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작가는 〈블루〉라는 색을 통해서 삶이 끝없이 재생되기를 희망한다. 소모와 소비의 결과물이 아니라 스스로 다시 살아나는 존재로서의 바다라는 상징을 창조하고 있다. 그의 사진은 푸르고 깊다. 책에 실린 23장의 사진은 얼핏 푸른 바다를 직접 마주한 느낌을 준다. 때로는 잔잔하고 때로는 요동친다. 때로는 무한 깊이의 심연으로 빠져들게 하고 때로는 표면에 일렁이는 파도에 잠기게 한다.
권일 작가의 사진은 알레고리와 상징이 중첩되어 수없이 많은 겹으로 이루어진 결과물로서의 바다를 표현한다. 그의 바다가 두 번째 바다인 이유를 증명하는 파편을 화면 속에 숨겨두고 있다. 비극이 더 비극적으로 되기 위해 숨겨놓은 소극(笑劇:farce)처럼 작가의 바다 속에는 작가의 주장하는 생각과 철학이 기표가 된 암호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암호들을 발견하는 것은 권일 작가의 사진을 감상하는 방법일 수도 있고 아름다움 속에 숨겨진 일상의 평범한 슬픔의 통로를 만나는 일일 수 있다.
권일 작가의 사진은 알레고리와 상징이 중첩되어 수없이 많은 겹으로 이루어진 결과물로서의 바다를 표현한다. 그의 바다가 두 번째 바다인 이유를 증명하는 파편을 화면 속에 숨겨두고 있다. 비극이 더 비극적으로 되기 위해 숨겨놓은 소극(笑劇:farce)처럼 작가의 바다 속에는 작가의 주장하는 생각과 철학이 기표가 된 암호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암호들을 발견하는 것은 권일 작가의 사진을 감상하는 방법일 수도 있고 아름다움 속에 숨겨진 일상의 평범한 슬픔의 통로를 만나는 일일 수 있다.
두 번째 바다 The Second Sea - 헥사곤사진선집 2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