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린 사서오경

나를 살린 사서오경

$17.50
Description
삶의 순간들 속에서 고전의 문장들은 어떤 역할을 했는가?
학대와 장애, 지독한 가난과 공장의 먼지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한 사람의
사서오경 문장을 통해 삶을 다시 세워가는 과정을 담았다!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등 ‘사서오경’ 속 72개 문장들을 삶의 순간들과 함께 풀어내며,
고전이 어떻게 한 사람의 삶에서 살아 있는 힘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


누군가 천재냐고 물으면 나는 웃으며 답한다.
아니라고, 그저 안 죽으려고
‘사서오경’을 비상약처럼 삼키며 발버둥 친 것이라고.

학교 대신 공장을 다녀야 했던 열네 살.
영어, 수학 교과서 대신
내 손에 들려 있던 것은 ‘사서오경’이었다.

성인이 남긴 한 줄의 문장은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우는 비상약이 되었다.
그 문장들을 한 입씩 베어 물며
나는 무너지지 않았고,
아프리카로, 뉴욕으로,
나아가 세계의 길 위로 나아갔다!


학대와 장애, 지독한 가난을 뚫고 세계적인 국제사회복지사가 되기까지, 인생을 바꾼 고전의 문장들
《나를 살린 사서오경》은 사서오경과 함께 삶을 지탱했던 삶의 여정의 기록이다. 134cm의 작은 소녀가 세계적인 사회복지사로 성장하기까지의 드라마틱한 여정이 사서오경의 문장과 교차하며 펼쳐진다.
가난과 학대, 장애라는 삶의 무게를 짊어진 한 소녀가 있었다. 5남매의 맏딸로 태어난 그녀는 딸이라는 이유로 부모에게 학대를 받았다. 그 학대로 인해 평생 뒤틀린 척추를 안고 살아야 했던 저자는 초등학교만 졸업한 채 남의집살이를 해야 했다. 이후에는 공장으로 향해야 했던 열네 살의 소녀.
한의원 부부의 집에서 남의집살이를 하면서 교과서 대신 손에 들려 있던 것은 공자와 맹자, 그리고 수천 년의 시간을 건너온 동양 고전 ‘사서오경’이었다. 그녀는 방 안에 있는 한자책들을 독학으로 배우며, 공자와 맹자의 문장을 한 줄씩 읽어 내려갔다. 이후 그때 읽었던 고전 속 한 줄의 문장은 삶을 버텨낼 수 있는 힘이 되었다. 그 문장들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삶을 움직이게 했다. 남의집살이에서 머물지 않고, 공장으로, 공장에서 익힌 편물기술로 세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1위로, 그리고 일본과 뉴욕, 아프리카로. 그렇게 문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를 누비는 국제개발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가 되도록 격려했다.
부모의 학대로 인해 장애를 안고 살아야 했던 분노, 하루 14시간의 가혹한 공장 노동, 폐교 위기의 아프리카 학교를 살려내며 겪었던 고뇌들…. 저자는 이러한 인생의 고비마다 고전의 지혜를 빌려 답을 찾았다. 맹자가 말한 ‘반구저기(反求諸己,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음)’를 통해 원망을 멈췄고, 논어의 ‘인(仁)’을 통해 아프리카 사람들과 진정으로 연결되는 법을 배웠다. 절망의 순간마다 고전 속 문장은 마치 ‘비상약’처럼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고전의 문장들은 그렇게 한 인생을 살려냈다.


삶의 순간들 속에서 고전의 문장들은 어떤 역할을 했는가
《나를 살린 사서오경》은 동양 고전 사서오경 속 문장들이 한 사람의 삶에서 어떻게 ‘살아 있는 힘’이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고전을 해설하거나 철학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삶의 가장 밑바닥에서 시작된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오래된 고전의 문장들이 어떻게 현실의 삶을 버티게 하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생계를 위해 교과서 대신 읽었던 《논어》와 《맹자》, 《대학》과 《중용》 같은 고전은 그저 한자를 읽기 위해 시작했던 공부였지만, 문장을 읽을수록 그 안에 담긴 생각과 질문들이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논어》의 한 구절은 이렇게 말한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라.”
누군가에게 인정받지 못한다는 서러움 속에서 이 문장은 저자에게 전혀 다른 질문을 던졌다.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먼저 돌아보게 만든 것이다.
또 다른 고전의 문장은 삶의 방향을 다시 세우게 했다. 물론 고전 속 문장은 거창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삶의 태도를 묻는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이 책에서는 사서오경의 문장들을 삶의 순간들과 함께 풀어낸다. 공장에서 일하던 시절, 새로운 길을 선택해야 했던 순간, 낯선 세계로 떠나야 했던 시간들 속에서 고전의 문장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삶이 아플 때, 문장 하나가 사람을 살릴 수 있다!
당신은 지금, 어떤 문장을 살아가고 있는가?
고전은 흔히 멀고 어렵게 느껴진다. 그러나 저자는 고전을 삶의 현장에서 다시 읽는다. 실패 앞에서, 좌절 앞에서, 그리고 새로운 길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마다 고전의 문장을 하나씩 꺼내 들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가?”
《나를 살린 사서오경》은 바로 그 질문의 기록이다.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등 동양 고전의 문장들이 등장하지만, 이 문장들은 철학적 설명이 아니라 삶의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고전의 문장은 삶을 대신 살아주려는 것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꿔주려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고전의 문장을 읽는다는 것은 지식을 쌓는 일이 아니라 삶을 다시 바라보는 일임을 강조한다.
그래서 이 책은 사서오경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도 어렵지 않다. 오히려 삶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전의 문장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문장이 자신의 삶에도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를 살린 사서오경》은 결국 삶이 무너질 것 같은 순간에도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하는 힘이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누군가에게는 사람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꿈일 수 있다. 저자에게 그것은 오래된 고전의 문장이었던 것이다. 삶이 아플 때, 문장 하나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는 것.
저자

김해영

134센티미터의작은키와척추장애를딛고세계를누비는국제사회복지사.
5남매중맏딸로태어나가난과부모의학대로초등학교만졸업하고,한의원부부의집에서월급3만원에남의집살이를시작했다.그곳에서독학으로한자를익히고사서오경을깨우치자,평생이모습으로살게될까두려움이밀려왔다.그녀는직업훈련원에편지를보내입학을허락받고기계편물기술을배웠다.엄청난허리통증에도불구하고하루14시간씩공장에서일하며기술을익혔다.결국1984년전국기능대회1위,1985년콜롬비아세계장애인기능경기대회세계1위를차지하며이분야의정상에섰다.
일본편물회사한국지부에서순탄한삶을이어가던중갑작스럽게쓰러져죽을고비를넘겼다.그때깨달았다.진정한삶은눈앞의이득이아니라‘꿈과용기,비전’을가지고사는것임을.1990년아프리카보츠와나굿호프직업학교편물교사로자원봉사를시작한그녀는폐교위기의학교를현지인들과함께살려냈다.14년만인2003년귀국후미국컬럼비아대학교사회복지대학원에서석사학위,백석대학교기독교전문대학원에서선교학박사학위를받았다.
2012∼2025년밀알복지재단희망사업본부(케냐)본부장을지내며국제개발사업을주도했다.아프리카생활30년이넘는지금도케냐를기반으로취약계층개발사업,장애인지원,학술논문집필을이어가고있다.그녀가하는모든일은‘희망사업’이다.
2012년국민훈장목련장,KBS감동대상희망상을받았고,환경재단‘세상을밝게만드는사람들’에선정되었다.
저서로는《잠시,쉬었다가도괜찮아》(문학나눔선정도서),《청춘아,가슴뛰는일을찾아라》,《숨지마,네인생이잖아》,《당신도언젠가는빅폴을만날거야》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어린나를깨워준문장들
1만화책속아프리카를살다
2문을열고다시찾아가보는그만화방
3작아도열리는세상의문
4내가어른이된날
5부끄러움을배운날
6선물이된글쓰기
7사랑이들어오던날들
8사람살이의기술을배우다
9나를처음으로불쌍하다고말해준사람
10그때심은씨앗이피어나다
11십대의나에게건네는단한문장
12앞으로의너에게

2부나를먼저안아준곳,아프리카
13뜨거운공기가나를먼저안아준날
14사막의영성
15신발정리로얻은사람마음
16카렌의등에업힌사랑
17댐위에서걸었던하루
18어두워지는산속길에서
19산자만이먹는다는걸배운날
20뱀두마리와함께한1,200킬로미터
21아프리카의봄,보라색향기
22별보며멍때리던날
23‘사랑’이라는글자,그리고내가찾은집
24칼라하리에서나를다시만나다

3부아프리카에서배운삶의리듬
25아프리카의길위에서
26카사라니에서켜진작은촛불
27키수무에서시작된이야기
28과일가게마마가선생님이네
29케냐사람들의속도
30나라별시간의고무줄…
31예측불가에서오는스릴
32생존안테나
33마사이,마마그리고마타투의냄새
34선택해서주는마음
35케냐,마라토너의나라

4부나이로비에서경험하는일상
36케냐청년에게작업당한날
37심장이바닥으로떨어지던날
38“넌그래도살아있잖아”
39오지벌판에서화장실이급하면
40카멜레온이야기
41흙바닥에서도웃던소녀의꿈
42케냐아이가내발에입맞추던날
43코리안-아프리칸으로자라는아이들
44말을배우는사이
45벽을타고오르는머니플랜트
46청소가끝난집의고요
47문이항상열려있는건아니다
48나이로비의연어파티
49토이마켓에서발견한가치
50나이로비거리에서태어난언어,솅
51미완성의도시에서흔들리는빨래들

5부킬리만자로,느림과깊이의시간
52마음의거리,한끼의브런치
53내몸에대한아프리카식정의
54상처는지나고괜찮음이남는다
55관대함이라는선물
56뭘위해사는걸까
57홍학무리의기적
58아프리카의하늘을찍다
59팅가팅가앞에서마음이먼저웃는다

6부뉴욕,세계의중심에서다시나를보다
60이대로살면안되겠다는자각
61초등학생의한마디
62친구라는이름을다시배우는시간
63모깃소리발표자에서국제강사로
64컬럼비아도서관에서의꿈
65점점더아프리카로
66나만아는작은놀람
67케냐에온미국선물
68뉴욕,세븐트레인에서
7부당신에게건네는마지막문장
69오모,꼬모,고~~모,그리고고모
70대륙을오가는여행자의길
71아직도화해하는엄마에게
72참된재능은사람됨이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