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술 산책 (모방에서 시작해 예술 선진국이 되기까지, 프랑스 미술사 500년)

프랑스 미술 산책 (모방에서 시작해 예술 선진국이 되기까지, 프랑스 미술사 5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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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예술의 나라 프랑스를 아십니까?
고흐의 노란 해바라기가 피어났던 그곳, 피카소 같은 세계적 화가들이 모여들었던 나라 프랑스, 이곳을 찾는 관광객 수만 해도 연간 7천만 명을 육박하며, 지금도 예술가를 꿈꾸는 이들은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한다. 예술의, 예술가의 나라 프랑스는 세계 예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수많은 예술가들을 배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껏 우리는 왜, 어떻게 프랑스가 이러한 역할을 맡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잊고 있었다. 『프랑스 미술 산책』에서는 권력의 투쟁과 프랑스 대혁명, 그리고 나폴레옹 제국 시대를 거치면서 프랑스 예술이 발전해온 과정을 프랑스 역사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주체적 문화를 창조하고 전파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는 지금, 우리의 예술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는가를 이 책을 통해 되새김할 수 있다.
저자

김광우

뉴욕시티컬리지와포담대학원에서철학을전공하고예술의중심지뉴욕에서많은예술을접하면서현대미술과비평에관심을가져왔다.뉴욕미술패러다임의중요성을알리는‘대가와친구들’시리즈를소개하는1997년부터국내에서본격적인미술비평과저술활동을해왔다.그가소개하는작가들은어려운현실속에서갈등하며거기서피어난작품들의이야기를담고있어예술이우리의삶과얼마나가까이있는지피부로느끼게해준다.저서로‘아티스트커플’시리즈『마네와모네』『칸딘스키와클레』『고흐와고갱』『뭉크,쉴레,클림트』『레오나르도다빈치와미켈란젤로』를비롯하여『마르셀뒤샹』『폴록과친구들』『워홀과친구들』등이있다.역서로아서단토의『예술의종말이후』와『바스키아』『앤디워홀타임캡슐』『컨템퍼러리아트북』등이있다.

목차

서문:“모방할수있는사람은창조할수있다.”

프랑스미술의형성
궁정취향이화파가되다
매너리즘과고전주의로기반을닦다

프랑스미술의전개
절대왕정루이14세시대의예술적기호
장식적이며낙천적인로코코
미술을정치적으로이용한신고전주의
개인의취향으로서의낭만주의
프랑스의낭만주의
선과색의대결

모방의미술사
인기화가의작품모사
프랑스인을사로잡은스페인의대가들
티치아노와조르조네그리고벨라스케스
모방에서창조로
고야의정치적사실주의

정치와미술
국립뮤지엄루브르
전리품이된미술품
미술품반환요구
프랑스미술에기여한스페인전시관

에필로그:프랑스미술500년의성과
참고문헌|도판목록|색인|왕가계보(프랑스,스페인)

출판사 서평

프랑스는어떻게미술의선진국이될수있었을까?

레오나르도다빈치를비롯해,렘브란트,루벤스,밀레,고흐등은수많은드로잉을남겼다.그들의드로잉중에는자연물뿐만아니라자신의스승혹은대가들의작품을모사한것들이많다.고흐는밀레의작품들을모방했고,피카소는벨라스케스의작품에서힌트를얻었다.모방과모사와는거리가먼듯한대가들이다른이들의작품들을그려낸것은상당히재미있는사실이다.이러한사실이면에는대가의작품을모방하고,예술의기본기술을터득하면서자신만의독특한세계를창조하는화가들의고충이담겨있다.모방속에서완성된창조적예술세계는프랑스가세계미술의메카로발전할수있었던원동력이되었다.
이책에서는레오나르도다빈치,보티첼리,라파엘로등이탈리아화가들의작품과벨라스케스,무리요등스페인대가들의작품들을제시하고,이들의작품을옮겨담았던프랑스화가들의작품을함께보여준다.〈풀밭위의점심〉으로미술계에센세이션을일으켰던마네,인상주의의대가모네,사실주의의선두주자쿠르베등내로라하는프랑스화가들의작품속에서또다른명화를발견할수있다.“모방할수있는자는창조할수있다”라는다빈치의말처럼프랑스미술은이탈리아의대가들과스페인화가들을모방해오면서19세기경부터시작된활발한미술운동의발판으로삼았고,지금까지도세계예술의지도적위치를점유하고있다.

역사를알면예술이보인다:권력으로피어난예술이라는꽃

이탈리아화가와스페인화가들의작품을모방했던프랑스작가들을만나는재미와함께프랑스미술이어떻게발전해왔는가를한눈에읽어나갈수있다는점이이책의또하나의묘미다.
유럽의강대국이자문화강대국으로알려진프랑스는11세기이전만해도서유럽의일개소국가에지나지않았다.그러다14세기경프랑수아1세가왕위를이으면서서서히국력을구축해가기시작한프랑스는태양왕루이14세시대,즉강력한왕권과국력을갖춘절대왕정기부터예술의중심지로서의면모를갖추기시작한다.또한프랑스대혁명을통해등장한나폴레옹은세계제패라는네글자를전유럽에수놓았다.이렇게강력해진프랑스는무력뿐아니라문화적침략을감행하기시작한다.프랑스미술아카데미가설립되면서전유럽에프랑스미술을전파하는교두보를마련했으며,세계각지의명화들을약탈하였다.특히나폴레옹시대에는전세계적인예술품약탈이이루어졌으며,나폴레옹은특히스페인대가들의작품들에집착했다.루이14세의권력과나폴레옹의세계제패의야심은이탈리아르네상스의걸작〈모나리자〉를비롯해루벤스,무리요,벨라스케스등수많은대가들의작품들을약탈해프랑스최대의국립루브르뮤지엄의기반을삼았다.정치와권력다툼속에서루브르에걸리게된약30만점에달하는소장작품들은프랑스를뛰어난예술가들의요람으로만들고있다.

모방에서창조로,
프랑스미술사500년을정리하다

“모방의미술사를통해서드러난것은화가의길을걷기로한사람들은어떤방법으로라도과거성공한화가들의작품을직접보는기회를가지려고노력하며,그런기회를루브르뮤지엄에서주로활용하면서대가들의작품을모방하는가운데그들의독특한양식을익혔다는것이다.그들에게는선택의여지가별로없었는데,주어진혹은루브르에전시된작품들가운데자신의취향에맞는것들을모방할수밖에없었고,자연히궁정취향을따르게되었다.화가들이이탈리아,독일,영국,네덜란드,벨기에,스페인등유럽의여러나라들을직접여행할수있게되면서부터그들은궁정취향을더이상따르지않고자신들의취향에맞는작품들에서영감을받았으며,이런것이일반적으로가능해진19세기초부터프랑스미술은프랑스인의취향에근거하는독자적인특색을띠게된다.그럼에도불구하고모방이수련의한과정으로존속될수밖에없었던이래모방의미술사는중단될수없었다.모방은자신의독자적인양식을발견하기위한참조의성격이짙다.모방과창조의차이는모방을통해서재창조가이루어졌느냐하는것이다.피카소가고야를참조한것은이런의미에서좋은예가될것이다.”(본문중에서)

이한권의책안에프랑스의사회사,문화사,정치사,미술사500년이집약되어있다.프랑스미술의발전양상을살펴보기위해서는학제간교차연구가필수적이었다.약400쪽에달하는이유일무이한자료집을통해,우리는프랑스역사속으로여행을떠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