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정대현의 사진작업을 소개하는 책이다.
정대현은 “일간지 기자로서 하루하루의 조류에 휩쓸리고 다음 날이면 그 많은 정보와 말들이 휘발되는 것을 30년 정도 지켜보면서, 누구나 그렇듯 목마름이 일었다. 소비되어 버리거나 소모되지 않는 대상, 시간이 묵묵히 담긴 장면에 대한 ‘바람’이었다. 그러다 문득 내가 바다를 자주 찾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마실 갈 정도는 아니지만 눈 뜨자마자 별다른 행장 없이 움직일 수 있는 지척에 바다가 있는 것도 한 이유였다. 출근 전에 빛이 가장 좋은 여명의 시간을 놓치기 싫어 부지런을 떨며 몇 개의 계절을 보냈다.”고 했다.
또 그는 “카메라는 육신의 눈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황홀한 빛과 형태를 통해 새로운 시간과 공간으로 나를 초대했다. 보이는 것 너머의 지각은 장노출 촬영을 통해 더 극대화했다. 멈추어 있는 듯한 사물에서 드러나는 궤적, 동적인 대상이 품은 찰나의 정적이 내가 바라 온 것이었다.”라며 “결정과 무결정, 이를테면 바다에서 떨어져 나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파도 알갱이든지, 돌을 끝없이 어루만지는 물결이든지, 이들이 조우하며 끊임없이 이어내는 춤은 세상 첫날의 생명력과 평화를 깨우치는 것만 같았다.”며 “그 모든 순간을 함께 하고픈 것이 결국 사랑이 아닐까”라고 얘기했다.
정대현은 “일간지 기자로서 하루하루의 조류에 휩쓸리고 다음 날이면 그 많은 정보와 말들이 휘발되는 것을 30년 정도 지켜보면서, 누구나 그렇듯 목마름이 일었다. 소비되어 버리거나 소모되지 않는 대상, 시간이 묵묵히 담긴 장면에 대한 ‘바람’이었다. 그러다 문득 내가 바다를 자주 찾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마실 갈 정도는 아니지만 눈 뜨자마자 별다른 행장 없이 움직일 수 있는 지척에 바다가 있는 것도 한 이유였다. 출근 전에 빛이 가장 좋은 여명의 시간을 놓치기 싫어 부지런을 떨며 몇 개의 계절을 보냈다.”고 했다.
또 그는 “카메라는 육신의 눈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황홀한 빛과 형태를 통해 새로운 시간과 공간으로 나를 초대했다. 보이는 것 너머의 지각은 장노출 촬영을 통해 더 극대화했다. 멈추어 있는 듯한 사물에서 드러나는 궤적, 동적인 대상이 품은 찰나의 정적이 내가 바라 온 것이었다.”라며 “결정과 무결정, 이를테면 바다에서 떨어져 나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파도 알갱이든지, 돌을 끝없이 어루만지는 물결이든지, 이들이 조우하며 끊임없이 이어내는 춤은 세상 첫날의 생명력과 평화를 깨우치는 것만 같았다.”며 “그 모든 순간을 함께 하고픈 것이 결국 사랑이 아닐까”라고 얘기했다.
Eternal Waves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