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캡슐 : 15년 만에 도착한 편지

포스트 캡슐 : 15년 만에 도착한 편지

$14.00
Description
‘도착 시리즈’, ‘○○자 시리즈’ 등으로 한국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 오리하라 이치의 미스터리 스릴러.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편지 한 통이 15년 만에 배달되면서 평온한 일상을 뒤흔들고 극심한 혼돈에 빠뜨리는 일곱 가지 사건을 묶은 연작소설로, 국내에는 꽤 오랜만에 번역 출간되는 작가의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 생활 30년의 정수가 담긴 역작이자, 오리하라 이치표 서스펜스를 기다려 온 팬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설이 될 것이다.

사랑 고백, 어머니에게 보낸 아들의 유서, 퇴직 후 고마웠던 상대에게 보내는 인사 편지, 프러포즈한 여성의 새끼손가락을 자르겠다는 협박 편지, 문학상 수상 통지……. 저마다의 용건을 담은 편지들이 ‘포스트 캡슐’ 기획에 의해 15년 만에 배달되고, 이 편지들은 걷잡을 수 없는 파문을 불러일으킨다. 후반부를 읽을 때까지 연관성 없어 보이던 일련의 사건들이 종국에 서로 이어지고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면서, 과연 독자들을 감쪽같이 속여 넘기는 작가 특유의 서술 트릭이 어김없이 빛을 발하고 드라마에 깊이를 더한다.
저자

오리하라이치

저자오리하라이치는1951년일본사이타마현에서태어나와세다대학교문학부를졸업했다.출판편집자를거쳐1988년『다섯개의관』으로추리소설문단에데뷔했으며같은해집필한『도착의론도』는제34회에도가와란포상최종후보작에올랐다.1995년에『침묵의교실』로제48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장편부문)을받았다.아야츠지유키토,우타노쇼고등과함께신본격미스터리대표작가로꼽힌다.주요작품으로『도착의론도』『도착의사각』『도착의귀결』『도망자』『원죄자』『실종자』『행방불명자』『피고A』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재회
유서
인사편지
협박편지
수상작없음
기다리는사람오지않다
마지막편지
고백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치밀한복선,예상치못한전개,궁극의서스펜스!
작가생활30년의정수가담긴괴작미스터리

발신인이부친편지가15년의세월이흐른뒤지정된주소로배달된다는설정은작가가일본의한과학박람회에서주최했던프로젝트에서영감을얻어가져온것이다.전시회기간동안‘포스트캡슐’에맡겨진편지는328만개였고,모두우체국에보관되었다가15년이지난새해첫날전국에한꺼번에배달되었다.편지를받은사람들은처음에는예상치못한과거의편지에혼란스러워하지만,편지의의도를알게되면이내웃거나기뻐하거나슬퍼한다.
그런데편지를쓴사람의의사와상관없이실수로포스트캡슐우편물로분류되어버렸다면?열렬한연애편지,유서,협박장,문학상수상통지와같은긴급한편지가포스트캡슐에섞여15년뒤에도착한다면어떨까?이소설은바로그러한상상에서시작한다.
갑자기도착한편지가가증스러운과거를파헤치고,묻어놨던실수를까발리고,아문상처를헤집으며예상치못한사건으로이어진다.그리고후반부에이르면이연관성없어보이는일련의사건들을하나로관통하는커다란비밀이드러난다.이과정에서겉보기에는풍요롭게잘살아가는듯보이는각각의인물들이품은이기심,악의,뒤틀린심사가낱낱이까발려지고현대사회의병폐가모습을드러낸다.

<재회>
“막상당신얼굴을마주하면가슴이떨려제진심을전하지못하겠습니다.그래서이렇게편지를씁니다.저와결혼해주세요.”
15년전에호감을가지고만났던남자에게서청혼이담긴러브레터를받게된다.놀라는것이우선이겠지만,곧생각할수밖에없다.도대체왜이제와서이런편지를보낸것일까?

<유서>
“저는스스로목숨을끊기전에증오하는한남자를죽일겁니다.그러고나서그책임을지고자살할거고요.”
15년전집을떠난아들로부터갑작스러운자살예고장을받는다.어머니는아들이살해하겠다고지목한남자의집으로찾아가지만예상치못한상황을목도하고,아들의행방은묘연하다.

<인사편지>
“감사인사를이제야드립니다.제가도망치듯회사를떠나서주변동료들도많이놀랐을겁니다.이런식의편지를보내는무례를용서하십시오.”
퇴직인사를담은일상적인편지가도착한다.다만그편지를받아야할사람은의문의죽음을당해이세상에없다.

<협박편지>
“우선500만엔이필요해요.겨우그정도라고생각하실지도모르지만저한테는거금이죠.더구나빠른시일안에갚지않으면새끼손가락을자른다고협박받고있어요.”
다급한요청과협박을담은편지가장장15년뒤에도착한다.수신인은그세월을상상도못한채답장을보내고,답장을받은쪽은배신감과수치심에휩싸인다.

<수상작없음>
“귀하께서응모하신《수상작없음》이엄정한심사결과,‘소설류세이신인상’수상작으로선정됐기에알려드립니다.당사규정에따라미팅당일까지연락이없으면이작품은저희와인연이없던걸로생각하겠습니다.”
소설가가되기를꿈꿨으나뜻대로되지않자세상을등진아들의수상통보가15년이나지난시점에날아온다.아들을잃은아버지는분노에사로잡혀생각한다.‘이편지가만약제때도착했더라면,아들은….’

<기다리는사람오지않다>
“할미가아직정신이또렷할때이집에서나가고싶다.돌아오는금요일오후6시.우에노역중앙개표구근처에서볼수있을까?불쌍한할미를구해주렴.부탁하마.”
집을나온지17년만에할머니에게서SOS편지를받은손녀는할머니를구출하기위해오래전떠나왔던고향으로향한다.어두운비밀이도사리고있다는것은꿈에도모른채.

<마지막편지>
“15년뒤의나에게.15년뒤내가이편지를받고무슨생각을할까.그게정말궁금해.”
자기자신에게보내는전형적인‘포스트캡슐’같은아내의편지를발견한남편은문득아내의비밀이몹시궁금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