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진과 글이 어우러진 가정 폭력 문제를 다룬 책이다. 가정폭력의 현장을 다루고 있으며 작가가 직접 겪은 실제 상황을 기록한 책이다. 사진작가인 글쓴이의 사진적 표현이 압도적이며 각 사진에 붙은 텍스트 또한 압권이다. 직접 겪은 자가 아니면 도달할 수 없는 팩트를 근거로 표현되고 서술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사진을 전공한 작가는 사진만으로도 충분한 예술성을 내포한 이미지로 상황을 설명하고 있으며 잘 정제된 문장으로 처절하게 상황을 보완 설명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역의 사진이면서도 예술성이 충분히 더해진 사진 작품을 볼 수 있으며 처절한 가정폭력의 실상과 뜨겁게 아픈 결과를 기록한 책. 작가의 말을 빌리면 폭력의 가해자이며 피해자인 사람들이 그냥 그렇게 모여서 사는 "상투적인 가정"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때로 흉흉한 세상과 퇴행하는 역사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이 어두운 사회현상의 근원이 가정폭력의 그늘에서 자라난 "폭력의 시대"에서 이어진 결과물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약 100여 점의 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이 어우러진 책의 구성은 한 페이지씩을 넘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더불어 폭력의 시대를 벗어나려는 노력과 희망을 발굴하는 일에 동참해야 할 의무감을 가지게 한다.
찌그러진 식물의 섬 (The Island of Crushed Plants)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