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의 사라진 작품들 (팔리거나 도난당하거나 파괴된 그래피티 51 | 양장본 Hardcover)

뱅크시의 사라진 작품들 (팔리거나 도난당하거나 파괴된 그래피티 51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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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뱅크시의 사라진 작품들』은 익명의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수많은 작품 중 더 이상 볼 수 없는 작품들을 집중 조명하는 책이다. 작품이 처음 등장한 장소와 작품에 얽힌 사연, 작품이 어떻게 사라졌는지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담아내며, 사라진 작품을 시각화하고 기억해야 할 사회적 메시지를 복원하고자 한다.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스포트라이트를 경멸하며 익명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이들이 그의 작품에 열광하고 그를 추종하지만, 또 다른 이들은 그를 정치적 의도를 지닌 무단 낙서꾼으로 보고 비판한다. 브리스틀의 한 거리에서 시작된 뱅크시의 작품 활동은 예술계를 충격에 빠뜨리는 동시에 계몽시켜 왔다.

이 책은 우리가 볼 수 없는, 즉 거리에서 사라진 뱅크시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반파된 건물 위에 그려진 작품들, 지역 의회의 개입 끝에 현재는 테마파크 내 전시 중인 〈밸런타인데이 마스카라〉, 뱅크시의 명성이 높지 않던 시절 끝없이 덧칠되어 사라졌던 뱅크시 초기 상징물 ‘쥐’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저자

윌엘즈워스-존스

(WillEllsworth-Jones)

『선데이타임스』의뉴욕특파원이자수석기자를지냈으며,『텔레그래프매거진』,『인디펜던트매거진』,『사가매거진』의선임편집직을맡았다.베일에싸인거리예술가뱅크시의삶과작품을조명한『뱅크시:벽뒤의남자Banksy:TheManBehindtheWall』를처음집필한뒤2021년에가장최근이슈까지포함한전면개정판을펴냈다.현재런던에살고있다.

목차

들어가며

01쇼핑에빠져추락하는여성
02값비싼실수
03파리의도둑들
04코끼리가두기
05낙서지우는사람들
06의사는이제당신을보지않을것이다
07침대밑에표범이있어요
08베들레헴의별들
09해변에서의담판
10구타당한가정주부
11사라지는다이아몬드
12한눈파는연인
13크레이지호스문짝
14지뢰밭피하기
15위험에처한게들
16쥐도좋은집이필요해
17숲을뒤지지마세요
18떼어내갖다붙이기
19순식간에사라지다
2080만파운드짜리마구간
21파괴자파괴하기
22철거작업
23집적대는미키마우스
24잃어버린소년
25나무수술
26행방이묘연한문
27살아남은쥐
28포크스턴의노부인
29쓰레기장으로가다
30경찰관들의작별키스
31고릴라보호금지
32짧았던승리
33살려주세요!뱅크시그림이저희건물벽에있어요
34사라진스파이들
35사기꾼조심
36눈이재가된이유
37곤혹스러운펑크족
38우울한미소
39조정보트를탄파괴자
40도난당한정자
41스핑크스는죽지않는다
42주민들의감시
43보이자마자사라진그림
44벽속의모든벽들
45브롱크스를넘나들며
46실수는있는법
47쓰레기통과감자튀김
48소멸이냐보존이냐
49같지만다른
50버스정류장의유혹
51영원한것은아무것도없다

감사의글
도판크레딧
색인

출판사 서평

세상을떠들썩하게만든거리예술가,
현대사회에강력한메시지를전하다

뱅크시의작품은단순한예술을넘어강력한사회적·정치적메시지를담고있어큰영향력을지닌다.저자윌엘즈워스-존스는전작『뱅크시벽뒤의남자』에서뱅크시의정체와예술적특징을탐구한바있으며,이번책에서는뱅크시작품의‘소멸’이라는주제에집중하여이야기를풀어나가고있다.핵심은단순히사라진작품을나열하는것이아니라그작품들이어떻게만들어졌고어떤이유로사라졌는지를추적하는데있다.
뱅크시의거리예술은장소의특성상순간적이고반복되지않는다.그의작품이그려진벽,건물,도로는시간이지나면서자연스럽게훼손되거나철거되고일부는사람들에의해절취되어팔려나간다.저자는이렇게사라진작품중에서도특히기억할만한작품들을선정하여그흔적들을추적하고작품에담긴메시지를되새긴다.그리고한걸음더나아가거리예술의진정성과지속가능성에대해질문을던진다.
이책은또한뱅크시를둘러싼다양한논란과소문들까지폭넓게다루고있다.예를들어,뱅크시가작품을길거리에서불법적으로그린이유,그의작품이어떻게상업화되고개인소장가들에게고가에팔리는지,그리고그의작품이왜그렇게많은사람들에게영향을미치는지등이다.저자는이책을통해뱅크시의예술세계를단순히하나의예술적행위로만다루지않고,그가작품을통해전달하려했던메시지와사회적맥락을심도있게조망한다.
그동안뱅크시의작품들은다양한공간에출현하며사회적메시지를던져왔다.이책은뱅크시가남긴사회적질문과메시지를되새기고,예술의본질과공공성,그리고소유의개념을다시묻는기록이자선언과도같다.그의작품은사라졌지만,그의목소리는여전히우리곁에남아있다.


사라진예술,지워진메시지…
‘잃어버린작품들’을책으로복원하는최초의시도

이책은뱅크시의길고도복잡한예술여정을따라가며,팔리거나도난당하거나파괴된작품51점을기록하고있다.사진,현장기록,작품분석등을통해독자는뱅크시가전하려는메시지를다시금되새긴다.또한각작품이처한사회적·정치적배경속에서예술과현실의경계가어떻게허물어졌는지를생생하게목격하게된다.
책에등장하는가장유명한예시로는우크라이나키이우건물에그려진작품일곱점이다.반파된건물위에그려진벽화는전쟁의참상을연상케하여많은이들의마음을울렸다.하지만계속되는전쟁으로인해벽화는여러차례훼손되었고,이제그흔적조차남아있지않다.그외에도가정폭력문제를직시하게한〈밸런타인데이마스카라〉는당국의개입끝에테마파크안에보존되었지만원래의의미와맥락을잃었고,드론사용으로발생하는인권침해와무력충돌을시각화한〈군용드론〉은뱅크시의인증과동시에절취되어도난당했다.
뱅크시의작품은전통적인예술시스템과상업주의를비판하고,누구나예술을소비하고경험할수있어야한다는철학을담고있다.그러나아이러니하게도그의작품은현재미술시장에서수십억원에거래되고있으며,작품자체가사라지면서그가치는더욱상징적으로변모하고있다.뱅크시의철학을받들어그의작품을거리에그대로두어야한다는사람들과다음세대를위해작품을안전하게보관해야한다는사람들의논쟁은앞으로도계속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