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선 (정건영 자선소설)

이양선 (정건영 자선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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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소설은
정건영 작가가 40여 년 동안 써온 소설에서 11편의 중·단편을 선정해 엮은 자선집으로, 소설을 발표할 때마다 동어반복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떨치지 못하는 작가가 강박관념을 떨치기에 충분한 새로움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양선異樣船』에 수록된 소설은 작가의 경험과 관심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뭉쳐진 총화라고 불릴만하다. 일제 말엽에 태어나 태평양전쟁과 식민지 치하, 해방과 분단, 동족상잔의 6·25동란, 군사정권시대, 월남전 참전, 산업화의 갈등, 국제구제금융시대 를 살아온 작가에게 역사란 끊임없는 질곡의 반복이었다.
소설 『이양선異樣船』에 수록된 「낯선 시간 위에서」 「후에에는 눈이 내린다」 「베트남의 혼령」 「이양선異樣船」 「승계」 「물」 「골패」 「임진강」 「어머니의 눈썹 문신」 「空과 色의 그림자」 「호아글레이·호아글레이」 11편의 소설은 역사적 상황이 시대 혹은 개인과 괴리를 가지면서도 끊임없이 개인을 지배하는 존재임을 완벽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양선異樣船』은 시대나 개인의 구성원인 개인들에게 드리운 역사의 그림자를 추적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순응하거나 극복하거나, 대립하여 저항하고, 파탄하고 고립되며, 살고자 타협하는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작가는 그것이 결국은 온전히 개인의 몫일 수밖에 없다는 역사의식으로 인식하면서, 그것을 개인에게 던져진 역사의 돌팔매가 일으킨 파문으로 묘사하여 깊은 감동을 남기고 있다.
소설이 아무리 독자들이 경원하는 고답적 위치에 남게 되더라도, 삶을 마감하는 날까지 생애를 바쳐야 할 대상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는 작가는 오늘도 동시대를 살아온 같은 아픔을 공유한 사람들의 내면에 드리운 시대의 그림자를 잔잔히 들여다보며 그 시대를 생각하면서, 그것을 반영하는 작품의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저자

정건영

1963대전고,연세대국문과졸
1963-1968해병대장교로군복무
1966청룡부대중위로1년간베트남전참전
1969-1999홍대부여고를비롯한고교에서교직생활
1981「소설문학」신인상에단편「임진강」으로등단

작품집
소설집「골패」(1988ᄒᆞᆫ겨레)「멍에와구두뒤축」(1990고려원)「후에에는눈이내린다」(2002명상출판사)「낮선시간위에서」(2010남양문화사)「바벨탑앞에서의점심식사」(2014도화)
장편「시장의우상」(1987한국문학사)「벽속의풍경화」(1995한경출판사)「벼랑에핀꽃수로」(2013아라출판사)
중편집「승계」(1988고려원)
동화「조스분지의비밀」(2005꿈소담이)
수상
만우문학상(1988)
한국소설문학상(2007)
요산문학상(2010)

목차

작가의말

■단편소설
낯선시간위에서
후에에는눈이내린다
베트남의혼령
이양선異樣船
승계

골패
임진강
어머니의눈썹문신

■중편소설
空과色의그림자
호아글레이^호아글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