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영혼을 담은 인물화 (편지로 읽는 초상화와 자화상 | 양장본 Hardcover)

반 고흐, 영혼을 담은 인물화 (편지로 읽는 초상화와 자화상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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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생전에 단 한 점만 팔렸던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 미술 시장을 대표하는 최고가의 걸작으로 인정받는다.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꽃이 핀 아몬드 나무〉 〈까마귀가 나는 밀밭〉 … 우리가 기억하는 그의 작품 대부분은 풍경 위주지만, 사실 그가 평생 동안 가장 애착을 가졌던 소재는 인물이었다. 1888년 6월, 여동생 빌레민에게 보낸 편지에 이러한 내용이 나온다. “지금의 나는 풍경화가지만 사실 난 초상화에 더 소질이 있어.”

그렇다면 그는 왜 사람을 그렸고, 그 그림 속에서 무엇을 찾고자 했을까?

프랑스의 저명한 미술사학자 파스칼 보나푸가 집필한 『반 고흐, 영혼을 담은 인물화』는 빈센트의 초상화와 자화상만을 집중적으로 탐구한 예술 인문서다. 북유럽의 어둠에서 아를의 눈부신 빛, 그리고 마지막 종착지인 오베르쉬르우아즈에 이르기까지, 그가 거쳐 온 장소들을 따라가며 치열하고도 인내심 어린 예술적 탐구의 여정을 보여준다. 수백 통의 편지와 150여 점의 초상화·자화상은 고흐의 내면과 예술 세계를 엿보고 그의 진면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파스칼보나푸

저자:파스칼보나푸(PascalBonafoux)
1949년프랑스에서태어났다.소설가이자전시기획자,미술사학자로빌라메디시스(아카데미드프랑스의해외수학기관)연구원이었고,파리8대학명예교수로오랫동안미술사를가르쳤다.미술에세이,특히자화상을주제로하는책을다수발표했는데직접기획한뤽상부르궁전시회《나!20세기의자화상》을기점으로『내가보는나』를발표해큰호응을얻었다.그외에도『그림속으로들어간화가들』,『렘브란트,빛과혼의화가』『반고흐,태양의화가』(시공디스커버리총서),『베르메르』『반고흐』(위대한미술가의얼굴시리즈)등이출간되어있다.

역자:이세진
서울에서태어나서강대학교와같은학교대학원에서철학과프랑스문학을공부했다.프랑스랭스대학교에서공부했으며,현재전문번역가로일하고있다.『고대철학이란무엇인가』,『돌아온꼬마니콜라』,『브뤼노라투르의과학인문학편지』,『세바스치앙살가두,나의땅에서온지구로』,『아가트』,『스캔다르와유니콘도둑』외다수의책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서론:빈센트의야심

초기인물연구:에턴&헤이그(1881.4-1883.9)

1.어두운사진은도저히참을수가없어
2.기력을보존하고자신을개혁할기회
3.나에게필요한바로그것이그녀에게있다네
4.일종의자기불만을느껴야만해
5.나는다른길은몰라
6.이열정을자기안에갖고서

어둠속의인물들:뉘넌(1883.12-1885.11)

1.어디나그렇지만여기사람들도모델서기를싫어해
2.오래된십자가들이서있는이묘지가내머리에서떠나지않아

닮음과야심사이:안트베르펜(1885.11-1886.2)

1.여기엔내가할일이있다고확신해

색채와자아의대화:파리(1886.2-1888.2)

1.걸작을만들어야해
2.비범한예술가보다는범속한상인기질이더강해
3.내인사를꼭전해다오
4.뇌가부싯돌로되어있어
5.그녀는내가싸움을일으킨다고주장했어
6.기념품으로줬어
7.내얼굴을그린채색스케치

색채의재창조:아를(1888.2-1889.5)

1.프란스할스의노란색
2.새로운예술의미래는남부지방에있어
3.좀더자의적으로색채를사용하게됐거든
4.가족전체의초상을그렸어
5.가난한사람이나소시민들을더잘사귀는지도모르겠어
6.그의초상을그릴수있으면좋겠어
7.잿빛과불그스름한회색의조합

고독과내면:생레미드프로방스(1889.5-1890.5)

1.내게는작업이다른어떤일보다기분전환에좋아
2.자기자신을그리는것도쉽지는않아

마지막종착지:오베르쉬르우아즈(1890.5-1890.7)

1.언뜻보기엔그사람이나보다더아픈것같아

편지목록|전설적인그림들|참고문헌|인명색인|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그의시선이머문얼굴들,그의마음이그린사람들

1873년,스무살의빈센트는본격적으로그림을시작하기전부터이미초상화에매료되어있었다.도르트레흐트,암스테르담,파리등유럽의미술관을다니며렘브란트,프란스할스,아드리안브라우어,얀리벤스의초상화앞에한참을머물렀다.그는일찍부터초상화가가되고싶었고,거장들의작품을자신의기준으로삼았으며,그들과같은예술적야심을품었다.

“렘브란트가그린창녀의머리에유독깊은인상을받았던이유도바로거기에있어.화가가그수수께끼같은미소를,마법사중의마법사인그에게만가능한진지함으로너무나잘포착했단말이지.거기엔내게새로운뭔가가있고나도무슨수를써서라도그렇게해내고싶어.마네가그것을이뤘고,쿠르베도마찬가지야.젠장,나도같은야심을품고있어.”

하지만초상화를그린다는것은곧거장들과겨루는일이었고빈센트에게는큰도전이될수밖에없었다.그들의작품을보며끊임없이내면의대화를나눈끝에그는남들과다른길을걷기로결심한다.당시초상화는특권층을위한것으로여겨졌고실제렘브란트가암스테르담의귀족들을위해그림을그렸다면,빈센트는자신이제3계급이라부른이름없는소시민들,가난한사람들을모델로삼았다.

고아라고불렀던노인,어부,매춘부,농부…그들이캔버스앞에선이유는단하나.힘든일상보다고흐의그림속에서자신들의존재가기록되는것이더의미있었기때문이었다.이처럼“중요한인물이었던적이없는사람들에게그들의자리를내어주는것을빈센트는자신의사명으로삼았다.”

고흐가세상에던진질문“나는누구인가?”

자신의얼굴을반복해서그리는행위는단순한자기애가아니었다.이는자신의존재를세상에증명하고,예술가로서스스로를단련하는치열한실험이었다.인물화를그리고초상화가가되고싶었던그에게모델을구하는일은언제나큰과제였다.경제적여건상마음껏모델을구할수없었던그는결국가장가까운피사체인자신을선택했다.

“모델이없을때나자신을그리기위해서일부러좋은거울을구매했어.내가내얼굴을제대로채색할수있다면다른사람들도잘그릴수있을거야.”

짧은생애동안남긴30여점의자화상에는고흐의불안,고독,삶을붙들고자하는의지,그리고끝없는자기탐구가고스란히담겨있다.거울속자신의얼굴을바라보며그는감정과표현을분석하고,붓으로재현하며,인간존재와예술의의미를동시에탐구했다.

수백통의편지에담긴고흐의진심

고흐의편지는단순한기록이나일상의보고가아니었다.여기에는그의생각,감정,인간관계,예술적고민등이생생하게담겨있다.그는친구와가족,특히동생테오에게그림과색채,인물에대한탐구를끊임없이전하며자신의내적사유를기록했다.편지에서그는인물하나를그리는과정에서느낀감정과인상,삶의흔적까지세밀하게묘사하며그림이단순한시각적재현이아니라인간을이해하는도구임을확인한다.때로는자신의불안과고독,예술적실패와갈등까지솔직하게털어놓으며,화가로서성장해가는과정을스스로성찰했다.

“내가그린인물은내가보기에도혐오스러울지경이니다른사람들이보기에는더할테지.하지만실력을가장강화하는건인물에대한습작일세.”

“초상화에는화가의영혼깊은데서우러난독자적생명력이있어.기계는결코그생명력에다다르지못해.나는사진을보면볼수록그런점을느끼게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