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고고학 : 혼자 대가야 여행 -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13

일상이 고고학 : 혼자 대가야 여행 -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13

$18.80
Description
가야 고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문헌과 유적을 통해 드러나는 대가야의 어마어마한 실체
국내 총 7군데에 위치한 가야 고분군이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가야 역사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이들 가야 고분군들이 여러 지역에 분포하고 있기에 여행 계획을 잡기란 쉽지 않은데, 이를 도와주고자 여러 가야 고분을 효과적이고 즐겁게 여행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대가야 여행》이 출간되었다.

특히 이번 가야 고분 여행기를 통해 그동안 제한된 사료(史料) 속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가야, 그중에서도 대가야의 다양성과 국가적 위상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영역과 이름 등으로 대략 언급되던 소국 집합체인 대가야의 실체를 문헌과 고고학 자료를 근거로 묘사하여 현실감 있게 다가오도록 했으며, 가야 고분에서 출토한 엄청난 규모의 유물과 순장자의 압도적인 모습을 소개함으로써 이 시기가 고구려, 백제, 신라뿐만 아니라 가야 또한 한반도 역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음을 알려준다. 한마디로 삼국시대가 아닌 사국시대라 부를 만큼 가야 또한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역사를 개척했던 것이다.

한편 이번 대가야 여행의 시작이 고려의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한 합천 해인사에서 출발하여 임나일본부와 우륵의 가야금으로 끝을 맺는다는 점에서 황윤 작가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을 기대하게 만든다.

문헌, 실제 고분, 박물관을 함께 보는 고고학의 묘미
임나일본부설의 허점, 그리고 가야와 일본의 실제 관계

안타깝게도 가야 고분군을 고고학 개념을 이용하여 처음 조사한 이들은 근대 일본인 학자들이었다. 한편 이들은 임나일본부설이 기록되어 있는 자국 역사서인 《일본서기》를 맹신하여 가야 고분 안에서 일본 유물이 대거 출토될 것이라 기대했으나 그 기대는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가야 고분에는 가야 특유의 개성 있는 유물들이 대거 출토되었을 뿐 일본 유물은 거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반대로 근현대 동안 가야, 일본 지역 유적을 조사한 결과 대가야 금세공품이 일본 지역에서 대거 출토되는 일이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일본 천황 계보를 담은 니니기 신화의 경우 단군 신화와 김수로왕, 대가야 신화와 너무나 유사한 스토리를 지니고 있어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이주세력이 자신들에게 익숙한 단군 + 가야 신화를 바탕으로 새롭게 씨족 신화를 구성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까지 등장하게 된다.

이처럼 이 책은 가야 고분군의 조사내용을 통해 임나일본부설의 허점을 파악하고 왜 《일본서기》에 이러한 기록이 등장했는지도 상세히 알아본다.

저자

황윤

저자:황윤
작가.소장역사학자이자박물관을사랑하는남자.
혼자박물관과유적지를찾아감상하고,고증하고,공부하는것이즐겁다.대학에서는법을공부했다.
아름다운자연보다잘짜인박물관이더좋은이유는인간이함께쌓아온지식과문화의총체가담긴공간이기때문.
박물관의수준이곧그나라의문화수준이기에우리나라에더근사한박물관들이만들어지길고대하며역사교양대중화를위한글을쓴다.
《일상이고고학:나혼자국립중앙박물관》,《일상이고고학:나혼자경주여행》,《일상이고고학:나혼자경주여행2만파식적편》,《일상이고고학:나혼자백제여행》,《일상이고고학:나혼자제주여행》,《일상이고고학:나혼자전주여행》,《일상이고고학:나혼자가야여행》,《일상이고고학:나혼자대가야여행》,《일상이고고학:나혼자강원도여행》,《일상이고고학:나혼자통영진주여행》,《일상이고고학:나혼자남한산성여행》,《일상이고고학:나혼자분청사기여행》,《일상이고고학:나혼자백자여행》,《컬렉션으로보는박물관수업》,《도자기로본세계사》,《박물관보는법》,《김유신말의목을베다》

목차


프롤로그

1.해인사
창건기
두사람의전기
가계를설명하는방식
월광태자와도설지
해인사국사단
통일신라와가야산
성철스님사리탑

2.고령가는버스
달의정원
부족한대가야역사기록
버스타고고령으로

3.지산동고분
등산시작
도굴당한고분들
가야금관

4.대가야박물관
박물관에들어서며
지산동73호분과최초의왕릉
지산동44호분과전성기시작
지산동32호분과귀족무덤
5세기대가야역사

5.합천박물관과옥전고분
택시를타고
합천박물관
합천옥전M3호분
옥전고분군과백제,신라,가야
옥전고분군과대가야신화
택시를타고합천읍으로

6.진주에서
버스를타고
경상국립대학교박물관
다라국
다시금강해진백제
섬진강유역을둔대립
기차를타고

7.함안아라가야
일본서기
함안역에서함안박물관으로
아라가야와거대한건물터
안라회의
금동관과상형토기
목가구식돌덧널무덤

8.말이산고분
불꽃무늬토기
유물로보는아라가야와일본
2,3호분에올라
안라왜신관
아라가야와고구려

9.임나일본부
함안버스터미널
일본부
임나일본부설
가야고분조사결과
니니기신화

10.창녕고분과진흥왕척경비
대가야와신라모두에게중요했던창녕
창녕박물관과고분
진흥왕척경비를찾아서
대가야멸망직전
대가야와가야연맹멸망
가야음악

에필로그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문헌,실제고분,박물관을함께보는고고학의묘미
임나일본부설의허점,그리고가야와일본의실제관계

안타깝게도가야고분군을고고학개념을이용하여처음조사한이들은근대일본인학자들이었다.한편이들은임나일본부설이기록되어있는자국역사서인《일본서기》를맹신하여가야고분안에서일본유물이대거출토될것이라기대했으나그기대는무참히깨지고말았다.가야고분에는가야특유의개성있는유물들이대거출토되었을뿐일본유물은거의보이지않았기때문이다.

오히려반대로근현대동안가야,일본지역유적을조사한결과대가야금세공품이일본지역에서대거출토되는일이벌어졌다.뿐만아니라일본천황계보를담은니니기신화의경우단군신화와김수로왕,대가야신화와너무나유사한스토리를지니고있어한반도에서일본으로건너간이주세력이자신들에게익숙한단군+가야신화를바탕으로새롭게씨족신화를구성한것이아니냐는주장이한국뿐만아니라일본에서까지등장하게된다.

이처럼이책은가야고분군의조사내용을통해임나일본부설의허점을파악하고왜《일본서기》에이러한기록이등장했는지도상세히알아본다.

가야고분을즐겁게여행하는방법
역사를여행스토리텔링으로

역사를교과서공부처럼다가가면무척따분할지모르나여행을통해즐겁게유적지를따라가는방식으로접근하면역사만큼재미있는여행스토리텔링은없을것이다.그런만큼이번책은단순히가야역사에대한소개뿐만아니라여행을즐겁게하는방법까지알려주고있다는점에서남다른의미가있다.《일상이고고학:나혼자대가야여행》이가야역사를여행스토리텔링으로잡아여행하려는이들에게좋은안내서가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