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잃은 고래 (홍경희 수필집)

춤을 잃은 고래 (홍경희 수필집)

$16.00
Description
홍경희 작가의 두 번째 수필집 《춤을 잃은 고래》를 읽으면 독자 연령대와 상관없이 마음 한구석이 찡한 울림을 줄 것이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변화들을 작가는 참 솔직하고 따뜻하게 들려준다.

〈춤을 잃은 고래〉라는 제목부터가 마음을 울린다. 이 제목은 작가가 남편의 지지와 칭찬을 잃은 후 삶의 의욕과 활력을 잃은 상태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남편 다니엘은 홍경희 작가에게 “무조건적인 후원자”였다. 그가 쓴 글에, 만든 음식에, 그린 그림에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다. 작가는 그런 칭찬을 “세끼 밥 먹듯” 들으며 살았다고 했다. 그 칭찬을 듣기 위해 더욱 노력했고, 그 결과 아내로, 엄마로, 그리고 작가로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갔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남편이 아프고 세상을 떠난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더 이상 그런 칭찬을 들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심지어 평소 싫어했던 남편의 잔소리조차 그리워한다고 했다. 남편을 “나를 춤추게 했던 푸른 바다”라고 회고하는 대목에서는 눈물을 훔치게 한다. 그 바다가 없어지니 고래가 춤을 잃은 것처럼 자신도 삶의 의욕과 기쁨을 잃었다는 것이다.

여든을 넘긴 작가는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받아들이는 일, 자식들과 손주들이 자꾸만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 때로는 가족들과 마음이 어긋나는 순간들까지 모든 것들을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하지만 그 솔직함 속에 원망이나 체념은 없다. 오히려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를 차분히 들여다보며, 그 안에서도 여전히 빛나는 것들을 발견해낸다. 이 책이 특별한 건 단순히 노년의 이야기만을 담은 게 아니라는 점이다. 세대와 세대 사이에서 벌어지는 소통의 어려움, 시간이 흐르면서 변해가는 관계들, 그리고 그 모든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사랑의 마음들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읽다 보면 어느새 내 이야기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겪고 있는, 혹은 언젠가 겪게 될 감정들이 그대로 담겨 있어서다.

《춤을 잃은 고래》는 한 사람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넘어서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봤을 고민들, 가족에 대한 복잡한 마음들, 그리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랑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이 책을 만나는 독자들은 작가의 마음속 고백을 통해 각자의 삶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삶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 행복을 찾는 작은 지혜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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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경희

대전에서출생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및신사임당미술대전서예부문에서수상했다.
서강대학교와서울여대에서서예를지도했고,‘상아서예학원’을운영했다.
2011년에《문예사조》,2012년에《에세이문학》으로등단했다.
수필집으로는2015년에《주행가능거리》를냈고,2025년‘용인시문학창작지원금’을받아
두번째책《춤을잃은고래》를출간했다.
(사)한국미술협회·(사)한국문인협회·(사)한국수필문학진흥회·일현수필문학회·경인문예회원으로활동중이다.

목차

1장_10분간의결투


책을내면서 4
10분간의결투 16
자녀분들과의논하세요 21
가위눌리다 28
새끼님들께告함 34
구피산부인과 39
누가먹었을까 44
다시받은운전교육 48
콩가루구급약 53
누구땜에생긴병인디 60
세번의고비 65

2장_금쪽같은늙은이

금쪽같은늙은이 74
열두폭산수화와선글라스 79
마음을빼앗기다 84
카메라를보내며 89
왜닮지못했을까 95
또하나의효자손 100
청사년액땜시리즈 106
싹수 112
우리가사는방법 117
집중공격 124

3장_춤을잃은고래

춤을잃은고래 132
나의애장품 137
어린날의아침풍경 139
장마와기청제祈晴祭 144
팔불출엄마 147
검은그림자를퇴치하다 150
먼저가는게이문이여 153
호야꽃 158
맨드라미 160
여든잔치는끝났다 163

4장_카지노체험기

통신강의 170
결혼식이달라지고있다 175
카지노체험기 182
꿈 190
풀빵집모녀처럼 194
괄약근유감 200
사이버망명 204
졸운卒運하는그날까지 209
내인생의환승역 218
아홉수를넘긴후든생각 220

5장_팔십에다시첫사랑을

팔십에다시첫사랑을 226
도날드꽥꽥,파이팅! 232
새아기오는날 238
막내아들 243
꽃봉투 249
나를대접하다 254
손자장가가는날 257
작은딸은큰손 263
작아진몸피 267
작별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