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간이 아니라 감이라고요!
어느 마을에 새로 시집온 새댁이 있었습니다. 새댁은 살갑고 친절한 데다가 살림 솜씨도 좋아서 주위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옆집에 사는 미리 엄마가 한밤중에 물이 떨어져 우물에 가던 길이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새댁이 붉은 국물이 뚝뚝 떨어지는 물컹한 무언가를 먹고 있었어요. 미리 엄마는 겁이 났지만 용기를 내어 뭘 먹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새댁은 손으로 입을 훔치며 말했지요.
“간이요.”
그다음 날 아침, 동네에는 새댁이 간을 먹더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어느 집에선 닭이 사라졌다 하고, 새댁이 꼬리가 아홉 달린 여우라는 소문까지 돕니다.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사람들은 새댁을 피하기 시작했지요. 이웃 마을에서 돌아온 훈장님은 이 소문을 듣고 확인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보름달이 환하게 뜬 날 밤, 동네 사람들과 함께 새댁을 감시했어요. 그랬더니 미리 엄마 말대로 새댁이 어둠 속에서 뭔가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걸 본 훈장님이 뭘 먹고 있냐고 묻자, 새댁은 조용히 말했지요.
“감이요.”
이를 본 동네 사람들은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금세 깔깔거리며 웃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뒤 새댁은 옷만 남긴 채 홀연히 행방을 감추었고, 그 뒤로는 아무도 새댁을 본 사람이 없었답니다. 새댁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새댁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간이요.”
그다음 날 아침, 동네에는 새댁이 간을 먹더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어느 집에선 닭이 사라졌다 하고, 새댁이 꼬리가 아홉 달린 여우라는 소문까지 돕니다.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사람들은 새댁을 피하기 시작했지요. 이웃 마을에서 돌아온 훈장님은 이 소문을 듣고 확인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보름달이 환하게 뜬 날 밤, 동네 사람들과 함께 새댁을 감시했어요. 그랬더니 미리 엄마 말대로 새댁이 어둠 속에서 뭔가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걸 본 훈장님이 뭘 먹고 있냐고 묻자, 새댁은 조용히 말했지요.
“감이요.”
이를 본 동네 사람들은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금세 깔깔거리며 웃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뒤 새댁은 옷만 남긴 채 홀연히 행방을 감추었고, 그 뒤로는 아무도 새댁을 본 사람이 없었답니다. 새댁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새댁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간이 아니라 감이라고요!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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