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앎 : 그리스도교 신앙의 역사 다시 보기

상처 입은 앎 : 그리스도교 신앙의 역사 다시 보기

$20.00
Description
신학자들의 인도자, 성직자들의 안내자
로완 윌리엄스가 읽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역사
영미권을 대표하는 신학자/사목자인 로완 윌리엄스의 첫 번째 저작이자 대표작. 신약성서 저자들부터 오리게네스,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마르틴 루터, 십자가의 요한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교를 대표하는 사상가들의 사상의 핵심 동기는 무엇이었는지, 그들의 문제의식은 무엇이었는지,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살피고 있다.
그리스도교는 나자렛의 한 인간이 십자가 처형을 당했고, 부활했다는 곤혹스러운 사건을 통해 탄생했다. 이 사건을 통해 그를 따르던 이들은 저 인간과 관련된 사건들, 그를 둘러싼 일련의 일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창조주에 관한 가장 중요한 사실, 그리하여 이 피조 세계에 관한 가장 중요한 사실을 드러낸다고 믿었고, 그 믿음 아래 기존에 있던 자신들의 생각들을 바꾸어 나갔다. 모든 생명의 원천이 이 땅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와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모순, 혹은 역설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을 고집할 때마다 이를 깨고, 뒤흔들었다. 그러한 면에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건은 그리스도교 사상의 끊임없는 ‘상처’였다. 그리스도교 사상가들은 이 ‘상처’를 붙들고 이 상처가 자신에게 어떠한 변화를 일으켰는지, 삶을, 그리고 신을 어떻게 바라보게 했는지 표현하려 분투했다.
다수의 신학사는 누군가 한 체계를 제시하면, 그다음 세대에서 그 체계의 한계를 비판하고, 수정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그리곤 했으며, 결과적으로 일직선으로 이루어진 사상의 진보를 그리는 형태가 되기 일쑤였다. 또한, 그러한 형태는 결과적으로 해당 사상들이 나온 역사적 배경, 그 속에서 이루어진 사상가의 신앙을 도외시하기 쉬웠다. 로완 윌리엄스는 그런 매끈하고, 단순한 도식을 거부함으로써 사상사, 교회사, 지성사가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젊은 ‘대가’의 탁월함이 돋보이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그리스도교 신앙을 지닌 이들이 신앙을 통해 이 세계와 이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삶과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이를 어떻게 표현하려 분투했는지를 알게 될 것이며, 이로써 ‘지금, 여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표현해야 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로완윌리엄스

저자:로완윌리엄스RtRev.&RtHon.TheLordWilliamsOfOystermouthFBAFRSLFLSW

1950년생.104대캔터베리대주교.웨일스에서태어나케임브리지대학교크라이스트칼리지에서신학을공부했고1975년옥스퍼드대학교워덤칼리지에서러시아신학자블라디미르로스키에관한연구로박사학위D.Phil.를받았다.1978년성공회사제서품을받은뒤학자이자성직자로활동을병행했다.학자로서는케임브리지대학교를거쳐옥스퍼드대학교의레이디마거릿교수를역임했으며1989년에는옥스퍼드대학교에서,2006년에는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신학자에게대학이수여할수있는최고학위인명예학위DD를받았다.성직자로서는몬머스주교,웨일스대주교를거쳐2002~2012년11년간잉글랜드출신이아닌성공회주교로는최초로캔터베리대주교로임명되어세계성공회공동체AnglicanCommunion를이끌었다.2013~2014년에기포드강연을맡았으며2013~2020년케임브리지대학교모들린칼리지의학장을지냈다.영국학술원회원FBA이며웨일스학회회원FLSW,영국왕립문학협회회원FRSL이기도하다.현재케임브리지대학교현대그리스도교사상명예교수로활동중이다.주요저서로『그리스도교』(비아),『심판대에선그리스도』(비아),『사막의지혜』(비아),『과거의의미』(비아),『복음을읽다』(비아),『바울을읽다』(비아),『신뢰하는삶』(비아),『어둠속의촛불들』(비아),『그리스도인이된다는것』(복있는사람),『제자가된다는것』(복있는사람),『인간이된다는것』(복있는사람),『다시읽는아우구스티누스』(도서출판100)등이있다.



역자:민경찬

대학교와대학원에서신학을공부했으며현재는출판사에서책을만든다.『신뢰하는삶』(로완윌리엄스,공역),『심판대에선그리스도』(로완윌리엄스,공역),『예수,역사와만나다』(야로슬라프펠리칸,공역),『신경의형성』(프랜시스영,공역),『스탠리하우어워스와의대화』(스탠리하우어워스,새뮤얼웰스,공역),『로완윌리엄스와의대화』(로완윌리엄스,메리저나지,공역)등을우리말로옮겼다.



역자:손승우

대학교와대학원에서신학을공부했다.『성서와만나다』(존폴킹혼),『복음서와만나다』(리처드버릿지),『심판대에선그리스도』(로완윌리엄스,공역),『예수,역사와만나다』(야로슬라프펠리칸,공역),『예수의마지막말들』(플레밍러틀리지,이상비아),『성경을만나다』(존골딩게이,성서유니온선교회)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2판서문
들어가며

1.하느님의수난
신약성서의토대들
안티오키아의이그나티우스(기원후35년경-110년경)

2.육신의그림자
영지주의의도전
리옹의이레네우스(기원후130년경-200년경)
알렉산드리아
오리게네스(185년경-254/5년)

3.끝없는끝
아리우스위기
카파도키아교부들
플라톤주의의문제

4.울부짖는마음
욕망의부름
십자가에참여하기
희망과신비

5.곡예사와광대
도시
사막
수도원
클레르보의베르나르두스(1090년-1153년)

6.탈자,그리고이해
디오니시우스의유산
토마스아퀴나스(1225년경-1274년)
마이스터에크하르트(1260년경-1327년)

7.사람의아들이라는징표
그리스도교세계의종말
청년루터
믿음과경험

8.비밀계단
부정의길
영혼의어두운밤
신앙과연합

참고도서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신학자들의인도자,성직자들의안내자
로완윌리엄스가읽는그리스도교신앙의역사

어떤한사람의이야기,그의성장과갈등과죽음의이야기가‘의미’의핵심이라면,기이하며양가적인모든인간의이야기를하느님의구원활동이라는측면에서해석할수있게된다.여기서‘순수한’실재(영혼,지성의세계)및이와‘타협’이이루어지는활동,혹은영역(개인의몸,영혼,가족,국가)의구분은사라지며영적삶spirituallife은훨씬더복잡하고광범위하며다루기힘든문제가된다.그러므로‘영성’spirituality은특별한사적경험을해석하는학문을넘어서는활동이다.영성은인간경험의모든영역,즉공적인영역과사회적영역,고통스럽고부정적인것뿐만아니라인간정신,인간관계,윤리적인세계와그병든차원역시다루어야한다.이러한맥락에서그리스도교에서제시하는삶의목적은‘깨달음’이아니라‘온전함’이다.즉복잡하고뒤죽박죽인자신의경험들을하느님께서창조활동을펼치시는무대로받아들이는것이다.-본문中

영미권을대표하는신학자/사목자인로완윌리엄스의첫번째저작이자대표작.신약성서저자들부터오리게네스,니사의그레고리우스,아우구스티누스,토마스아퀴나스,마이스터에크하르트,마르틴루터,십자가의요한에이르기까지그리스도교를대표하는사상가들의사상의핵심동기는무엇이었는지,그들의문제의식은무엇이었는지,그들이표현하고자하는것은무엇이었는지를살피고있다.

그리스도교는나자렛의한인간이십자가처형을당했고,부활했다는곤혹스러운사건을통해탄생했다.이사건을통해그를따르던이들은저인간과관련된사건들,그를둘러싼일련의일들이눈에보이지않는창조주에관한가장중요한사실,그리하여이피조세계에관한가장중요한사실을드러낸다고믿었고,그믿음아래기존에있던자신들의생각들을바꾸어나갔다.모든생명의원천이이땅에서는아무것도아닌존재로와비참한죽음을맞이했다는모순,혹은역설은그리스도인들이자신을고집할때마다이를깨고,뒤흔들었다.그러한면에서‘예수그리스도’라는사건은그리스도교사상의끊임없는‘상처’였다.그리스도교사상가들은이‘상처’를붙들고이상처가자신에게어떠한변화를일으켰는지,삶을,그리고신을어떻게바라보게했는지표현하려분투했다.

다수의신학사는누군가한체계를제시하면,그다음세대에서그체계의한계를비판하고,수정하고,개선하는방식으로그리곤했으며,결과적으로일직선으로이루어진사상의진보를그리는형태가되기일쑤였다.또한,그러한형태는결과적으로해당사상들이나온역사적배경,그속에서이루어진사상가의신앙을도외시하기쉬웠다.로완윌리엄스는그런매끈하고,단순한도식을거부함으로써사상사,교회사,지성사가어우러진독특한작품을탄생시켰다.한편,이책은그의이후활동을예고한다는점에서도의미가있다.신약성서를다룬장에서는<바울을읽다>,<복음을읽다>에서드러낸성서해석가로서의그의역량이,교부들의사상을다루는장에서는<아리우스>에서꽃피웠던교부학자로서의역량,초기그리스도교역사가로서의면모가,아우구스티누스를다루는장에서는<아우구스티누스>에서드러난아우구스티누스에대한깊은관심과애정이,사막교부들을다루는장에서는<사막의지혜>에서엿보였던사막교부들,그리고수도생활의의미에대한통찰이,마르틴루터를다루는장에서는<심판대에선그리스도>에서보였던‘십자가신학’에대한깊은이해가묻어난다.이후다양한작품으로뻗어나가는생각들의단초를발견할수있게해준다는점에서도이책은흥미롭다.젊은‘대가’의탁월함이돋보이는이책을통해독자들은그리스도교신앙을지닌이들이신앙을통해이세계와이세계에서이루어지는삶과인간을어떻게바라보았는지,이를어떻게표현하려분투했는지를알게될것이며,이로써‘지금,여기’를어떻게바라보고,무엇을표현해야하는지를알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