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비장애인청소년들의로맨스소설
우리같이춰볼까요휠체어댄스를
바람을가르고바라보면바라볼수록
퀴즈처럼풀면풀수록신비로운
춤,휠체어댄스그대
작가의체험담을바탕으로리얼리티가살아있는청소년소설
작가는실제로5년동안휠체어댄스를했다.휠체어댄스를하기전까지는지루하고답답하고살아가는의미를찾을수없었다.하루하루똑같은일상에무엇을해봐도보람이없었고자유가없는신체에불만도점점높아갔다.휠체어댄스라는새로운세계로들어서자지루했던삶이활기가생겼고가슴떨림도맛보았다.왜진작그생각을못했을까.세살때소아마비에걸려한쪽다리를심하게절며학창시절과중년까지살아왔지만그나마걸어다닐수있었기에휠체어를타지않아휠체어댄스를접할기회가없었나보다.그러다가문득,시인이자영화평론가의탱고춤을보고나서“아,저거다!”나도해보고싶었다.그런데서서는할수없으니자연스럽게휠체어댄스가떠올랐고우연히TV에서보고나서매력적으로생각되어결정하게되었다.이소설은그때의체험을바탕으로쓴글이다.그래서댄스용어,장애인댄스의세계등을아주구체적이고실감나게그릴수있었다.
장애인로맨스의편견타파와새로운가치관
이소설은아직소설이나영화로본적없는세계최초의휠체어댄스라는독특한소재만있는것은아니다.장애인의로맨스라는중요하고예민한내용도있다.작가는영화‘미비포유’를보고불만이많았었다.개연성이없고존엄사라고하면서장애인이자살하는것은납득도안가고현실성이없다고생각했다.남자주인공이여자주인공루이자를사랑하지만자신의삶을포기하고죽을권리를말하는것은작가가그냥환타지처럼만든것이다.몸을움직이지못하는사람은다른사람에게폐를끼치니스스로죽어야한다는것으로들려불편했다.그작가는장애를체험하지도않았고인터뷰하지도않은것이확실하다.작가는현실적이고직접체험을살려리얼리티가살아있는소설을쓰고싶었다.장애를갖고있어도대부분의장애인들은강한삶의의지가있다는것를알리고싶었다.
장애인소설의소재확대와예쁜일러스트
장애인소설이라고하면난관을극복한이야기,억지감동으로신파적인감상이다수이다.이소설은장애인소설의소재를확대했다는의미가있고그소재가제한이없다는것을알려준다.더많은독자에게친근감있게다가가기위해일러스트20여장을넣었는데아름다운체험이었으면한다.
서울문화재단장애예술인창작활성화선정작
기본적인장르에대한이해를바탕으로한작품을중심으로,내용이나주제적측면에서변별성을갖춘작품들을높게평가하였다.
장애인의로맨스는어떤모습일까?
기존비장애인이쓴장애인의로맨스는어떤틀에갖혀있는것같다.예를들면장애인은자신의장애때문에상대방에게떠나라고하는오래된편견을비롯하여장애인당사자가아닌주변사람들의의견에휩쓸린다는것.
바람직한장애인로맨스소설은어떤것일까?
작가의환상이나비장애인의이기적환상을채워주는것이아니라당사자들이실제로사랑을하면서일어날것같은리얼한이야기가좋은소설이라생각한다.로맨스에서장애때문에일어나는갈등은장애가아닌다른것으로일어나는갈등과다른차원의것이아니다.장애가아닌다른것때문에일어나는갈등이사실더잔인하고심각한것일수있다.비장애인이장애인을이해하는것과장애인이비장애인을이해하는것은중요하다.이문제는로맨스에서가장많이일어난다.업무적인것은정해진규칙대로하기에개인적으로큰갈등은없다.그러나로맨스는거름망없이인간의진짜감정이일어나기에로맨스는살아있는감정교과서이다.작가가소설을쓴이유는비장애인에게는장애관련소재가특수한소재가아니고보편적인소재로인식시켜장애를바라볼때어떤틀을통해바라보는시선에경종을울리고자한다.인생은가변적인데자기의지와상관없이바뀌는운명을대하는자세를,다양한캐릭터를통해독자스스로깨닫고행복과불행에대한고정관념을깼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