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에펠탑 뒤 낡고 오래된 골목에서 파리를 매혹의 도시로 만드는 특별한 공간, 19곳
수세기 동안 파리지앵의 사랑을 받으며 멋과 스타일을 창조하는 상점ㆍ공방ㆍ아틀리에
수세기 동안 파리지앵의 사랑을 받으며 멋과 스타일을 창조하는 상점ㆍ공방ㆍ아틀리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이자 ‘가장 파리지앵다운 일러스트레이터’로 평가받는 아티스트 마랑 몽타구. 베르사유 궁전, 피에르 프레이, 파리 리츠 호텔 등 명망 높은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나가는 그는 파리 뤽상부르 공원에 자신의 부티크를 운영하며 대중과의 소통도 활발히 하고 있다. 마랑 몽타구처럼 파리에는 자신 혹은 가문의 예술적 개성을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지켜온 예술가들이 존재한다. 마랑은 파리를 특별한 도시로 만들어 낸 은밀한 공간 열아홉 곳을 선정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모르는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가 사랑한 파리〉는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파리를 새롭고 놀라운 도시로 일깨워 준다. 이 책에는 에펠탑과 베르사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 등 여행 안내책 속 익숙하고 웅장한 관광지 대신 분쇄기가 발명되기 전부터 손으로 안료를 회반죽에 섞어 으깨어 파스텔을 만드는 파스텔 상점, 1826년 개관 당시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파사주’로 사랑받은 건축 스타일을 지금도 고수하고 있는 서점, 200년 전 옛 장인의 제작 기법대로 여전히 철제 장식품과 부속품을 만드는 철물점의 내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글 못지않게 시각적 이미지에도 많은 비중을 두었다. 상점, 공방, 아틀리에 등 각 공간들의 내ㆍ외부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사진과 일러스트 들은 열아홉 곳의 예술과 낭만을 탄생시키는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미지 자료를 감각적인 콜라주 스타일로 배열하는가 하면 감성 가득한 일러스트로 책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독자는 파리의 어딘가 옛날 시대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각 공간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뜨내기 여행객은 절대 찾을 수 없는, 예술과 낭만의 정수가 담긴 비밀지도!
데이비드 호크니가 즐겨 찾는 물감 가게, 마티스, 피카소, 샤갈 등 거장의 그림을 찍어내던 석판인쇄소… 예술가들의 체취와 아름다움이 깃든 ‘진짜 파리의 속살’을 만난다!
이 책은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에 숨겨진 보물 같은 명소를 캐내어 알려주는 비밀지도이다. 파리를 여러 차례 방문한 사람도 ‘이 도시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하고 놀랄 만큼 낯설고 신기한 장소가 가득하다. 피카소 그림의 감동적인 선을 그려냈고 지금도 여전히 무명 화가의 작품을 담아내고 있는 석판이 있는 인쇄소, 데이비드 호크니를 단골손님으로 두고 18세기부터 지금까지 운영 중인 미술용품점에서부터 19세기 목재제조기로 여전히 파스망트리(의복에 다는 장식물)를 만들고 있는 공방, 수세기 전 세심한 장인의 뛰어난 기술로 만들어진 인형들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골동품 인형가게까지 하나같이 시간을 초월하여 여전히 고풍스러움과 낭만을 창조해 내는 신비로운 곳들이다.
서울이 가장 역동적이고 하루하루 놀라운 변화를 선사하는 도시라면, 파리는 예나 지금이나 늘 한결같이 세련된 멋을 간직한 도시이다. 서울의 역동성이 오래된 고궁 너머 하늘 높이 뻗은 빌딩과 일상 곳곳에 자리 잡은 최첨단 IT 기술로 대표되듯 파리의 예술과 낭만은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뒤편 독특한 공간에서 수 세기 동안 자기만의 개성을 고수한 상점, 공방, 아틀리에가 있기에 가능했다. 이 책은 관광객들이 가득한 익숙한 명소에서 벗어나 파리의 새로운 매력을 찾고 싶은 독자들은 물론, 파리라는 도시만이 지닌 예술과 낭만의 정수를 느끼고 싶은 독자들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여행서이자 문화교양서이다. 오래전부터 은밀하게 감춰져 있던 마법 같은 파리의 매력을 감상해 보자.
파리를 마법의 도시로 만드는
작고, 오래되고, 시간을 초월한 19곳의 장소들
마랑 몽타구
일상의 물건들에 파리의 숨결을 불어넣어 특별함을 부여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 마랑 몽타구의 작품들을 위한 맞춤 전시장과도 같은 곳. 그가 어린 시절 파리를 꿈꿀 때 떠올렸던 모든 것이 담긴 신비로운 장소이다. 요즘 파리 여행을 계획하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라 메종 뒤 파스텔
1870년부터 파스텔을 만들어 온 가족 회사. 150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공간에 미묘하게 다른 색조를 띤 1,600개 이상의 파스텔 막대가 아름답게 정돈되어 손님을 맞이한다.
파스망트리 베리에
가구나 의복의 외관을 꾸미는 장식물을 만들어 내는 곳. 고전 파스망트리(의복에 다는 금몰, 은몰 따위의 장식)를 똑같이 만들어 내는가 하면 파스망트리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몽마르트르 박물관
몽마르트르 지역의 역사를 소개하고, 르누아르, 수잔 발라동, 위트릴로 등 이 지역에서 활동했던 예술가들의 당시 활동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광물학 박물관
1794년 설립되어, 꽁꽁 감춰진 비밀처럼 소수의 전문가에게만 알려져 있는 곳. 뤽상부르 공원이 내다보이는 80미터 길이의 회랑이 있고, 그 안에는 실제 운석 조각, 왕관을 장식하던 보석, 10만 개에 이르는 광물 표본 등 놀라운 전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주솜 서점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파사주로 꼽히는 갤러리 비비엔에 위치한 서점. 출판사, 조판소, 인쇄업자, 서점들이 모인 파리 우안의 문화적 중심지였던 과거의 역사와 여전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부클르리 푸르생
수공업계의 ‘살아 있는 보물’이라고 할 수 있다. 마구 부속품과 가죽 제품에 쓰는 금속 액세서리 등을 만드는 이 제조업자는 1830년 설립되어 1890년 비네그리에로에 자리 잡은 후 오늘날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만큼은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가게이다. 유럽 왕실을 비롯해 샤넬,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에 쓰이는 고급 제품을 만든다.
데롤
1831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원래 박제 전문점으로, 자연사 관련 수집품을 위한 자재 판매업도 겸했다. 이후 영역을 넓혀 동식물 관련 정보를 담은 벽걸이 인쇄물이나 전문 서적을 출간하고 판매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건물로 들어가면 마치 살아 있는 듯한 온갖 박제 동물과 곤충들이 독특한 광경을 자아내고 있어, 과학자와 곤충학 애호가뿐 아니라 많은 일반 관람객을 끌어들인다.
윌트라모드
200년 전부터 존재했던 모자 가게와 수예 재료 전문점. 갖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단추만 3~4만 개에 이르고,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색조의 그로그랭, 리본, 장식 끈, 생사 혹은 면사가 무지개처럼 펼쳐진 채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아 라 프로비당스
한 세기 이상 같은 모습을 유지해 온 철물점. 과거의 기술이 축적된 이 철물점에서는 17세기 장식 패턴을 똑같이 모사한 복제품은 물론이고, 무늬를 새겨 넣은 문손잡이 혹은 정교하게 세공된 옷장 겉판도 구할 수 있다.
페오 에 콩파니
목재상에서 출발했으나, 골동품에 푹 빠진 실내 장식가인 페오 가문의 삼대가 수십 년 동안 부지런히 경매장을 찾아다니며 세상에 하나뿐인 진귀한 물건들을 사들인 결과, 온갖 골동품의 보고가 되었다.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프랑스 실내 장식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수브리에
2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수브리에 가문 소유인 이 회사는 원래 당대 양식에 맞는 가구를 제조하던 곳이었으나 이후 골동품 판매로 사업 방향을 바꾼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진귀한 물건들이 종류에 따라 세심하게 구분되어 3,000㎡의 공간에 전시되어 있다.
이뎀 파리
1881년 파리 몽파르나스에 자리 잡은 석판인쇄소. 마티스, 피카소, 샤갈 등 시대의 거장들과 함께 작업했다. 피카소 그림의 감동적인 선을 그려낸 묵직한 석판이 여전히 이 영광스러운 경력을 증언하고 있다.
세넬리에
이 회사를 창립한 화학자 귀스타브 세넬리에는 분쇄기가 발명되기도 전부터 손으로 안료를 회반죽에 섞어 으깨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해 판매했다. 세잔, 드가 같은 예술가들이 가게를 자주 방문했고, 현재는 데이비드 호크니가 단골손님으로 알려져 있다.
아카데미 드 라 그랑드 쇼미에르
예술가의 동네 몽파르나스에 위치한 전설적인 화실이다. 커다란 방의 벽에 걸린 수십 개의 그림만 봐도 이곳이 얼마나 다양한 영감을 포용하는 곳인지 알 수 있다. 지금도 다양한 시대의 유명 조각가와 화가들의 존재가 느껴질 만큼 예전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에르보리스트리 드 라 플라스 클리시
1880년에 설립된 이 아름다운 약초 판매점은 시간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역사적 파리의 상징이다. 지금도 암스테르담로 87에 가면 약초뿐 아니라 탕약이나 차, 혹은 또 다른 형태의 농축액을 만들 수 있는 혼합 재료들을 살 수 있다.
프로뒤 당탕
곧 백 살이 되는 독특한 잡화점. 간판에는 애초에 이 가게가 존재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듯 ‘대리석 가공업자와 고급 가구 제작자를 위한 전문 제품’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실내에는 설립 당시 마련한 가구들과 칸막이 선반이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고, 그 안에는 전문가뿐 아니라 충분한 지식을 갖춘 DIY족을 위한 온갖 제품들이 가득 차 있다.
그레네트리 뒤 마르셰
오래전부터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곡물 가게였던 이 작은 상점은 반세기가 넘도록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게만의 특별한 제품을 사기 위해 지금도 먼 곳에서 손님이 찾아온다.
이블린 앙티크
파리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퓌르스탕베르 광장에 위치한 골동품 인형 가게. 대량생산의 시대를 맞이했지만, 소유주가 하나하나 수집한 이 놀라운 인형들은 여전히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고객을 사로잡는다.
〈내가 사랑한 파리〉는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파리를 새롭고 놀라운 도시로 일깨워 준다. 이 책에는 에펠탑과 베르사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 등 여행 안내책 속 익숙하고 웅장한 관광지 대신 분쇄기가 발명되기 전부터 손으로 안료를 회반죽에 섞어 으깨어 파스텔을 만드는 파스텔 상점, 1826년 개관 당시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파사주’로 사랑받은 건축 스타일을 지금도 고수하고 있는 서점, 200년 전 옛 장인의 제작 기법대로 여전히 철제 장식품과 부속품을 만드는 철물점의 내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글 못지않게 시각적 이미지에도 많은 비중을 두었다. 상점, 공방, 아틀리에 등 각 공간들의 내ㆍ외부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사진과 일러스트 들은 열아홉 곳의 예술과 낭만을 탄생시키는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미지 자료를 감각적인 콜라주 스타일로 배열하는가 하면 감성 가득한 일러스트로 책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독자는 파리의 어딘가 옛날 시대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각 공간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뜨내기 여행객은 절대 찾을 수 없는, 예술과 낭만의 정수가 담긴 비밀지도!
데이비드 호크니가 즐겨 찾는 물감 가게, 마티스, 피카소, 샤갈 등 거장의 그림을 찍어내던 석판인쇄소… 예술가들의 체취와 아름다움이 깃든 ‘진짜 파리의 속살’을 만난다!
이 책은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에 숨겨진 보물 같은 명소를 캐내어 알려주는 비밀지도이다. 파리를 여러 차례 방문한 사람도 ‘이 도시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하고 놀랄 만큼 낯설고 신기한 장소가 가득하다. 피카소 그림의 감동적인 선을 그려냈고 지금도 여전히 무명 화가의 작품을 담아내고 있는 석판이 있는 인쇄소, 데이비드 호크니를 단골손님으로 두고 18세기부터 지금까지 운영 중인 미술용품점에서부터 19세기 목재제조기로 여전히 파스망트리(의복에 다는 장식물)를 만들고 있는 공방, 수세기 전 세심한 장인의 뛰어난 기술로 만들어진 인형들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골동품 인형가게까지 하나같이 시간을 초월하여 여전히 고풍스러움과 낭만을 창조해 내는 신비로운 곳들이다.
서울이 가장 역동적이고 하루하루 놀라운 변화를 선사하는 도시라면, 파리는 예나 지금이나 늘 한결같이 세련된 멋을 간직한 도시이다. 서울의 역동성이 오래된 고궁 너머 하늘 높이 뻗은 빌딩과 일상 곳곳에 자리 잡은 최첨단 IT 기술로 대표되듯 파리의 예술과 낭만은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뒤편 독특한 공간에서 수 세기 동안 자기만의 개성을 고수한 상점, 공방, 아틀리에가 있기에 가능했다. 이 책은 관광객들이 가득한 익숙한 명소에서 벗어나 파리의 새로운 매력을 찾고 싶은 독자들은 물론, 파리라는 도시만이 지닌 예술과 낭만의 정수를 느끼고 싶은 독자들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여행서이자 문화교양서이다. 오래전부터 은밀하게 감춰져 있던 마법 같은 파리의 매력을 감상해 보자.
파리를 마법의 도시로 만드는
작고, 오래되고, 시간을 초월한 19곳의 장소들
마랑 몽타구
일상의 물건들에 파리의 숨결을 불어넣어 특별함을 부여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 마랑 몽타구의 작품들을 위한 맞춤 전시장과도 같은 곳. 그가 어린 시절 파리를 꿈꿀 때 떠올렸던 모든 것이 담긴 신비로운 장소이다. 요즘 파리 여행을 계획하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라 메종 뒤 파스텔
1870년부터 파스텔을 만들어 온 가족 회사. 150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공간에 미묘하게 다른 색조를 띤 1,600개 이상의 파스텔 막대가 아름답게 정돈되어 손님을 맞이한다.
파스망트리 베리에
가구나 의복의 외관을 꾸미는 장식물을 만들어 내는 곳. 고전 파스망트리(의복에 다는 금몰, 은몰 따위의 장식)를 똑같이 만들어 내는가 하면 파스망트리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몽마르트르 박물관
몽마르트르 지역의 역사를 소개하고, 르누아르, 수잔 발라동, 위트릴로 등 이 지역에서 활동했던 예술가들의 당시 활동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광물학 박물관
1794년 설립되어, 꽁꽁 감춰진 비밀처럼 소수의 전문가에게만 알려져 있는 곳. 뤽상부르 공원이 내다보이는 80미터 길이의 회랑이 있고, 그 안에는 실제 운석 조각, 왕관을 장식하던 보석, 10만 개에 이르는 광물 표본 등 놀라운 전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주솜 서점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파사주로 꼽히는 갤러리 비비엔에 위치한 서점. 출판사, 조판소, 인쇄업자, 서점들이 모인 파리 우안의 문화적 중심지였던 과거의 역사와 여전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부클르리 푸르생
수공업계의 ‘살아 있는 보물’이라고 할 수 있다. 마구 부속품과 가죽 제품에 쓰는 금속 액세서리 등을 만드는 이 제조업자는 1830년 설립되어 1890년 비네그리에로에 자리 잡은 후 오늘날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만큼은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가게이다. 유럽 왕실을 비롯해 샤넬,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에 쓰이는 고급 제품을 만든다.
데롤
1831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원래 박제 전문점으로, 자연사 관련 수집품을 위한 자재 판매업도 겸했다. 이후 영역을 넓혀 동식물 관련 정보를 담은 벽걸이 인쇄물이나 전문 서적을 출간하고 판매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건물로 들어가면 마치 살아 있는 듯한 온갖 박제 동물과 곤충들이 독특한 광경을 자아내고 있어, 과학자와 곤충학 애호가뿐 아니라 많은 일반 관람객을 끌어들인다.
윌트라모드
200년 전부터 존재했던 모자 가게와 수예 재료 전문점. 갖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단추만 3~4만 개에 이르고,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색조의 그로그랭, 리본, 장식 끈, 생사 혹은 면사가 무지개처럼 펼쳐진 채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아 라 프로비당스
한 세기 이상 같은 모습을 유지해 온 철물점. 과거의 기술이 축적된 이 철물점에서는 17세기 장식 패턴을 똑같이 모사한 복제품은 물론이고, 무늬를 새겨 넣은 문손잡이 혹은 정교하게 세공된 옷장 겉판도 구할 수 있다.
페오 에 콩파니
목재상에서 출발했으나, 골동품에 푹 빠진 실내 장식가인 페오 가문의 삼대가 수십 년 동안 부지런히 경매장을 찾아다니며 세상에 하나뿐인 진귀한 물건들을 사들인 결과, 온갖 골동품의 보고가 되었다.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프랑스 실내 장식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수브리에
2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수브리에 가문 소유인 이 회사는 원래 당대 양식에 맞는 가구를 제조하던 곳이었으나 이후 골동품 판매로 사업 방향을 바꾼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진귀한 물건들이 종류에 따라 세심하게 구분되어 3,000㎡의 공간에 전시되어 있다.
이뎀 파리
1881년 파리 몽파르나스에 자리 잡은 석판인쇄소. 마티스, 피카소, 샤갈 등 시대의 거장들과 함께 작업했다. 피카소 그림의 감동적인 선을 그려낸 묵직한 석판이 여전히 이 영광스러운 경력을 증언하고 있다.
세넬리에
이 회사를 창립한 화학자 귀스타브 세넬리에는 분쇄기가 발명되기도 전부터 손으로 안료를 회반죽에 섞어 으깨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해 판매했다. 세잔, 드가 같은 예술가들이 가게를 자주 방문했고, 현재는 데이비드 호크니가 단골손님으로 알려져 있다.
아카데미 드 라 그랑드 쇼미에르
예술가의 동네 몽파르나스에 위치한 전설적인 화실이다. 커다란 방의 벽에 걸린 수십 개의 그림만 봐도 이곳이 얼마나 다양한 영감을 포용하는 곳인지 알 수 있다. 지금도 다양한 시대의 유명 조각가와 화가들의 존재가 느껴질 만큼 예전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에르보리스트리 드 라 플라스 클리시
1880년에 설립된 이 아름다운 약초 판매점은 시간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역사적 파리의 상징이다. 지금도 암스테르담로 87에 가면 약초뿐 아니라 탕약이나 차, 혹은 또 다른 형태의 농축액을 만들 수 있는 혼합 재료들을 살 수 있다.
프로뒤 당탕
곧 백 살이 되는 독특한 잡화점. 간판에는 애초에 이 가게가 존재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듯 ‘대리석 가공업자와 고급 가구 제작자를 위한 전문 제품’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실내에는 설립 당시 마련한 가구들과 칸막이 선반이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고, 그 안에는 전문가뿐 아니라 충분한 지식을 갖춘 DIY족을 위한 온갖 제품들이 가득 차 있다.
그레네트리 뒤 마르셰
오래전부터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곡물 가게였던 이 작은 상점은 반세기가 넘도록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게만의 특별한 제품을 사기 위해 지금도 먼 곳에서 손님이 찾아온다.
이블린 앙티크
파리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퓌르스탕베르 광장에 위치한 골동품 인형 가게. 대량생산의 시대를 맞이했지만, 소유주가 하나하나 수집한 이 놀라운 인형들은 여전히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고객을 사로잡는다.
마랑 몽타구의 내가 사랑한 파리 : 파리를 특별하게 만든 상점, 공방, 아틀리에 19곳
$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