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아도 계속 달리기로 했다 (이유선 에세이)

완벽하지 않아도 계속 달리기로 했다 (이유선 에세이)

$17.50
Description
“2분 달리기와 2분 걷기”, 완벽하지 않은 속도가 가르쳐준 것들
아일랜드, 포르투갈, 이탈리아에서 달리기 하나로 버텨낸 삶과 성장 이야기
초보 러너의 서툰 발걸음부터 하프 마라톤 완주에 이어 풀 마라톤 도전까지…
한계를 마주하고 다시 나아가는 ‘열린 결말’의 인생 이야기

속도나 완주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중심에 두고,
달리기를 통해 자신을 다시 발견해가는 한 사람의 내밀한 기록

“멈추지 않고 달리다 보면, 결국 나에게로 도착한다!”

타인의 속도에 맞추느라 숨이 가빠졌던 이들에게 ‘멈추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빠르게 달리지 않아도 괜찮고, 때로는 걷더라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 아니라 지속이며, 그 끝에서 우리는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도착하게 된다’고 말해주는 책!

아일랜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서로 다른 풍경과 공기를 지닌 세 나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한 개인의 성장 서사를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감정과 맞닿아 있다. 외로움, 열등감, 한계 ….
달리기를 소재로 하지만, 결국은 삶에 대한 태도와 선택에 관한 책이다. 무언가를 잘 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너지지 않기 위해 한 걸음을 내딛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조용한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저자

이유선

유럽에서11년째살아가는직장인.
일하는시간을빼면달리거나,산에오르거나,글을쓴다.서울에서의안정된삶을내려놓고아일랜드로떠난지2년째,우울과무기력속에서처음으로달리기시작했다.그렇게아일랜드에서6년,포르투갈에서2년,그리고지금은이탈리아에서달리며‘어떻게살아야하는가’라는질문을이어가고있다.
이책에기록단축이나잘달리는법에대한이야기는없다.2분달리기와2분걷기에서시작해5킬로미터,10킬로미터,하프마라톤,그리고풀마라톤에이르기까지달리기를통해다시나를만나고,삶을바라보는시선을바꿔온시간의기록이다.타인의속도에맞추느라숨가빴던이들에게‘나만의보폭’을되찾아가는이야기를건넨다.
또한아일랜드,포르투갈,이탈리아의서로다른풍경과공기를지닌세나라에서의삶이이여정에또하나의깊이를더한다.

목차

프롤로그

1장아일랜드에서시작된달리기-
길을잃은자리에서무작정달렸다
하기싫은건안하면서살순없을까?
아일랜드를언제떠날수있을까?
이대로달려도괜찮을까?
다시달릴수있을까?
달리는나를어떻게바라볼까?
쏟아지는빗속에서도달릴수있을까?
쓸모가없어도존재할수있을까?
고통스러워도계속달려야할까?
아일랜드의공원을가져갈순없을까?

2장포르투갈에서이어진달리기-
달리는내가좋아지기시작했다
공원이없는동네에서달릴수있을까?
오늘은무사히잠들수있을까?
풀린개를봐도도망가지않을수있을까?
10킬로미터쉬지않고달릴수있을까?(1)
10킬로미터쉬지않고달릴수있을까?(2)
한국에서도자유롭게달릴수있을까?
가장나다운달리기가뭘까?

3장이탈리아에서완성된달리기-
결국,나는내게도착했다
나도계속자랄수있을까?
어디까지달릴수있을까?
여름에도계속달릴수있을까?
하프마라톤을완주할수있을까?(1)
하프마라톤을완주할수있을까?(2)
내일은오늘보다더괜찮아질까?
여행지에서현지인처럼달릴수있을까?
추위를이기며겨울에도달릴수있을까?
언제까지달릴수있을까?
무엇이진정한완주일까?
왜많은것중에달리기일까?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우울과무기력의늪에서찾은2분의가능성
서른한살,번듯한직장을뒤로하고떠난아일랜드어학연수와대학원생활중예기치못한우울증과마주한다.이미통장잔고는바닥나고,언어의장벽앞에‘꿀먹은벙어리’가되었으며,이방인으로서의열패감은삶의의지마저갉아먹었다.해가일찍지는아일랜드의겨울은그무기력을더욱짙게눌렀다.
그런그녀에게‘달리기’는아주우연하고도요란하게찾아왔다.학창시절체육시간을증오하고오래달리기를‘인생최대의시련’으로여겼던저자는,30대가되어다시운동화를신는다.걷는것조차버거워엘리베이터를타고밖으로나가는데만한시간이걸렸다.
거창한목표는없었다.달리기를시작한다고갑자기인생에그럴듯한변화가일어날것이라기대하지않았다.그저“하기싫은것에서‘사는것’만은지워보고싶다”는절박함이시작이었다.온갖요령을피우는마음과달리정직하게반응하는몸에가느다란희망을건것이다.
이책은이렇게‘2분걷고2분달리는’초보러너의서툰발걸음부터하프마라톤완주에이르기까지의과정을섬세하게묘사한다.처음은단2분달리기와2분걷기였다.숨이턱까지차오르고몸이버티지못해멈춰서야했던그시간은결코‘운동’이라부르기어려운수준이었다.그래도달리고나면딱하나좋은것이있었다.몸이제일가벼웠다.굽어있던어깨가저절로펴졌다.하기싫은것들목록에서적어도‘사는것’만큼은지워볼수있을것같다는작은희망이거기서생겨났다.그렇게그작은움직임을반복하며점차자신의몸과마음을회복해나갔다.

잘달리는법’이아닌,‘살아가는법’에대한이야기
아일랜드에서시작된이달리기는포르투갈을거쳐이탈리아로이어진다.낯선타지에서이방인으로살아가며겪는외로움과불안,그리고반복되는자기의심속에서달리기는단순한운동을넘어삶을버티게하는방식이된다.기록을단축하는방법도,효율적인러닝루틴도등장하지않는다.대신“왜달리는가”,“어떻게살아야하는가”라는질문이끊임없이이어진다.달리기를하며마주한것은더나은기록이아니라,비교에지쳐있던자신,멈추고싶었던순간들,그리고끝내포기하지않았던마음이었기때문이다.달리기는삶을단번에바꿔주는해결책이아니라,그저‘다시시작할수있게만드는작은계기’였다.그러나그작은계기가쌓이면,결국삶의방향을바꾸는힘이된다.
《완벽하지않아도계속달리기로했다》는성취의서사가아닌완벽하지않은상태에서시작해여전히부족한자신을끌어안고나아가는,살아가는법에관한이야기다.타인의속도에맞추느라숨이가빠졌던이들에게,멈추지않는것만으로도충분하다고말한다.빠르게달리지않아도괜찮고,때로는걷더라도괜찮다.중요한것은방향이아니라‘지속’이니까.그끝에서우리는결국자기자신에게도착하게된다.

타인의속도에서벗어나나만의보폭으로
이책은‘2분걷고2분달리는’초보러너의서툰발걸음부터하프마라톤완주에이르기까지의과정을섬세하게묘사한다.타인의시선을의식하며‘보여지는나’때문에선뜻달리지못했던한국에서의삶과달리,아일랜드의공원과포르투갈의해변을달리며저자는비로소‘나다운속도’를발견한다.“달리기에온전히몰입하는순간,오직달리는나만보일것”이라는깨달음은,세상이정해준‘결혼의때’나‘성공의지표’에매몰되어있던독자들에게깊은위로와해방감을선사한다.
달리기는결승선을통과하는순간의환희보다는그과정에서겪는고통과사점(DeadPoint),그리고그것을견뎌내는인내의시간에가깝다.“인생에서필요한것은고민을없애는것이아니라,그것을견딜수있는체력”이라는통찰은드라마〈미생〉의대사처럼묵직하게다가온다.특히뇌암말기선고를받고도열여덟번의마라톤을뛴이안워드의일화나,90대마라토너의인터뷰를통해‘무엇이진정한완주인가’를묻는다.삶은언제든멈춰설수있는불확실한것이지만,“달릴수있을때까지는달릴수있다”는태도가곧삶을대하는고결한의지다.
오늘도자신만의트랙위에서흔들리는모든이들에게“부족한내모습그대로도충분히괜찮다”며어깨를툭툭쳐주는따뜻한응원이될것이다.비록2분걷고2분달리더라도자신만의속도로자신만의삶의기록을써나가길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