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브로 11

시나브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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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열한 번째의 푯말을 달고
14명의 작가들이 뭉친 「시나브로 11」

제 색감의 노래와 언어,
꼼꼼한 사색의 표정으로
흐릿한 구름을 꿰뚫고 햇살이 목을 길게 빼고서 사방을 주시할 기회를 엿보는 아침, 야트막한 둔덕의 둘레 길에 나무계단이 발걸음의 감촉을 만끽하려고 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발자국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혜안, 계단은 자신의 활배근을 스스럼없이 내주고 경험한 짓밟힘의 대가를 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느 여름 푸서릿길 한쪽에 우두커니 제 자리를 지키며 우람하게 자라나는 굴참나무 한그루는 늘 의연하다. 누른 갈색의 꽃이 숲길의 조화로움에 호젓하게 하늘을 본다. 바람과 구름, 별과 달이 노닐고 있는 소실점을 본다. 움푹 패인 옹이 사이로 새살이 돋아나는 아릿한 아픔을 본다. 말갛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계획과 실행이라는 나침반을 켠다. 〈시나브로〉가 열한 번째의 푯말을 달고 14명의 작가들이 뭉쳤다. 제 색감의 노래와 언어, 숨어있는 화선지에 꼼꼼한 사색의 표정을 그려낼 것이다. 반향의 향기도 조금 덧칠했으면 바래본다. 그리움도 한소끔 섞어본다. 싱싱한 재료와 맛깔스러운 음식 한 그릇 만들어내길 기대한다.
- 양호진 시인
저자

양호진외19명지음

대표작으로『시나브로10』이/가있다.

목차

양호진 2 권두언
문학기행 5 전북고창군을찾아서
강희경 9 홍쌍리外4편
김미화 15 보행중스마트폰이용外3편
김승국 27 12월의다짐外4편
김하열 33 봄소식外4편
노경자 39 눈오는날外2편
박금자 43 별거아니더라2편
신오선 47 얼굴外4편
양일진 53 야식중독外4편
양호진 61 번지점프外4편
이화엽 67 다가가기,멀어져가기外4편
조영심 75 나의소녀시절外4편
조환 81 산해정(山海亭)에오는봄外4편
하욱 87 재개발外4편
허은주 95 하루의시작外4편
시화전시회 101 영남문인회시화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