지에금이갈까두려운나머지입양생태계의본질적문제를외면한결과가아닐까?입양이우리의삶과동떨어진남의일이라생각하기때문은아닐까?수십년이지나도록바뀌지않는입양홍보문구와가끔씩미디어에등장하는익숙한입양서사는입양부모에대한찬사와좋은면만내세워사람들에게입양을평면적이고단편적이미지로고착화하는데일조했다.이런이미지에숨겨진입양인,입양부모,생부모가겪어야하는현실적어려움을외면한채말이다.
《모두의입양》에는입양자녀와울고웃으며성장통을함께겪는입양부모들,음지에서숨죽이며지낼수밖에없는생부모들,자신의삶을당당하게꺼내지못하는입양인들,건강한입양생태계를만들기위해노력하는활동가들의생생한모습이담겨있다.저자는선한이미지로박제된빈약한입양생태계의현실을냉정하게조명하고사람들의머릿속에단단하게굳어진입양에대한선입견에균열을낸다.또한입양을단순히입양부모의숭고한헌신으로내보이지않고가족을이루는한형태라는사실을이웃과공동체가자연스럽게받아들일때,개인의입양에서모두의입양으로바뀔수있다고강조한다.입양가족의삶이무언가모자라거나낯설지않은다양한삶가운데하나로자리잡기위해서는사회구성원이입양에대해올바르게이해할뿐아니라입양과정에서생길수있는다양한문제를해결하는촘촘한제도가필요하다.입양인과입양부모를안정적으로연결하는검증과교육,입양가정이겪는어려움을해결하는지원,입양을보낼수밖에없는상황에놓인생부모의처지를개선하기위한제도등이절실하다.이렇게될때입양인·입양부모·생부모중아무도배제되지않고,입양이성공과실패로구분되지않으며,입양아동이섬세하게분리되고안전하게연결될수있다고저자는주장한다.이런환경이만들어질때개인이책임지는입양이아니라사회구성원모두가책임지는입양이되기때문이다.
《모두의입양》은입양과관련한쉽지않은사랑,쉽지않은결정,쉽지않은생활을있는그대로보여준다.그동안천사의사랑이나숭고한희생이라는이미지로입양을바라보며자신과동떨어진일이라고생각하던사람들이라면새로운현실을마주하게될것이다.그리고자신과주변을돌아보며감동과위로를받게될것이다.입양은누군가에게국한된이야기가아니라사랑,성장,인생에관한바로‘우리의이야기’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