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Spring : 다시, 봄 (한류를 넘어서 동아시아 르네상스 | 양장본 Hardcover)

Again, Spring : 다시, 봄 (한류를 넘어서 동아시아 르네상스 | 양장본 Hardcover)

$38.00
Description
이동원 작가는 전통적인 재료와 기법으로 매화를 그리는 작업과정을 20년 넘게 걸어왔다. 이를 통해 삶의 복잡성과 모순 속에서 정체성의 추구를 다룬다. 그리고 좌절과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북돋아 주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고자 한다.

〈Again, Spring : 다시, 봄〉은 겨울의 끝과 봄의 도래를 알리며 매화의 광채와 찬란함을 표현한 다수의 대형 작품과 함께 이동원 작가의 작업을 전체적으로 소개한다. 이 책은 다시 봄을 맞이하는 동아시아 문예부흥을 대표하게 될 것이다.
저자

이동원

서울에서태어나홍익대동양화과에서그림을공부했다.동양화의정신과필선의기운생동에매료되어96년부터故고재식선생님께꾸준히서예를배우며운필의자유로움을구사하기위해노력해왔다.2004년홍익대대학원에서『墨梅畵연구』로석사학위를받고,이후우현송영방선생님께수년간전통수묵화를배웠으며,2013년부터한국미술연구센터연구원으로소속되어우리미술에대해공부했다.유가의기본적윤리사상위에경계를허무는도가의사유체계를흠모하는작가는동아시아미학의자유로운상상력과감수성으로옛것을공부하며느끼는기쁨을우리시대와소통하고공감하는작품으로승화시키고자노력하고있다

목차

서문
1부동아시아900년매화의역사
2부고증산수화.한류의뿌리
3부동아시아르네상스와AI아트

출판사 서평

오래닫혔던문이열렸다.봉인이해제된뒤맞은세상의봄이눈부시다.이햇살아래우리는무엇을보고어떻게느낄까?이동원작가의전시〈다시,봄〉이우리에게던지는화두다.
추사의삶을추적하고,18,19세기찬란했던문예공화국의흐린기억을호명해냈다.미풍에도자지러지는떨판처럼눈부신시간들이하나하나화가의붓끝을따라고물고물피어난다.
우리는누군가?여기는어딘가?당신은자꾸삶의좌표를묻는다.시선을돌려화가의붓이가리키는지점에눈길을주면,까맣게잊힌이름들이,기억들이,목소리가우르르쏟아져나온다.형형한눈빛,뜨거운가슴,예술의온기,삶의전질량을던져우정을갈망하고학문의동아리를꿈꾸며새로운조선의비젼을열고자목말랐던그들의뜨거운자취가그림속정지화면속에포획되어있다.
화폭은따뜻해서몽환적이기까지하다.그렇다고해서한껏미화만하지는않았다.장면하나하나는그저그려진것이아니다.문헌을고증하고,행간을살피며,가슴으로만나뜨겁게포옹했다.기록을살펴다시그리고,확인을거쳐또매만지는치열한과정이매폭마다녹아들었고,나는그과정을똑똑히지켜보았다.
연암박지원,초장박제가,아정이덕무등이꿈꿨던백탑청연의장대한꿈과다산정약용의야심찬국가재건의기획,추사김정희의실사구시의정신이한자리에서만나대화를나눈다.잊을수없고잊어서안될멋진장면들이다.이그리운이름들이밀실의지하에서잊힌동안우리는많이고단했고깊이지쳤다.양명한햇살아래나와눅눅해진일상을거풍하고포쇄해서뽀송뽀송한시간들을되찾아야겠다.
이야기가있는그림,역사가숨쉬는장면,만남이맛남이던이야기들에함께귀를기울여보자.기획을치하하고,작가의어진노고에경의를표한다.●정민/한양대학교국문과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