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필자가 사무친 그리움으로 건져 올린 되돌아가고 싶은 날의 풍경화이다.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죽는 비극을 참척(慘慽)이라고 하는데,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비통한 심정은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말문이 막히고, 살이 끓어지는 아픔이다. 이 수필집은 그런 아픔의 세월을 견뎌온 필자의 속내를 「그리운 마음」 「그리움의 입맞춤」 「세월의 흐름 속에」 「행복 찾아가기」 「흙과 함께하니 좋은 날」 등 총 5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20여 년 전 아들을 떠나보낸 후 남은 삶을 마치 죽음 이후를 감각하는 무너진 실존의 의미를 체험한 필자는 작가의 말을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어느덧 살아져 온 지 70년이 흘러갑니다.” ‘살아져 온 지’라는 이 말 속에는 참척을 겪은 이후 삶은 이미 끝났는데, 삶이 자꾸 이어지고 있다는 필자의 현실이 슬픈 역설로 나타나고 있다. 이 수필집은 그런 슬픈 역설을 견디고 견뎌온 필자의 시간을 담담하면서도 융숭 깊은 여백의 문장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필자는 지난 20년 동안 하늘나라의 아들과 대화를 나누면서도 아무것도 못 해주는 자신을 자책한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사무치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은 이성과 논리의 차원을 넘어서는 절대적인 고통의 영역이라는 것을 온몸과 마음으로 체감하며 살아왔다. 필자는 이런 체감을 느끼면서도 아들과 소통하기 위한 간절함으로 한땀 한땀 언어로 수놓은 것이 바로 이 수필집이다. 필자는 하늘나라의 아들에게 자신이 만나는 따뜻하고 애틋하고 정겨운 아름답고 작은 이야기를 진심을 다해 들려주고 있다. ‘가족사진’ ‘친정엄마’ ‘엄마의 부엌’ ‘온돌방’ ‘손자 사랑’ ‘얼룩진 다이어리’ ‘동백’ ‘느티나무’ ‘새’ ‘황소’ ‘고목’ ‘한해살이 풀’ ‘행복’ ‘주말’ ‘시간여행’ ‘상처’ ‘민들레’ ‘씨앗’ ‘감’ ‘흙’ ‘작은 정원’ ‘황금 들판’ 같은 것들을 통해 삶과 죽음의 대립이 극복되고 죽음의 긍정과 삶의 긍정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인연과 자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면서 필자는 아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그 시절을 아름다운 시간으로 승화시키면서 아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어머니의 도리와 의무를 시종일관 차분한 언어로 들려주고 있다.
어머니는 살아 있는 처지에 사후의 시간과 세계를 알기 어렵고, 감당하기 힘들다고 내버려 둘 것이 아니라 그 슬픔을 형상화하고 그 슬픔을 이해하려는 노력이야말로 진정한 애도라고 확신한다. 그렇기에 어머니는 짧았던 아들의 삶과 죽음을 이해하는 것이 죽은 그를 고독의 상태로 두지 않고 끊임없이 기억하고 그 시절을 되돌아보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니 이제 충분하니 그만 슬퍼하라고 권유하는 이들에게 낮지만 단호하게 속삭인다. 충분함의 기준은 권유하는 사람이 아니라 여전히 슬퍼하고 그리워하는 사람이 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어머니는 그것이 인간 세상에서 관철되어야 하는 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시간을 거슬러 아들과 함께 한 과거의 날로 되돌아가고 싶은 어머니의 사무친 그리움은 눈물겹고, 그 시간에서 아들의 얼굴을 기억하고 떠올리는 일은 위안이면서 고통스러울 수 있다. 어머니는 되돌아가고 싶은 날들과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애도의 그리움을 전달할 수 있다고 본다. 그것은 아들과의 소통의 여운이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으로 나아가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에게 되돌아와 든든하게 지켜주는 한 줄기 빛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기억하기를 멈추지 않고, 지금은 함께 할 수 없기에 그 시간이 더욱 그리워진다.
20여 년 전 아들을 떠나보낸 후 남은 삶을 마치 죽음 이후를 감각하는 무너진 실존의 의미를 체험한 필자는 작가의 말을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어느덧 살아져 온 지 70년이 흘러갑니다.” ‘살아져 온 지’라는 이 말 속에는 참척을 겪은 이후 삶은 이미 끝났는데, 삶이 자꾸 이어지고 있다는 필자의 현실이 슬픈 역설로 나타나고 있다. 이 수필집은 그런 슬픈 역설을 견디고 견뎌온 필자의 시간을 담담하면서도 융숭 깊은 여백의 문장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필자는 지난 20년 동안 하늘나라의 아들과 대화를 나누면서도 아무것도 못 해주는 자신을 자책한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사무치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은 이성과 논리의 차원을 넘어서는 절대적인 고통의 영역이라는 것을 온몸과 마음으로 체감하며 살아왔다. 필자는 이런 체감을 느끼면서도 아들과 소통하기 위한 간절함으로 한땀 한땀 언어로 수놓은 것이 바로 이 수필집이다. 필자는 하늘나라의 아들에게 자신이 만나는 따뜻하고 애틋하고 정겨운 아름답고 작은 이야기를 진심을 다해 들려주고 있다. ‘가족사진’ ‘친정엄마’ ‘엄마의 부엌’ ‘온돌방’ ‘손자 사랑’ ‘얼룩진 다이어리’ ‘동백’ ‘느티나무’ ‘새’ ‘황소’ ‘고목’ ‘한해살이 풀’ ‘행복’ ‘주말’ ‘시간여행’ ‘상처’ ‘민들레’ ‘씨앗’ ‘감’ ‘흙’ ‘작은 정원’ ‘황금 들판’ 같은 것들을 통해 삶과 죽음의 대립이 극복되고 죽음의 긍정과 삶의 긍정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인연과 자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면서 필자는 아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그 시절을 아름다운 시간으로 승화시키면서 아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어머니의 도리와 의무를 시종일관 차분한 언어로 들려주고 있다.
어머니는 살아 있는 처지에 사후의 시간과 세계를 알기 어렵고, 감당하기 힘들다고 내버려 둘 것이 아니라 그 슬픔을 형상화하고 그 슬픔을 이해하려는 노력이야말로 진정한 애도라고 확신한다. 그렇기에 어머니는 짧았던 아들의 삶과 죽음을 이해하는 것이 죽은 그를 고독의 상태로 두지 않고 끊임없이 기억하고 그 시절을 되돌아보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니 이제 충분하니 그만 슬퍼하라고 권유하는 이들에게 낮지만 단호하게 속삭인다. 충분함의 기준은 권유하는 사람이 아니라 여전히 슬퍼하고 그리워하는 사람이 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어머니는 그것이 인간 세상에서 관철되어야 하는 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시간을 거슬러 아들과 함께 한 과거의 날로 되돌아가고 싶은 어머니의 사무친 그리움은 눈물겹고, 그 시간에서 아들의 얼굴을 기억하고 떠올리는 일은 위안이면서 고통스러울 수 있다. 어머니는 되돌아가고 싶은 날들과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애도의 그리움을 전달할 수 있다고 본다. 그것은 아들과의 소통의 여운이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으로 나아가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에게 되돌아와 든든하게 지켜주는 한 줄기 빛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기억하기를 멈추지 않고, 지금은 함께 할 수 없기에 그 시간이 더욱 그리워진다.
되돌아가고 싶은 날들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