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의 사계, 그리고 다시 봄 - 생각비행 에세이 4

쉼터의 사계, 그리고 다시 봄 - 생각비행 에세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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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은녕

저자:김은녕
언제부터인가글쓰기에마음을빼앗겨아이들과함께지낸시간을글로옮기는작업을했다.여러사정으로가정에서지내기어려운여자청소년의이야기를알리고싶다는마음에그동안쓴글을정리해덜컥책으로만드는용기를냈다.
1999년2월부터성남에여자청소년쉼터를만들어현재까지2000명이넘는청소년을만났다.쉼터를퇴소한청소년들의자조모임을꾸려자립한퇴소생들을꾸준히만나고있다.숭실대학교대학원에서석사와박사과정을공부했으며,현재감리교목사로청소년쉼터에서일하고있다.

(사)청소년이아름다운세상newday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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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장청소년쉼터
삭막한땅,성남에서만난아이들
경찰서,학교,나의가출
함께산다는것에대해
사회복지공부를한이유
아침을깨운아기울음소리
나는어떤사회복지사일까?
마음의병
삶은흐른다

2장쉼터아이들
봄이오면
엄마가나를버렸을까요?
가을의문턱을넘으며
다시시작되는25년
오늘퇴소할래요!
자전거를좋아하는아이
지수의봄
엄마를찾아주세요
스물네살이지나면지원받을수없나요?
사는게재미없어요

3장우리가만드는세상
나를만나는시간,연극속으로
여름의끝
자립은현재진행형
카페,한번도가보지않은길
아직도자립하지못한거예요?
삶의모양대로만들어진길
커피,씁쓸하고달콤한
내가바라는쉼터
투표하고싶어요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봄이오기만한다면,이겨울을견딜수있다.”

저자는거리를방황하는아이들을마주한순간,그들에게해줄수있는것이무엇일까고민했다.그렇게시작한쉼터가평생의일이되었다.엄마를찾아달라는아이,아버지의폭력적인언행에뛰쳐나온아이,입양과파양을반복하며삶을놓아버린아이곁에누군가가있어야했다.봄이오기를기다리며겨울을버텨내는나무처럼아이들이어려운시기를지나꿈을펼칠수있도록누군가는버팀목이되어야했다.
《쉼터의사계,그리고다시봄》은가정밖아이들과좌충우돌하며울고웃은시간을진솔하게그린다.어둡고외롭던아이들이쉼터에서봄의햇살같은온기를받으며성장하는모습에미소가번진다.아이들이저마다의사연을풀어놓는장면에선안타까움이몰려온다.우리사회가예전보다훨씬잘살게되었지만차디찬거리에노출된아이들이방치된것처럼보일때는분노가치밀어오르기도한다.
따뜻하다가도차갑고,잘풀릴것같다가도나뭇가지에아슬아슬매달린마른잎같은상황이반복될때마다지치고흔들리지만저자는아이들과연결된끈을놓지않는다.힘들다며다가오는아이의손을잡으며기뻐하고먼저손을내밀어준아이에게감사해하는모습에가슴끝이저리기도한다.쉼터를나와자립의길을걷는퇴소생과연결의끈을이어가는자조모임을보면서는응원의박수를보내고싶어진다.
5년만해야겠다고생각했던쉼터에지금까지2,000명이넘는아이가거쳐가며27년이란시간이흘렀다.우리는청소년이사회의미래라고입버릇처럼말한다.그러나돌봄이필요한쉼터아이들처럼소외된청소년에게관심이있는사람은많지않다.이책은우리지역에,동네에,이웃에살고있지만무심히지나친가정밖청소년에대해환기시키고그들의현실을돌아보게해준다.그들이삶의주체가되어당당히사회의구성원으로서자기몫을하는어른으로성장하기를바라는저자의마음처럼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