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다시 읽는 논어, 인생수업 : 삶으로 가르치고 가슴으로 배우는

마흔에 다시 읽는 논어, 인생수업 : 삶으로 가르치고 가슴으로 배우는

$17.00
Description
마흔, 다시 논어를 읽어야 하는 이유
시대를 관통하는 공자의 ‘한마디’
‘마흔’이라는 관문에는 나이 이상의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달려온 길을 무색하게 만드는 또 다른 스타트 라인이 그려져 있고, 그 너머에는 이미 지나온 만큼의 고비와 갈림길들이 펼쳐져 있다. 그간 쌓은 무수한 경험과 배움은 나만의 무기가 되었지만, 그 대신 이제는 멋모르고 덤빌 수가 없기에 불안과 두려움에 흔들리기도 한다.
이런 때 깊은 사색과 통찰이 담긴 한마디는 구구절절한 설명을 붙이지 않아도 큰 감동과 깨달음을 주고 사람을 변화시킨다. 힘 있는 한마디는 숱한 오해와 시련 속에서도 그만의 자생력으로 오랜 시간 살아남아 감동을 준다.
여기 그런 ‘한마디’가 있다. 예수, 석가모니, 마호메트와 더불어 세계 4대 성인으로 일컬어지는 공자孔子의 말이 그것이다. 기원전 551년에 태어난 그가 남긴 말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마흔에 다시 읽는 논어, 인생수업》에는 그가 제자들에게, 더 나아가 먼 미래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고 싶었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깊이 있는 정신세계, 마음을 움직이는 목소리, 힘 있고 올곧은 정신을 표현할 줄 알았던 강단 있는 모습까지, 그가 우리의 삶에 다시 찾아온다.
늘 삶으로 먼저 가르쳤던 공자, 그가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또 한 번 삶을 마주하는 자세를 배운다. 마흔이라는 새로운 분기점을 맞이한 이들에게도 공자의 가르침은 진한 울림을 안겨줄 것이다.
저자

강성묵

저자:강성묵
대학졸업후평범한사람들처럼오랜기간조용하게직장생활을했다.사회생활을하면서대학때관심깊게읽었던공자,맹자등의고전문헌들이나의인생에적지않은영향을줬음을알게되었다.스스로가깨우침을얻기까지오랜시간이걸렸던것을생각해보니,주변의평범한다른이들도더쉽게고전에다가갈수있으면좋을것같다는생각을하게되었다.그렇게방법을찾다가자연스럽게고전기획및집필을시작했다.모든것을내려놓고고전연구에몰입한이후내놓은첫번째결과물이바로이책이다.내가쓴책이많이팔리는것보다단한명이라도더공자와맹자등의고전들과친해지는것에만족한다.현재고전연구와집필에전념하고있다.

목차

글쓴이의말

1장
부유해진자공

2장
호련
문둥병에걸린백우

3장
소망을말하다
말잘하는자로
자신의힘을부정하는자
재여의낮잠

4장
어찌고이리오
신정의욕심
대묘에들어가묻다
돼지를선물로받은공자

5장
효를묻다
악장과공자의눈
얼룩소
특별한가르침을탐색하다
하늘의목탁
경을치는공자

6장
부엌에아첨하라

7장
광에서의반란
사마우의번민

8장
공자와섭공
나루터

9장
진채의벌판
병든공자와자로

10장
하나로써관철되다
길떠나는자의변

11장
영원히흘러가는것
태산에오르다

출판사 서평

지금우리에게필요한참스승

누구나삶을살면서참스승을만나기를바란다.나이를먹고사회생활을하면서그런간절함은더욱커져간다.내가바른길을걷고있는지혼란스럽고,마음을툭터놓고고민을이야기하며조언을구할수있는상대가절실하다.그래서방송이나신문에서그리도‘멘토’에대해떠들던때도있지않았나싶다.그정도로우리는‘참스승’에목말라하고있는것이다.
여기,이천년을넘도록우리에게삶의가르침을주는스승이있다.왕이조언을구하러올정도로덕망있는사람이었으나그자신은정치에관심을두기보다제자들과뜻을논하고그들의길을바르게이끌어주기위해부단히노력하고그들의목소리에귀기울이던사람,그러면서도정치가들의잘못을꾸짖고백성들의삶을위해노력했던사람,그가바로세계4대성인중한명인공자이다.

이야기로만나는공자의논어와인생수업

이책은그간우리가막연하게알고있던공자의모습을선명하게그려준다.공자사후에제자들이남긴기록에공자를더욱깊이알기위해연구를거듭한작가의상상력이덧붙여져마치그가지금우리옆에살아숨쉬며대화하고있는듯한느낌을준다.
공자가그오랜세월을건너우리에게전하고싶은메시지는무엇일까?어둡고메마른이시대에그가들려주고싶은이야기는무엇일까?
공자의가르침을알고싶었지만어렵고딱딱할것같다는두려움때문에공자의책을집어들지못했던독자라면이책한권으로그간의갈증을풀수있을것이다.
이야기로만나는공자,그가들려주는논어와인생수업.이책으로생각의깊이가깊어지고,세상을보는시야가넓어지며,사람을대하는태도가변하는경험을할수있기를!

책속에서

“너는가난했을때아첨하지않으려고무척애를썼지.그리고지금은교만하지않으려고무척이나신경을쓰고있어.”
“네,스승님말씀이맞습니다.그리고저는그두가지모두성공했다고생각합니다.”
“그래,확실히성공했지.그러나아첨하지않으려하고교만하지않으려고한다는것자체가아직네마음어딘가에아첨하는마음이나교만한마음이남아있다는뜻아닐까?”
자공은자신의가슴에비수가꽂히는듯한느낌을받았다.공자가다시말했다.
“물론네가행하려는길이나쁘다는말은아니다.그러나그것은최고의길은아니다.부유함이나가난속에서처신하는최고의길은빈부를초월하는것에있다.그러나네가아첨하지않거나교만하지않으려고고심하는것은결국빈부貧富에얽매여있기때문아니더냐.빈부에얽매이면자연히타인과자신을비교해보고싶어지지.그런비교의결과가아첨하는마음이나교만한마음을낳게되고,또그런마음을정복하기위해고심하는시간이늘게되는것이다.내말이틀렸느냐?”
-19쪽

“염구야,스스로의결점을늘어놓음으로써위안을삼을셈이냐?그럴시간이있으면,왜좀더괴로워하지않는거지?자신에게는그러한능력이없다고변명하듯말하고있지만,능력이정말로있느냐없느냐의여부는노력해본연후에라야알수있는게야.능력이없는자는중도에쓰러지지.쓰러짐으로써비로소능력이모자랐음을알게되는게야.쓰러지기전부터자신의능력이모자라리라고예정하는것은하늘에대한모독이란다.여러가지악이있지만,아직시험해보지도않은자신의능력을부정하는일만큼큰악은없어.그것은생명자체를부정하는의미가되기때문이지.그러나염구야.”
공자는목소리를조금낮추어말을이었다.
“너는아직마음으로부터너의능력을부정하고있는건아니구나.너는그렇게말함으로써내게변명을하는동시에네자신에게도변명을하는것일뿐.그건좋지않은방법이란다.그게너의제일큰결점이야.”
-60쪽

“남의생각에신경이쓰이는것은아직마음속에어두운데가있기때문이야.”
사마우는섬뜩한느낌이들었다.
‘나에관한일이었구나.’
마음에어두운데가있다는말이그의신경을자극했다.공자는그것을간과하지않았다.그리고사마우가변명을하려는것을제지하려는것처럼이렇게말했다.
“네가형제들의나쁜행동과관련이없음은네자신의마음에물어봐도의심할여지가없는일이지.그런데왜너는그처럼우물쭈물하고있는게냐?왜거지처럼남들의비판만을요구하는거지?그것은네가네자신만을사랑하기때문일것이다.하지만우리에게는그밖에도할일이많이있지않느냐?”
-1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