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소녀

투명한 소녀

$15.00
Description
아픈 상처 위에서 자라난 환상적인 세계
기묘하고, 아름답고, 서정적인 네 가지 이야기
인어, 환상, 바다를 사랑하는 차율이 작가의 첫 단편집, 『투명한 소녀』가 출간되었습니다. 오싹한 스릴러의 기색과 쓸쓸하고 서글픈 내음이 가득한 이 책은 도밍 작가의 화려하고 기묘한 그림으로 마무리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어느 날 머리에 커다란 꽃이 핀 아이들 「내 머리에 꽃이 핀다면」, 스마트폰과 똑같이 생긴 외계인의 지구 침략 작전 「지구인 정복 일지」, 해양 생물의 성질을 갖는 주사를 맞아 ‘어인’이 된 채 바닷속에서 사는 신인류 「투명한 소녀」, 마녀가 산다는 소문이 자자한 외롭고 아름다운 곳 「나비 저택」, 등 매혹적이고 독특한 소재로 가득해 책을 읽다 보면 무언가에 홀린 듯이 읽기를 멈출 수 없게 됩니다.

『투명한 소녀』는 아픔 위로 쓰인 짙푸른 판타지 동화입니다. 학업 스트레스, 스마트폰 중독, 차별과 혐오, 가정 폭력까지 아이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상처와 고통들을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때로는 속 시원한 권선징악을, 때로는 미적지근한 결말을 고루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에게 다양한 ‘만약’의 세상을 선물합니다. 괴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친구에게 자기 자신을 버릴 만큼 중요한 것은 절대 없다고, 무언가를 이겨 내는 데에는 이렇게나 많은 방법이 있다고 힘껏 외치는 책입니다.
저자

차율이

부산에서태어나파란바다를닮은이야기를씁니다.건국대대학원동화미디어창작학과에서동화를배웠습니다.2014한국안데르센상,제22회눈높이아동문학상,제1회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전래동화부문최우수상,제3회No.1마시멜로픽션대상을받았습니다.그동안동화『묘지공주』,『인어소녀』,『고양이털호텔』,『한국의인어들』,『거북이버스』,『방울방울목욕탕』,『전설의콩알사또』,〈미지의파랑〉,〈괴담특공대〉시리즈를썼습니다.

목차

내머리에꽃이핀다면
지구인정복일지
투명한소녀
나비저택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깊은바닷속에서보글보글떠오른
네가지기묘한이야기

가장긴분량으로가장무거운이야기를담고있는첫번째단편「내머리에꽃이핀다면」은과도한공부부담에시달리던학생들에게‘머리꽃바이러스’라는이상한바이러스가퍼지며벌어지는이야기입니다.초등학생과대입,초등학생과자살은얼핏관련성이전혀없는이야기처럼보이지만슬프게도지금한국에서실제로빈번하게벌어지고있는일입니다.아이들이미래를기대와행복이아니라부담과고통으로만느끼는세상은이토록불행하게굴러갑니다.

바로이어지는가장짧은단편,「지구인정복일지」는아주간결하고귀여우면서섬뜩합니다.스마트폰과똑같은모양을한외계인들이지구를정복하기위해서스마트폰으로변신해인간세상에숨어들지요.이것이중독인지도모른채스마트폰중독을앓고있는아이들이무지성적인스마트폰사용에관해경각심을갖게해주는이야기입니다.

환경오염으로인해지구가물에잠기고,인간들은서둘러해양생물의능력을주입하는주사를개발합니다.그러나빈부의경계가선명한지구에서모든인간이같은주사를맞을수는없겠죠.「투명한소녀」는이러한배경속에서‘어인’이되어차별과혐오속에살아가는리오와브리,무악이의이야기입니다.외양이어떻든,어떤존재이든,그것을근거로누군가를차별해서는안됩니다.

「나비저택」의나비저택은사시사철아름답고신비로운장소이지만아무도살지않는듯으스스한곳이기도합니다.화려한저택을동경하며자꾸저택근처를맴돌던나은이는어느날저택안에사는소녀를발견하고화들짝놀랍니다.자신을정원이라고소개한그소녀는저택에들어와서함께놀자고제안합니다.그리고어느날,둘의운명이뒤바뀌는일이벌어집니다.

도무지견딜수없는불행앞에서
기이하게등장하는판타지적해결법

판타지세계관을갖고있는작품의경우그환상성을통해해피엔딩으로마무리되는경우가많으나,사실그것은현실의삶과는많이다릅니다.그렇지않아도실패와극복의경험이적은요즘아이들이이렇게현실에없는결말만을접하다보면강하고자극적인‘참교육’서사에매몰되기쉽습니다.그러나이책『투명한소녀』에서는인물들이위기에처했을때판타지적해결법이슬그머니등장하지만,결정적으로문제를해결하는것은각인물들의판단과선택입니다.또한모든단편의결말이행복하고속이시원하지도않습니다.그러므로아이들은이책을읽으며문제를정확히직면하고그것을이겨내기위해골몰하는경험을,이룰수없는목표라고생각했던것을이루어내는경험을,그리고성공과실패로딱잘라나뉘지않는실제세상의경험을간접적으로얻어갈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