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비판 : 나라를 망치는 사이비들에 관한 18가지 이야기

뉴라이트 비판 : 나라를 망치는 사이비들에 관한 18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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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기협

저자:김기협
서울대학교사학과에서동양사공부를시작해,경북대학교에서중국고대천문학연구로석사학위를,연세대학교에서마테오리치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과학사학회에서활동하고,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편집위원(과학분과)을지냈다.1980년대에계명대학교사학과에서강의하고,1990년대에중앙일보문화전문위원을역임했다.박사학위이후전문연구에서벗어나문명사의흐름을포괄적으로파악하는작업을진행해왔으며,한국사,중국사,한중관계사등에몰두하고있다.저서로『밖에서본한국사』(2008),『망국의역사,조선을읽다』(2010),『아흔개의봄』(2011),『해방일기』(10권,2011~2015),『냉전이후』(2016),『오랑캐의역사』(2022)등이있다.

목차


개정판서문005
초판머리말010

01뉴라이트의인간관:인간은이기적존재일뿐인가?023
정치인가,정략인가/역사란인간을공부하는학문/연대하고공존하는인간/언어가만들어준‘사회적동물’/자기사회를배신하는자들

02뉴라이트의국가관:그들에게대한민국은무엇인가?032
건국절논란/대한민국은내게무엇인가/한반도분단을보는시선/이승만을똑바로보자/민족과국가이간질하는건국절주장

03뉴라이트의식민지근대화론:‘식민지근대화’란무엇인가?041
일본극우파를따르는관점/‘연평균3.6%고성장’의함정/달걀을수탈하려면닭에게모이를준다/식민통치의목적은종속화/식민통치를미화하는까닭

04뉴라이트의이념:어떤‘자유주의’인가?051
‘신자유주의’로이름을바꾸어단자유주의/산업혁명의선물,자유주의/경제자유주의와사회자유주의/자본주의의모순을완화한착근자유주의/신자유주의의효율성과위험성/승자를받들고강자를좇아

05뉴라이트의문명관:어떤‘뉴코리아’를바라보는가?062
자본주의를유일한문명으로보는뉴라이트/자본주의를역사적현상으로본마르크스/환상의콤비,산업혁명과자본주의/지구의심복지환이된인류/자원의벽앞에선자본주의/새로운계급사회를바라보는신자유주의

06뉴라이트의민족관:왜민족주의를미워하는가?072
하이퍼내셔널리즘에대한반성/민족주의와민족지상주의혼동하는뉴라이트/있던민족이우긴다고없어지나/여우피하려다호랑이만나는‘국사해체’주장/민족주의에웬색깔?/민족주의와싸우는희한한극우파

07뉴라이트의대미관:왜미국아니면못살까?084
원교근공에서근교원공의세계로/절대적인것이사라지고있는세상/미국의신제품,대한민국건국/졸개가더이상필요없는보스/‘뉴’라이트아닌‘올드’라이트/새로운세계의부적응국가,미국/자원한계무시하는캐치업이론

08뉴라이트의경제정책:선진화,어느방향인가?096
민영화가‘선진화’로둔갑한사정/자연독점의문제/캐치업이론의비현실성/비상한목표를위한비상한수단/고속성장을위한공안정국

09뉴라이트의자본관:‘자본’은돈만을의미하는가?106
‘도덕적해이’아닌‘도덕적파탄’/자본주의도잘모르는뉴라이트/만수,청수,그리고죄수의딜레마/조직력의두종류,본딩과브리징/사회적자본성장을차단한박정희정권/브리징조직력을차단하는‘명박산성’

10뉴라이트와친일파:아마노미치오를뒤따르려는가?118
뉴라이트의선지자,아마노미치오/내선일체동화론자의절규/내선일체동화론자의논리/전향자의열정/동화일체론의부활인가/친일의다양한스펙트럼

11뉴라이트와‘친미내셔널리즘’:그들은‘친미내셔널리즘’을꿈꾸는가?130
『해방전후사의재인식』의재인식/빈약한비전과과잉된정치성의산물/조관자의논문을왜곡하지말라/『해방전후사의재인식』에실린아까운논문들/조관자의이광수와이영훈의이광수/편집자의책임과권한,그리고양심

12뉴라이트와주류역사학계:뉴라이트에게서도배울것은배우겠다142
치료받지못한민족의트라우마/수탈론과근대화론을넘어서/뉴라이트에빌미를준민족과잉역사관/민족주의에서자유로운카터에커트의분석/권위주의정권은식민지시기의유산/극우의눈에는모두가좌익이다

13뉴라이트의대북관:사악한것인가,우둔한것인가?155
사악하고우둔한자,과연누구인가/북한의파멸을바라는세력/벨벳혁명의허점/정말로20년전으로돌아가려는가/제발남북관계만은……

14뉴라이트와‘대안교과서’:역사를‘과학’이라고보는가?165
학문에‘특허권’이없다니?/학문적책임지지않는교과서집필/사회과학자와역사학자는어떻게다른가/민중사의대안으로제출된주식회사대한민국의사사/학문적도전아닌정치적책략

15뉴라이트의승리주의:‘승리’가곧‘성공’인가?175
역사의의미가‘성공’에만있는가/경쟁은언제나바람직한것인가/파국을격화시킨신자유주의노선/자본주의신앙고백뉴라이트의역사관/북한을실패한국가로만보려는집착/‘실패’의역사에서배우라

16뉴라이트와역사교과서파동:‘교과서’를불쏘시개로아는가?187
교과서란원래융통성없는물건/역사교육은양날의칼/민주화의결실,교과서검인정제도/역사학계폐쇄성보다뉴라이트폐쇄성이문제/절차가중요하다

17뉴라이트와보수주의:이땅의보수를죽이려는가?198
합리적보수를향한열망/역사관없는보수는보수가아니다/자본주의신앙의편협성과독단성/한국민주주의의취약점/“이땅의합리적보수는죽었는가?”

18뉴라이트대처법:그들의위협에어떻게대응할까?209
200년전세상에서찾아온타임머신/무리한역사관과무리한정책노선/정치발전을보여주는‘촛불’/위기를기회로/되살려야할인간적가치들

부록『대안교과서한국근·현대사』서평:역사책?글쎄다,교과서?아니다220
초판후기229

출판사 서평

돌아온『뉴라이트비판』
2008년출몰하여창궐하다2016년촛불항쟁이후사그라든줄알았던뉴라이트가2024년,다시정치와사회의한복판에출몰했다.여전히구태의연하고시대착오적인모습으로.그래서『뉴라이트비판』역시돌아왔다.그들과는달리새로운표지와2024년판새서문과함께.출간당시“해박한지식과합리성을바탕으로둔설득력”(서중석성균관대명예교수)을지닌“좋은안내서이자실마리를풀어주는책”(한홍구성공회대교수)으로상찬받은‘최초’이자‘최고’의뉴라이트비판서개정판출간은뉴라이트막장극의조기종영을바라는이들에게무척반가운소식이다.
‘뉴라이트는도대체왜저럴까?’라는화두로18가지의이야기를통해그들의인간관,국가관,이념,문명관,민족관,대미관,자본관,대북관등다룰수있는모든내용을아우른이책을통해우리는뉴라이트의실체와세계관그리고위험성(최근현실이‘교과서’처럼알려준다)을철저히파악할수있다.16년전에쓰였지만,지금현실에도척척들어맞는다.그만큼그들은변하지않았다.어찌보면,더퇴행적으로악성화된듯하다.

잿밥에눈이먼사이비들,
그중심에자리잡은대통령
‘뉴라이트’는‘뉴라이트’가아니다.한국에서제대로성립된적이없어보이는‘진정한합리적보수주의를위한새로운노력’(저자가가장노력하는방향성과도잇닿아있다)과어쩌면가장거리가먼존재가바로‘뉴라이트’다.“논의를통해이견을좁히고공감을늘리기보다편가르기로대립을격화하는데서정략적이득을찾는자들”,인간과사회와국가와민족에대한진정성있는고민이아니라오로지“이득”을위해“창궐”하고“성공이아닌승리”만을바라는자들이지금의‘뉴라이트’다.그래서저자는잿밥에눈이먼이들의다른이름으로“사이비”를호명한다.이들은지금“국가제도를마모시켜붕괴를촉진”하고“역사를증발”시키며“사회를무너뜨리고”있다.
무엇보다도“솔직히뉴라이트가뭔지잘모른다”는‘사이비대통령’이사태의중심에있다는것이저자의지적이다.“권력만생각하지,책임은생각하지않는”행태,“노력에의한성공이아니라화끈한요행에의한승리”만바라보는관점은‘반-언론’,‘반-역사’적인물들의등용으로이어졌다는것이다.‘반국가세력’이라는극단의언어까지호출되는속에서갈등은심화를거듭한다.분란의결과는결국파국일수밖에없으며,특히한국의‘보수’에게치명상을입히고있다.

친일친미,반공독재가그렇게좋은가?
뉴라이트의세계관은일관되게빈약하다.인간을오로지‘이기적형태’로만규정한후‘경직된형태로자본주의를이해’하고‘자유(방임)주의’이외의모든가치를부정하며,‘재물’에모든것을종속시킨다.친일친미,반공독재,신자유주의적자본주의를칭송하게되는이유다.일제강점기는근대화를위한축복의시간이되고,미국의패권주의는세계적축복이되며,이승만과박정희는독재자가아닌최고의지도자로칭송받는다.북한은영원한주적으로전쟁과흡수통일의대상이다.(최근이들은일본과의‘관계개선’과한미‘일’동맹추진에아주큰공을들이고있다.뉴라이트세계관의필연적결과다.)그들에게자주독립,반전평화,역사정의,민주주의,다극체제,차별금지같은진보적가치는적대의대상일뿐이다.
그들은역사와인간,여러가치의배합과균형,변화와발전등이모두시야에서사라진채앙상한자신들만의가치에모든것을끼워맞춰해석하려고든다.그러한세계관은결국그저강한자의자유와행복이절대선이된다는점에서인간적으로사악하고,그들이신줏단지처럼모시는일제강점기,신자유주의,미국패권주의도무너져없어졌거나거대한변형의시간에들어섰다는점에서역사적으로우둔하다.결코인간과사회의건전한발전을담보할수가없다.

상식,보편,균형감각을바탕으로
역사와정치를통찰하다
이책은뉴라이트에대한비판뿐만아니라적극적으로동서고금의역사적·시사적정보를곳곳에서엮어넣고있다.거대한역사적맥락을고려하는저자의통찰을통해독자에게풍부한교양과글맛을제공한다.또한저자는민족감정에호소하는방식이아닌(저자는민족의일정한가치를인정하지만,‘하이퍼내셔널리즘’에대해서는아주큰경계심을지니고있다)냉철한시각을제시하며,어느정치적성향에있든지합리적인논리와상식을가진독자라면누구나공감할만한포괄적인비평을시도한다.식민지,친일파,수탈,근대화에대한냉철한평가작업은이러한바탕에서이루어졌다.
상식수준에서누구나쉽게읽을수있는이책은역사가정치와떼려야뗄수없다는당연한전제를바탕으로,정치적불만을더욱잘체계적으로표현하고싶은이들에게생생하고구체적인준거들에대한관찰력과이를통해인간적가치와사회적전망을향하는통찰력을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