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라면을 먹을 때 - 모두가 친구 12 (개정2판, 양장)

내가 라면을 먹을 때 - 모두가 친구 12 (개정2판, 양장)

$16.00
Description
우리는 모두 이어져 있다!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라면을 먹는 주인공과 그 친구들, 이어서 얼굴을 모르는 이웃마을 아이들, 나아가 이웃나라 아이들까지 그들의 일상을 순차적으로 보여 줍니다. 우리처럼 부유한 나라에서 시작하여, 동남아시아를 거쳐 중동에까지 이르며 보여 주는 아이들의 생활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과 안쓰러움과 슬픔을 자아냅니다. 세상의 아이들이 모두 우리처럼 살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그들과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이어져 있다는 것을 조용하면서도 단호하게 보여 주는 평화 그림책입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착한’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2008년 제13회 일본그림책상을 수상했고, ‘이 그림책이 좋아’ 2008년 일본그림책부문 2위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저자

하세가와요시후미

1961년일본오사카에서태어났다.그래픽디자이너를거쳐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다.주요작품으로는『할아버지의할아버지의할아버지의할아버지』,『스노우』,『어디어디어디』등이있다.『배짱할머니의죽』으로제34회고단샤출판문화상그림책상을,『엄마괴물』로제14회켄부치그림책마을대상을,『이로하니호헤토』로제10회일본그림책상을수상했다.『내가라면을먹을때』는2008년제13회일본그림책상을수상했고,‘이그림책이좋아’2008년일본그림책부문2위에선정되었다.『별별초록별』로2020년일본아동펜상화가상을받았다.
노래하는것을좋아하는하세가와요시후미는어린이들에게자작곡을불러주는라이브음악활동도열심히하고있다.또백희나의『알사탕』,『장수탕선녀님』등을번역했다.

출판사 서평

지구를향한착한그림책!

공부할때,화장실에서똥눌때,간식먹을때,게임할때지금쯤친구는무엇을하고있을지생각해본적있을겁니다.물론가까운곳에사는친구들은비슷한환경에서비슷한생활을할가능성이높겠죠.그렇다면다른나라아이들은어떨까요?우리보다못사는나라아이들도우리처럼살아가고있을까요?

그리멀리갈필요도없습니다.우리주위에는친구들이학원에가서공부하거나게임을할때,집안일을하거나동생을돌보는아이들이있습니다.또온갖간식으로배를채운뒤정작밥먹을때엔배가불러밥을남기는아이가있는반면에물이나싸구려과자로배를채우는아이들도있는게현실입니다.가난한나라들로눈을돌려보면그나마이정도도다행입니다.학교는커녕눈만뜨면일터로향해야하는아이들,언제폭격을받을지몰라두려움에떨며숨어사는아이들도많습니다.

이책을본뒤어떤친구들은,그러면우리보고어쩌라고요?,하는질문을던질수도있습니다.마음은아프지만아무것도할수없다고느낄수도있습니다.하지만그러한생각을했다는것자체가이미그들을향한,따뜻한사랑을시작한것입니다.그리고평화는바로그런마음에서시작됩니다.

《내가라면을먹을때》는지금내게주어진환경에감사함을느끼게하고,나눔을실천할수있는방법을찾게만듭니다.지금당장할수있는일이무엇인지,어떤마음으로세상을살아가야하는지를생각해보게하는착한그림책입니다.

우리만행복하면그만일까요?

유니세프에따르면2018년한해에만300만명이넘는어린이가급성영양실조로목숨을잃었습니다.2018년에만2,590만명의난민이발생했고그중50%가까이가18세미만이라는유엔난민기구의통계도있습니다.또국제노동기구에따르면지금도강제노동에시달리는아동의수가1억6,800만명에이릅니다.수많은어린이들이강제노동에시달리며끼니도겨우해결할정도의돈을벌며살아가는것입니다.

그아이들은하루종일축구공을만들고,카카오열매를따고,벽돌을나릅니다.부유한나라에서는그아이들이만든축구공으로축구를하고,그아이들손을거쳐만들어진초콜릿을먹습니다.그아이들의피와땀으로만든상품을통해몇몇기업은막대한이익을거둬들이지만아이들은여전히가난합니다.우리가의도한것은아니지만우리는그아이들이지속해서그러한노동을하도록그상품을소비해주고있습니다.그나마공정무역에대한인식이높아져노동자와생산자에대한배려를하는상품에높은점수를주고의도적으로구매하는사람들이늘어나는것은다행입니다.

평화는어디에서올까요?

평화는어디에서올까요?아니,평화는어떻게깨어질까요?평화는과도한욕심과과도한결핍때문에흔들리기시작합니다.더부자가되고싶고더많이갖고싶은욕심이가득한사람이많다면,기초적인의식주에어려움을겪는사람이많다면그사회는어떻게될까요?내옆의누군가가과도한욕심이나결핍에처하게되면평화롭던상태는깨어지게마련이겠죠.나와는상관없고내일이아니니까,하는생각으로모른척한다면머지않아나의평화또한깨어지게되어있습니다.거리가멀어도,다른나라여도우리는모두어떤식으로든연결되어있기때문입니다.지구가몇개나되면몰라도지구는하나밖에없고,우리는그위에뿌리를내리고살고있기때문입니다.바로이것이《내가라면을먹을때》가전달하고자하는이야기입니다.

-줄거리

주인공소년은혼자식탁에앉아라면을먹습니다.옆에서고양이는하품을하고,나른하고도평화로운한낮의풍경이창문너머로보입니다.같은시간,이웃집친구는과자를먹으며텔레비전을보고,그이웃집에사는친구는똥을누고,그이웃집에사는친구는바이올린을켭니다.또주인공소년이모르는이웃마을에사는어떤아이들은그시간에야구를하고,어떤아이는요리를돕습니다.모두평화롭고넉넉한일상의모습들입니다.

같은시간,이제무대는이웃나라들로넘어갑니다.하지만그곳에사는아이들의모습은지금까지와는달리넉넉하지도평화롭지도않습니다.자전거를타고바삐달리거나,동생을돌보거나,물을긷거나,농사일을하거나,빵을팔아야하는상황에처해있다.공부나놀이는커녕당장일을하지않으면먹고살기어려운아이들입니다.게다가땅에쓰러져있는아이도있습니다.그쓰러져있는아이위로삭막한바람이붑니다.바람이불고또불더니마침내그바람은주인공소년집의커튼을부드럽게흔들며지나갑니다.소년은여전히맛있게라면을먹는중입니다.

책속에서

내가라면을먹을때,
옆에서방울이는하품을한다.-p.2

이웃집미미는텔레비전채널을돌린다.
이웃집미미가텔레지번채널을돌릴때-p.5

이웃나라의이웃나라여자아이는아기를본다.
이웃나라의이웃나라여자아이가아기를볼때-p.16

그맞은편나라의
산너머나라남자아이는쓰러져있다.-p.25

바람이분다.-p.28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