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고 둥근 빛

희고 둥근 빛

$30.00
Description
〈책 소개〉
『희고 둥근 빛』은 한국 미술의 상징적 존재인 달항아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리려는 작가 윤주동의 집념과 사유를 담은 기록이다. 18세기 조선의 백자 달항아리가 세계 경매 시장에서 수십억 원에 거래되는 오늘날, 달항아리는 단순한 골동품이 아닌 한국 정신성과 미감을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다. 작가는 단순한 복원에 그치지 않고, 전통의 원형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적 감각을 입히는 변주를 시도한다. 『희고 둥근 빛』은 달항아리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의미를 함께 짚으며, 전통과 현대, 재현과 변형이 어떻게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은 KAA1923(Korean Art Archive 1923)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시리즈 특유의 아카이빙 정신을 이어간다. 윤주동은 왕실의 국가산업이었던 백자 제작의 전통을 복원하기 위해 전국의 광산과 가마터를 찾아다니며 축적한 노력을 바탕으로, 원형과 현대성을 모두 포용하는 달항아리를 빚어냈다. 이 책은 그 여정과 결과물을 오롯이 담아낸다. 『희고 둥근 빛』은 단순한 작품집이 아니라, 한 시대의 미의식과 장인의 정신을 품은, 살아 있는 예술 기록이다.
저자

윤주동

출간작으로『희고둥근빛』등이있다.

목차

하나되어큰달15
고고한봄77
선을괴다105
줄탁동기127
오늘의어제175
하나의그릇193

작가약력218

출판사 서평

『희고둥근빛』은한국미술의상징인달항아리를주제로,전통과현대의미학을넘나드는윤주동작가의깊은사유와집념을담은기록이다.조선시대18세기백자달항아리가세계경매시장에서다시주목받는지금,윤주동은단순히과거를복원하는데머무르지않는다.그는전국의가마터와광산을찾아유적을조사하고,고문헌을탐독하며,달항아리의원형을오롯이복원하는데몰두하는한편,그것을오늘의감각으로변주하고자했다.작가는“재현없는변형은공허하고,재현만있는계승은생명력이없다”고말하며,달항아리의본질적아름다움을지키면서도현대성을부여하는작업을꾸준히이어왔다.이책은그긴여정의결과물을정리한것으로,작품사진과글을통해전통을존중하되과감히확장하는작가의미적태도와정신을생생히전한다.‘한아름’안에담긴시간과빛,그리고인간의숨결을오늘다시불러오는『희고둥근빛』은,단순한도자작품집을넘어한국미의본질을성찰하는귀중한기록이다.

『희고둥근빛』은한국현대미술을조명하고아카이빙하는프로젝트인KoreanArtArchive1923(KAA1923)시리즈의세번째권으로출간되었다.KAA1923시리즈는동시대를살아가는국내작가들의작업세계를충실히기록하고,한국미술의흐름을시대별로조명하는데목표를두고있다.『희고둥근빛』은이러한취지속에서전통과현대를연결하는작가적시도와그결실을담아내며,한국도자예술의과거와미래를함께바라보게한다.시간의깊이와손끝의온기가느껴지는이책을통해,독자들은우리문화의진정한아름다움과그지속가능성을다시금확인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