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ld outPre order
Description
최영희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으로 우리 문학 풍토에서 비교적 소홀하게 참여하였던 돌봄의 아이콘인 간호사의 관점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병원에서 간호사들은 질병으로 와해되어 가는 환자들의 삶에서 인간의 한계와 마주칠 수밖에 없는 아픔을 함께 나누며,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순간을 목격한다. 『일곱 개 병실이 있는 집』 에 실린 「이상한 날」, 「연소증후군」, 「즐거운 부고」, 「온누리에 축복을」, 「검은 새」, 「유턴」, 「환절기」 7편의 작품들은 간호사의 눈을 통해 병원이라는 세계와 그 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질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 곁에서 만날 수 있는 구체적 사람들의 내면과 외면의 드라마를 아주 실감 나게 엮어놓았다. 또한 공통적으로 기존의 돌봄 윤리가 지니는 관념성과 억압성을 비판하면서 이와 공모하는 가부장제나 자본주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있다.

일곱 개 병실이 있는 집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