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저도강진경선생님의딸처럼예민하고섬세한아이를키우고있습니다.또한저스스로가예민한아이였던사람이기도합니다.예민함은세상으로뻗어가는촉수가촘촘하고긴것이기에,때로는보호자를힘겹게합니다.특히성격이발달하지않은,날것그대로의기질을보이는어릴때일수록그렇지요.하지만예민한아이가보여주는고요하지만황홀한세상,세상을나노단위로느끼는뛰어난감성과통찰력은부모인우리에게세상을더깊고풍성히살아갈수있는길을보여주는것같습니다.
강진경선생님은예민한아이에대한단단한이론과실제적인경험을총망라해이책을썼습니다.예민한아이를키우는다른부모들이시행착오를겪지않고,아이의예민함을재능으로잘살릴수있도록돕고자하는‘독립군’의마음이느껴지시나요?이책을읽으면예민한아이를키우는부모들이먼길을돌아가지않고,아이에게상처받고상처주지않고그길을통과할수있을거라확신합니다.그리고그길의끝에는,스스로반짝이며빛을내는당신의아이가우리와함께서있을거예요.
-김희연(초등교사,《엄마의자존심과아이의자존감이충돌할때》,《명랑육아필살생존기》저자)
쉽게잠들지못하는아이를두고‘수면교육을제대로하지않았기때문이다,아무리울어도불꺼놓고자는척해야한다’등의조언들은언제나저를죄인으로만들었어요.그러다강진경작가님의글을만나고유난히힘든육아가우리아이만의문제도,엄마의잘못도아니라는걸깨달았죠.이책이널리알려져예민한아이를키우는엄마들을구하고,아이들이있는그대로사랑받을수있게되기를바라봅니다.
-김나율(《엄마는처음이지만너를사랑해》저자)
아이들은하나의우주와같아요.미지의세계이고,신비로운세계랍니다.한배에서나온아이들도모두다른세계의육아를경험하게해주죠.사실저희아이들은모두예민한아이가아니지만저는‘아이’를한인간으로서이해하고싶어서읽었습니다.예민하고도소중한아이를자라나게하는일.때로는그길을안내해줄지도가필요하고,함께걸어줄동지가필요합니다.같이읽으면좋겠습니다.
-김선아(초등교사)
책속에서
예민한아이의잠재력,특별함은무궁무진하다.문제는예민한아이의잠재력이발현될수있도록하는데에부모의역할이매우중요한데부모는그러한역할을할에너지가없다는현실이다.예민한아이를키우는것은정말로,진심으로,너무나힘들기때문이다.사실부모는밥을먹고,잠을자는일상을살아가는것만으로도벅차다.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가계속나아가야하는이유는예민한아이에대해이해하고어떻게아이를대해야할지알아야그힘든과정을조금이라도줄일수있기때문이며,결국에는예민한아이의특별한잠재력까지키울수있기때문이리라.
-39쪽
예민한아이를훈육하려면훈육전에‘감정수용이먼저’라는걸강조하고싶다.예민한아이는특히강압적으로통제하지말고긍정적인훈육을해야하며,훈육을위해서는아이의감정을먼저읽어주고수용하는단계가필요하다.결과에초점을맞추기보다왜그런행동을했는지아이의마음을들여다보고,그안에숨은욕구를찾아이해하려고노력해보자.예를들어아이가잘못된행동을했을경우아이의부정적인행동에초점을맞추어혼을내기전에왜그런행동을했는지아이와먼저대화를나누고,아이의마음을언어로표현해주는것이다.그리고“○○이의마음은이랬구나.하지만그렇게한것은잘못된행동이야.앞으로는그렇게행동하지말고이렇게말해보는건어떨까?”하고아이의감정에공감해주고,긍정적인행동방향을제시해주는것이중요하다.
-80-81쪽
우리부부가힘들어할때주변사람들은하나같이이렇게조언했다.“그냥눕혀서재워봐.애가울다지쳐잠든다니까.”하지만나는이것만은꼭말하고싶다.그게가능한아이가있는가하면안되는아이도분명히존재한다고.수면교육에실패하는것은부모가단호하지못해서도,일관성이없어서도아니다.아이의기질에따라애초에그방법이안통하는아이가있는것이다.
우리도수면교육을한답시고밤새도록아이를울린적도있었다.너무울어서목이쉬고열이나서다음날아침소아과에달려간적도있었다.시간이지나고이런것들이부질없다는걸알았다.그리고육아에는정답이없고,아이를키워봤다고해서그것이다같은경험이아니라는것.아이는결코부모맘대로되지않을뿐더러육아의현실은육아서적에나오는이상과는다르다는것을깨달았다.지금생각해보면너무나어리석은일이었다.아이의기질은고려하지않은채정해진시간간격으로아이를울리다보면언젠가아이가잠이들것이라고믿다니.
-1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