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시집은
에세이 『토탁토닥』과 『마음을 탐하다』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윤채원 시인이 처음으로 펴내는 시집이다. 표제작인 「문득, 사랑」을 비롯해 68편의 시를 보듬고 있는 이 시집은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좀처럼 쉽게 내뱉지 못하고 있다. 시어에서 오히려 감춰지고 숨겨지는 것처럼 보이는 사랑을 엿보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시집의 매력이다.
『문득 사랑』에서 시인은, 시인을 스치고 간 자연이나 풍경을 삶으로부터 분리하여 시어를 직조한다. 옥잠화, 가을, 우이령, 봄, 4월, 무심천, 유월, 중랑천, 청령포, 2월, 은행나무, 11월, 배롱나무, 가을나무, 보리수나무, 수종사, 낙엽, 동구릉, 환절기, 바다, 제비꽃, 빈 의자, 겨울나무, 바람, 치자꽃, 잡초, 숲길, 산벚꽃나무, 능소화, 3월, 9월, 새해, 봄비. 8월, 강아지풀, 담쟁이 등 다양한 자연이나 풍경의 정경이 시인의 가슴을 스치고 지나면서 만들어 놓은 자신을 감각하면서 시어를 다듬는다. 이렇게 모든 풍경의 생명 앞에 다양하게 붙여진 너무나 인간적인 감각을 통해 시인은 스스로 감춘 어떤 감정을 자각하는 순간을 마주한다. 그것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보듬는 사랑이다. 그래서 시인은 사랑을 노래하면서도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풍경의 정경을 에둘러 보여준다.
시인은 사랑이 언어나, 말로 온전하게 전해지는 순간 손쉽게 바스러지는 감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쉽게 말로 내뱉지 않는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직접적인 언어보다 자연이나 풍경의 정경을 이야기한다. 이 시집은 시인이 자신의 눈에 비치는 자연이나 풍경의 정경을 자신의 몸으로 육화하여 내놓은 일종의 정서적 풍경이다. 이 정서적 풍경을 자신의 내면을 거친 사랑의 정경으로 슬그머니 내보인다. 시인에게 사랑은 물질적인 것이나 언어나 말을 통해 확증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에게 사랑이란 우주를 바라보는 방식이며 자신의 영혼에 깊숙하게 각인된 어떤 상흔 같은 것이다. 그렇기에 이 시집은 자연과 풍경의 정경이 사랑의 정경으로 감각하게 만들며, 시인은 그런 감각을 통해 자기 자신의 자아를 온전하게 자각하게 된다.
사랑은 확인할 수도 없고 다만 관계 속에 머물 뿐이지만, 그렇기에 우리에게 우주의 순환과 섭리를 조심스럽게 보여주는 것이다. 시인이 바라보는 그 풍경이 우리가 평소 이야기하는 자연과 계절을 닮았으면서도, 어딘가 생경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그런 풍경이 시인의 몸을 거쳐 생경한 자연의 섭리를 숨기고 있는 정경으로 변화하는 것. 그것이 바로 시인이 가진 사랑의 힘인 것이다.
『문득, 사랑』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일상의 자연과 풍경이 시인의 몸을 육화한 사랑의 시선으로 다시 감각되어 나타난 정경이다 그렇기에 시인이 그려내는 풍경은 우리가 느끼는 일상과 닮았으면서도 다르다. 일반적인 일상이 아니라 거듭 사랑으로 피어나고 지고 이뤄지고 맺어지며 계속 이어지는 풍경인 것이다.
시집에서 시인이 말하는 사랑은 모든 것의 시원(始原)으로 작용하고도 있다.
윤채원 시집 『문득, 사랑』이 독특한 울림을 주는 것은 바로 이러한 관점 때문이다.
에세이 『토탁토닥』과 『마음을 탐하다』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윤채원 시인이 처음으로 펴내는 시집이다. 표제작인 「문득, 사랑」을 비롯해 68편의 시를 보듬고 있는 이 시집은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좀처럼 쉽게 내뱉지 못하고 있다. 시어에서 오히려 감춰지고 숨겨지는 것처럼 보이는 사랑을 엿보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시집의 매력이다.
『문득 사랑』에서 시인은, 시인을 스치고 간 자연이나 풍경을 삶으로부터 분리하여 시어를 직조한다. 옥잠화, 가을, 우이령, 봄, 4월, 무심천, 유월, 중랑천, 청령포, 2월, 은행나무, 11월, 배롱나무, 가을나무, 보리수나무, 수종사, 낙엽, 동구릉, 환절기, 바다, 제비꽃, 빈 의자, 겨울나무, 바람, 치자꽃, 잡초, 숲길, 산벚꽃나무, 능소화, 3월, 9월, 새해, 봄비. 8월, 강아지풀, 담쟁이 등 다양한 자연이나 풍경의 정경이 시인의 가슴을 스치고 지나면서 만들어 놓은 자신을 감각하면서 시어를 다듬는다. 이렇게 모든 풍경의 생명 앞에 다양하게 붙여진 너무나 인간적인 감각을 통해 시인은 스스로 감춘 어떤 감정을 자각하는 순간을 마주한다. 그것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보듬는 사랑이다. 그래서 시인은 사랑을 노래하면서도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풍경의 정경을 에둘러 보여준다.
시인은 사랑이 언어나, 말로 온전하게 전해지는 순간 손쉽게 바스러지는 감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쉽게 말로 내뱉지 않는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직접적인 언어보다 자연이나 풍경의 정경을 이야기한다. 이 시집은 시인이 자신의 눈에 비치는 자연이나 풍경의 정경을 자신의 몸으로 육화하여 내놓은 일종의 정서적 풍경이다. 이 정서적 풍경을 자신의 내면을 거친 사랑의 정경으로 슬그머니 내보인다. 시인에게 사랑은 물질적인 것이나 언어나 말을 통해 확증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에게 사랑이란 우주를 바라보는 방식이며 자신의 영혼에 깊숙하게 각인된 어떤 상흔 같은 것이다. 그렇기에 이 시집은 자연과 풍경의 정경이 사랑의 정경으로 감각하게 만들며, 시인은 그런 감각을 통해 자기 자신의 자아를 온전하게 자각하게 된다.
사랑은 확인할 수도 없고 다만 관계 속에 머물 뿐이지만, 그렇기에 우리에게 우주의 순환과 섭리를 조심스럽게 보여주는 것이다. 시인이 바라보는 그 풍경이 우리가 평소 이야기하는 자연과 계절을 닮았으면서도, 어딘가 생경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그런 풍경이 시인의 몸을 거쳐 생경한 자연의 섭리를 숨기고 있는 정경으로 변화하는 것. 그것이 바로 시인이 가진 사랑의 힘인 것이다.
『문득, 사랑』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일상의 자연과 풍경이 시인의 몸을 육화한 사랑의 시선으로 다시 감각되어 나타난 정경이다 그렇기에 시인이 그려내는 풍경은 우리가 느끼는 일상과 닮았으면서도 다르다. 일반적인 일상이 아니라 거듭 사랑으로 피어나고 지고 이뤄지고 맺어지며 계속 이어지는 풍경인 것이다.
시집에서 시인이 말하는 사랑은 모든 것의 시원(始原)으로 작용하고도 있다.
윤채원 시집 『문득, 사랑』이 독특한 울림을 주는 것은 바로 이러한 관점 때문이다.
문득, 사랑 (윤채원 시집)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