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

산조

$39.00
Description
우주의 호흡을 화폭에 새기다: 한국화의 현대적 미학을 집대성한 이만수의 『산조(散調)』
『산조 散調: 어둠과 밝음 - 사이와 분포』는 성신여대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이만수 작가의 치열하고도 관조적인 예술 세계를 총망라한 작품집입니다. 이 책은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성(誠)', '명(明)', 그리고 '담(淡)'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전통 음악의 가락인 '산조'를 시각적 운율로 치환해 낸 회화와 드로잉들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캔버스에 색을 칠하고, 파내고, 흙과 색으로 메운 뒤 다시 물로 씻어내고 갈아내는 지난한 수행적 과정을 거칩니다. 이 물리적인 행위는 자아 중심의 통제를 내려놓고 매체 스스로가 말하게 하는 '담(淡)'의 실천이자, 우주의 리듬에 동화되는 '성(誠)'의 발현입니다. 책에 수록된 카이 홍(Kai Hong), 이준희, 고충환, 박영택, 류철하, 이주헌 등 저명한 평론가들의 글은 이만수의 작품이 단순한 풍경이나 인물의 재현을 넘어, 한국적 근대성의 미학을 어떻게 확립하고 있는지를 명징하게 밝혀줍니다.
저자

이만수

1961년강릉에서태어나강릉고등학교를거쳐홍익대학교미술대학동양화과및동대학원을졸업하였다.1989년관훈갤러리에서개인전을개최한이후지금까지서울,L.A,뉴욕,중국샤먼등에서28번의개인전을개최하였다.주요초대전으로는사유하는빛(안상철미술관),현대한국화의길(한벽원미술관),현재를바라보는선(강릉시립미술관),지금여기(포항시립미술관),탄생(양평군립미술관),힘있는강원전(춘천시립박물관),ThingsWithin,ThingsBeyond(KwaiFungHinGallery,H.K),그리스화필기행전(사비나미술관),한국미술의자화상전(세종문화회관미술관),한국화의위상과전망전(대전시립미술관),한국화의오늘과내일'97(워커힐미술관),대상수상작가전(국립현대미술관),현대한국화전(호암갤러리),젊은모색90전(국립현대미술관),43인초대전(조선일보미술관)등에출품하였다.초기‘봄봄’시리즈는암울한현실속희망의빛을주제로하여어둠속희마한밝음을표현하였다.‘자성명’과‘성’시리즈에서는중용적사유로어둠과밝음의관계를확장했고,이후기법의변화와함께색채가강화되었다.2000년이후‘산조’시리즈로이어지며작업은대립을넘어어둠과밝음의리듬과동시적분포도를탐구하였다.이처럼이만수는세계의변화와밝음과어둠사이에서생겨나고사라지는삶의순간과감정을작품으로표현하고있다.삶의고된시련앞에서도“지나온모든시간속에행복하지않은순간은없었다”고고백하며,오늘도씩씩하고다정한발걸음으로세상을향해걷고있다.

목차

WORKS
사이와분포039
산조069
성-산조121
드로잉137

TEXT
산조-새벽의질문006
홍가이(국문)010
홍가이(영문)022
이준희048
고충환076
박영택102
류철하110
이주헌126

INDEX148
ARTISTCV154

출판사 서평

"비워냄으로써닿게되는가장깊은울림,일상의풍경이숭고한철학이되다"

빠르고자극적인이미지가넘쳐나는현대사회에서,이만수작가의작품은마치깊은새벽의공기처럼우리의감각을고요히일깨웁니다.작가는붓대신빗자루나나뭇가지를사용해캔버스를쓸고,긁고,씻어내는행위를반복하며시간과기억이퇴적된지층을화면위에구현해냅니다.

- 그의화면속에등장하는흩어진사람들,마당,그리고자연의형태들은단순한대상이아닙니다.

- 그것들은파이고메워지기를반복하는삶의움직임이자,우주의호흡에귀를기울이는조형적리듬그자체입니다.

- 과잉을피하고여백속에서더깊은울림을찾아내는'담(淡)'의미학은,비워냄으로써오히려가장충만한현존을드러냅니다.

이책은단순한작품집을넘어,존재와삶의진실성에대한한예술가의철학적궤적을따라가는명상의서(書)입니다.삶의어둠과밝음사이에서자신만의불완전한질서를찾아가고자하는모든분들께,이만수작가가그려낸'산조'의가락이따뜻하고깊은위로의긍정을전해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