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신 개양할미 (양장)

바다의 신 개양할미 (양장)

$16.00
Description
개양할미는 키가 아주 컸다고 해요. 굽나막신을 신고 서해 바다를 성큼성큼 걸어 다녔대요. 흙과 돌을 치마에 담아 깊은 바다를 메우고, 거센 물결을 잠재웠어요. 위험한 곳을 표시해서 어부들이 안전하게 물고기를 많이 잡도록 도왔고요. 그래서 사람들은 개양할미를 바다의 성인, 바다의 신으로 모셨어요. 개양할미는 딸을 여덟 명 낳았어요. 그중 일곱 딸은 모두 각 도에 시집을 보내고 막내딸과 수성당에 살며 날마다 바다를 지켰답니다.
엄정원 작가님은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작가님이 부안에서 만난 개양할미는 강인하면서도 따뜻했습니다. 개양할미는 거인이면서 바다의 신이고 엄마이기도 합니다. 카리스마와 포근함이 있고 기품이 있으며 기백이 있습니다. 작가님이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은 바다의 신 개양할미가 매우 부지런히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개양할미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신이지만 군림하지 않고 사람들을 위해 아침부터 밤까지 일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개양할미와 같은 신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신들의 이야기를 접해 보았을 거예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은 화려하기도 하고 재주도 많아서 친근하다기보다는 부럽고 먼 존재였습니다. 반면 개양할미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부지런히 하루하루 살았던 성실한 신이었습니다.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개양할미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저자

엄정원

저자:엄정원
절대적인능력과사랑을믿어의심치않는존재를위해무엇이든하는,바다의신개양할미.그리고그를통해거인의경험을하는세상모든엄마를생각했습니다.
쓰고그린책『아픈바다』,『하늘도서관』,그린책『도서관할아버지』,『가네샤신의선물』,『모두섬이야기』,『용왕님네물주쇼!』,『수요일을싫어하는고양이』,『바느질수녀님』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전북특별자치도부안군변산면격포리에는수성당이라는작은기와집이있어요.이수성당에는칠산바다를수호하는수성할미를모셔두었습니다.수성은바다의성인이라는뜻이에요.수성할미는개양할미라고도불렸지요.사람들은이할미를바다의신이라고여겼어요.그래서개양할미에게어부들을지켜달라고부탁하는제사를지냈답니다.아직도몇몇어부들은이곳을지나갈때간단하게고사를드리기도해요.수성당은1974년에전북특별자치도유형문화재제58호로지정되었어요.

부안에서는해마다5월에‘부안마실축제'가열립니다.이축제에서는개양할미신화를모티프로다양한행사를진행하고있습니다.개양할미는신화속인물,설화속인물이지만,현재를살아가는사람도친근하게축제를통해개양할미를만날수있을것입니다.

작가는색감이아름다운그림책을통해개양할미의일상을보여주고있습니다.개양할미가보여주는특별하지않은듯하는행동들이사실은매우특별하다는것을,담담한글과그림을통해이야기하고있습니다.차분하고평온한글,바다를닮은색이가득한그림책입니다.

책속에서

옛날먼옛날에전라북도부안죽막동에
개양할미라고하는엄마가살았습니다.

세상에서두번째라면서러울만큼
키가크고힘이센엄마였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