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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원
저자:양혜원 서울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하고수년간기독교서적전문번역가로일했다.이화여자대학교대학원에서여성학석사를수료했으며미국ClaremontGraduateUniversity에서종교학석사및박사학위를받았다.일본난잔종교문화연구소의객원연구원을거쳐,현재이화여자대학교한국여성연구원에서연구교수로재직하고있다.지은책으로『유진피터슨읽기』『페미니즘시대의그리스도인』(공저,이상IVP),『종교와페미니즘,서로를알아가다』『교회언니의페미니즘수업』『교회언니,여성을말하다』(이상비아토르),『사랑하며춤추라』(공저,신앙과지성사)가있다.옮긴책으로『현실,하나님의세계』를제1권으로하는유진피터슨의영성시리즈,『동성애에대한두가지견해』『사랑하는친구에게』『눈뜬자들의영성』『인간의번영』(이상IVP),『물총새에불이붙듯』『하나님의진심』(이상복있는사람)등이있다.『너를사랑하기때문에』와『토비아스의우물』(이상홍성사)로제19회기독교출판문화상어린이부문번역상을수상한바있다.
프롤로그작가의‘노는마당’,가족1.어머니의자리_〈환각의나비〉1995엄마도되고,엄마의자랑스러운딸도되고모성을수행하고자주길을잃다모성노동의수혜자가출2.아버지,있어야하되없는거나마찬가지_〈너무도쓸쓸한당신〉1997가부장사회의이방인기러기가족으로위장된별거남편의가부장노릇연민의쓸모3.노인의연애_〈마른꽃〉1995로맨스의디테일연애와결혼연애는끝나고연애의기회4.아들의죽음_〈나의가장나종지니인것〉1993공기처럼당연한것들그것을넘어서는더큰의미철저한개별성오로지자신의것이다5.이혼이야기_《살아있는날의시작》1980이야기를할수밖에없다누구에게하는이야기인가단단할수록좋다신념이분명해진다6.결혼말고사랑_《그남자네집》2004결혼은일,그래서사랑이필요해결혼상대에게기대하는것,연애상대에게기대하는것그남자와한번자보고싶다는욕망내마음의밑바닥7.한남자,두여자_〈저물녘의황홀〉1985인류애한남자의두여자생존을위하여경쟁인가동맹인가8.소박한자유_〈조그만체험기〉1976억울함모두가억울해서죽을지경간장종지만한자유쪼그라든마음에다가가는목소리9.나,진실을깨닫는순간_〈거저나마찬가지〉2005섹스를했으면책임을져야지‘거저나마찬가지’의금액일류가아닌이류글은요구한다,진실할것을에필로그글쓰기의욕망과글쓰기의품인용한작품및단행본목록
시대적간극을메우는작업박완서의매력과그의통찰을소개하고싶었다이책은박완서의작품중총열개의이야기를통해어머니와아버지,사랑과연애,결혼과이혼,가족의죽음,진실된나바라보기를거쳐진실된글쓰기에대한자세를다룬다.이속에서우리는사뭇신선하면서도집요한박완서를만나게된다.헌신적인모성을바라보는자녀들의입장차이,젊은이의연애는이해해도노인의연애에대해서는편견으로가득한우리의한계,이혼에이르기까지는왜그토록탄탄한서사가필요한지등등사고의빈틈을파고드는박완서의가족읽기가그것이다.이러한일련의과정은박완서의시대로부터한참시간이흐른오늘의독자들에게박완서의매력과그의통찰을소개하고싶다는저자양혜원의‘간극을메워주기위한작업’이다.이야기는살아있어도시대감각은간극이있을수밖에없다.이를테면‘카페’와‘다방’의차이라표현하는저자는다방도알고카페도아는본인의시대감각으로다리놓기를자처한다.과거와현재를연결짓는작업은작가박완서가이미스스로해왔다.마흔에작가가되어근여든까지활동한박완서가자신의나이대에국한되지않는폭넓은독자층을가지고있다는사실이그것을방증해준다.오늘날우리의가족형태나위상은박완서의활동시기와비교했을때많이다르다.그럼에도불구하고가족이란언제나그사람의뿌리와같기에박완서가《아주오래된농담》에서언급한“가족은힘이될까,굴레가될까”라는질문에누구라도여전히꿈틀거린다.글을쓰고싶다는생각AI시대글쓰기의원동력,나만의‘노는마당’누구나글을쓰고싶다는생각을하는순간이있다.동시에글은아무나쓰는것이아니라는암묵적인생각도있다.그만큼글을쓴다는것이힘든일이라는것에대한공감이다.그렇다면AI시대의글쓰기는어떨까?혹자는글쓰기에AI를활용하는것을적극지지하기도하고,이시스템이가져올지식의평등을찬양하기도한다.저자는이좋아진세상에도여전히글쓰기가특별한일이될수있을지,감히욕망해도될까하고망설이는그런특별한일이될수있을지묻는다.양혜원은글을쓰고싶다는욕망에대해자기나름의방식으로세상을해석하고이해해보겠다는욕망이라고밝힌다.덧붙여이러한자신만의이야기가AI라는공식에따라썼을때다른글과차별성이없어서도리어아무도읽지않는지루한글이될가능성을염려한다.박완서는〈나의웬수덩어리〉에서“글쓰기의원동력은심장의더운피,고결한양심이라고외눈하나깜짝안하고말할수있는몇안남은구시대의글쟁이중의하나”라고표현했다.AI시대에박완서가말하는피와땀은시대의혜택을따라가지못하는변명으로보일수있다.노력은누구나하지만결과로평가받는세상이다.그러나저자는AI시대글쓰기의해법으로박완서와마찬가지로“결국피와땀”이라말한다.중요한것은나만의하고싶은이야기를사수하는것에방점을찍으며,박완서가자신의‘노는마당’이었던‘가족’을써내려간역사를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