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차이나, 디자인의 미래 (팬데믹 위기를 중국 디자인의 기회로 만들다)

스마트 차이나, 디자인의 미래 (팬데믹 위기를 중국 디자인의 기회로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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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디자인은 인간이 영위하는 커뮤니케이션의 한 수단으로, 사회적 변화와 대중의 니즈에 맞추어 그 형식과 내용이 빠르게 전환된다. 장기간의 팬데믹 상황은 디자인 분야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에 중국 디자이너들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의 기술을 디자인으로 응용하는 데 매우 민첩하고 기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열어갈 뉴노멀 디자인의 흐름은 시작되었고, 스마트 제조 분야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붓는 중국의 다양한 시도는 우리에게 좋은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 같은 동아시아 국가로서 비슷한 문화적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중국 디자인의 수많은 케이스들은 우리에게 적절한 참고 선례로 역할할 것임이 분명하다.
저자

황윤정

중국후난대학(湖南大学)디자인학부교수.홍익대학교시각디자인과와동대학원박사과정을졸업했다.유럽길거리그래픽디자인과문화적정체성을다룬『디자인은다다르다1』(2013)과한,중,일의길거리그래픽디자인을연구한『디자인은다다르다2』(2015)를,페이웬화와공동으로『중국디자인이온다』(2018)를저술했다.학부와대학원시절한국문화에관심이많아전통과디자인의관계를연구하며유가,불가,도가와디자인을주제로전시를열고,학위논문등을게재했다.박사졸업후중국으로넘어가중국후난성창사의후난대학에임용되어중국학생들에게시각디자인과목을가르치고있다.양국을잇는효율적인디자인교두보역할을위해차이나디자인랩을설립하였으며강연과원고를통해한국에중국디자인을소개하고있다.

목차

서문

1장지금왜중국디자인인가
01팬데믹의역설,중국디자인의역습
02스마트차이나,디자인에사활을걸다
03우리가중국디자인을알고있다는착각
04서구디자인과중국전통의경계에서

2장포스트팬데믹시대의중국디자인
01메타버스디자인,중국이꿈꾸는원우주
02중국의가상현실디자인,현실이되다
03인공지능,디자인의위기혹은기회
04초연결시대로향하는제품디자인
05언택트디자인이이끄는새로운브랜드경험
06공유경제로창조도공유할수있을까
07SNS로구축하는퍼스널브랜딩의세계

3장4차산업혁명시대,중국의문화경쟁력
01중국디자인을읽어내는세가지축
02중국예술,디자인의형식이되다
03중국철학,디자인의내용이되다

4장중국디자인을통해본한국디자인의미래
01중국이그려가는디자인의미래
02중국디자인을통해한국디자인을보다

도판크레딧

출판사 서평

팬데믹위기를중국디자인의기회로삼아
4차산업혁명의새로운장을열어가다

코로나19의대유행은우리의일상을송두리째바꾸어놓았다.의료,교육,쇼핑등의대면서비스는온라인중심의비대면서비스로전환되었고,강도높은봉쇄정책으로인한커뮤니케이션의부재는메타버스나가상현실에대한수요를증폭시켰다.이처럼팬데믹시기에등장한비대면서비스와디지털세상은우리의일상속에빠르게스며들어하이브리드서비스의시대를만들어낸다.특히팬데믹이전부터범국가적인차원으로다양한디지털정책을추진하던중국에서는온오프라인이융합된하이브리드서비스가급속도로성장하는모양새다.일각에서는중국의인공지능응용기술이미국을추월할것이라는전망도나오고있다.
그렇다면위드코로나와하이브리드의시대로빠르게전환되는현지점에서우리가주목해야할부분은무엇일까?바로4차산업혁명에기반한디지털디자인방법론이다.각기업들은포스트코로나시대의하이브리드디자인방법론을체계적으로설계해야하며,디자이너들은인간창조자로서의역할을진지하게모색하며인공지능디자인과의협업방식을다각도로연구해야한다.
한국은유연한방역정책을토대로일상회복의단계에들어선까닭에각종디지털서비스들의발전이정체기에들어선반면중국은오랜기간제로코로나정책을견지하며가상현실에기반한디지털경제가일상속에공고히자리잡게되었다.각국가의고유한방역정책의득실과는별개로디자인패러다임의전환측면만놓고살펴봤을때중국의디지털디자인연구가활발히이루어진것은사실이며,한국디자이너들이참고할만한선례역시다양하게포진해있는것은부정할수없는현실이다.

사람들의일상에스며든샤오미와틱톡,
중국디자인을향한시선이묘한이유는?

사람들은중국디자인을‘짝퉁’이라치부하지만샤오미제품은우리생활속에깊숙이들어와있고,중국디자인을촌스럽다폄하하지만중국기업바이트댄스에서만든틱톡에열광한다.인정하기싫지만,그럼에도찾게되는.중국디자인을향한우리의시선이묘할수밖에없는이유는무엇일까?
오늘날세계는본격적인4차산업혁명시대의궤도로뛰어들고있다.사물인터넷,인공지능,5G를기반으로한디지털신사업들이등장하고,물질과디지털이결합된스마트시대가열려있다.이러한시대의변화를감지한중국은각제품에스마트속성을부여하고인공지능,빅데이터등수많은분야에천문학적인금액을투자하며4차산업혁명시대의디자인을선점하기위해발빠르게움직이고있다.물질을매개체로하여가상의디자인활동들을펼치는것.새시대의디자인개념을이해하지못한다면한국이중국디자인을바라보는시각은영원히묘할수밖에없고중국디자인은짝퉁일수밖에없을것이다.
그렇다면스마트시대를준비하는한국과중국의태도에는어떤차이가있을까?한국의경우코로나19이후스마트산업이크게성장했음에도기술의활용도는그리높지않다.여전히대다수의사람들은신용카드로결제를하고공유경제산업은법의테두리에가로막혀있다.VR이나AR콘텐츠는특별한공간에서나볼수있으며일상에서마주하는로봇은서빙등의보조적인역할을수행하는데머물러있다.그반면중국은QR결제가일상속에보편화되어있고얼굴만대면결제가이루어지는안면인식결제의단계에이르렀다.모든공유서비스는QR코드로진행되며교통,세금,배달,의료,택시등모든것들이중국의결제앱‘즈푸바오’를통해이루어진다.VR기기를이용한놀이기구가백화점마다입점해있고학습과놀이가가능한귀여운인공지능로봇은중국아이들에게인기있는장난감이다.
이러한양국의‘스마트’경험차이는디자인에있어서도큰차이를가져온다.AR과VR기술을일상에서접하지못한다면가상현실콘텐츠디자인은디자이너들의피상적인결과물에불과하며,QR코드를통한공유산업이제한되어있는디지털환경에서의서비스디자인은성장의한계에봉착할수밖에없기때문이다.백문이불여일견.백번듣는것이한번보는것만못한법이니…지금한국디자이너들에게가장절실한것은최첨단의스마트장비나저명한인사들의스마트강의가아니라직접체험할수있는스마트한경험이리라.

동아시아의미래,한국과중국의디자인
공통된비전을발견하고함께나아가다

한국과중국디자인의차이는경제,사회적인속성에기인할뿐디자인의우열과선후를가리는것은아무의미가없다.우리가무엇이부족한지,또무엇이우리의강점인지를객관적으로파악하여디자인발전방향을잡는것이중요하다.
향후세계경제는민족을넘어강대국을중심으로한블록단위로재편성되리라는전망이다.따라서우리는4차산업혁명시대를맞아같은동아시아문화권의전통아래중국과상호협력하여새로운문화지형도를함께그려가는노력이필요하다.디자이너들은동아시아의문화와가치를재해석하여다가올미래에유의미한철학을제시하고,기업들은IT기술력을바탕으로디자이너들의창조력을실생활에구현하려는시도를아끼지말아야한다.그것이바로과거를조망하여미래로나아가는,진정으로‘스마트’한디자인방법론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