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방송을만드는상상을해보세요.정말멋지지않나요?여러분의인생에서가장중요한것은누군가와소통해나가는거예요.어떤소통수단이개발된다고해도말은가장강력한소통의매개체지요.방송인을꿈꾸는어린이여러분!이책을통해대화가가진강한힘을깨닫고말속에담아야할우리의마음에대해함께생각해봤으면좋겠어요.여러분과함께방송에출연할그때를꿈꾸며여러분을아나운서의세계로초대합니다.
구체적으로하는일은뭔가요?
아나운서는뉴스의전달이나방송프로그램의사회와진행을담당하거나,스포츠중계를전문적으로하는직업이에요.보통뉴스앵커,MC,교양MC랑예능MC,라디오DJ,리포터,내레이션등의방송을맡아프로그램을진행하죠.맨처음에아나운서로입사하면누구나9시뉴스앵커를꿈꿔요.제입사동기가12명인데모두의꿈이9시뉴스앵커였어요.하지만자기가의도한대로되지는않아요.하다보면뉴스,예능프로그램,장애인프로그램,심야라디오DJ도하게되죠.
독서를통해사람과세상에관심을
아나운서는사람과세상에관심이있어야해요.우리가일상생활을통해만날수있는사람은그렇게많지않아요.또경험할수있는세상도좁고요.그럴때가장쉽게사람을만나고다른세상을체험할수있는방법이독서죠.책을많이읽는사람은누구도이길수없다고생각해요.사회에나와서사람들을만나보면책을많이읽는사람의지성과성장속도,말의깊이등을도저히따라갈수없더라고요.또책은자신을잘알도록도와주고부족한부분을메워주죠.아나운서는다른사람도알아야하지만자기자신에대해아는것도중요하거든요.
다양한사람을만나는기회
아나운서는다양한분야의지식인을만나서대화하는기회가많아요.제가[명사들의책읽기]라는라디오프로그램을하는데,평소에좋아했던작가를만나서한시간동안대화를나누면너무행복해요.뉴스앵커를하면서유명한해외인사를만나는것도흥분되는일이고요.이직업이아니라면제가어떻게이런사람이랑작은스튜디오에서한시간동안이야기를할수있겠어요.다양한사람들을만나서지적인대화를하는건정말큰매력이죠.
아나운서의‘진행병’이오해를부르지만
아나운서들은모두사람을계속관찰하고질문해요.관찰하고질문하는습관이있는데다서로침묵하는잠깐의시간도잘못참아서계속말을하니까오해가생기는거죠.모임에서도마찬가지예요.조용한분위기를못참아서서로계속질문을던지고진행을하죠.아나운서들끼리는이걸진행병이라고불러요.^^틀린말이나표현이있으면바로잡아야직성이풀리는습관도있고요.
방송준비는철저하게
프로그램종류에따라준비할게다른데요.제가했던KBS[글로벌24]라는30분짜리생방송뉴스를예로들어볼게요.이프로그램은딱딱한느낌이아니라좀가벼운뉴스를전달하는거였어요.저혼자진행하기때문에프로그램시작할때하는오프닝(opening)과끝날때하는클로징(closing)을모두제가써야했어요.세계뉴스중에서특이하고웃긴내용등을뽑아서멘트를작성하고그걸PD에게넘겨요.그럼PD는그걸로제뒤의화면을만들죠.멘트하는동안배경으로나와야하니까요.
아나운서는바른말지킴이
KBS아나운서실은한국어연구부와아나운서부로나뉘어있어요.한국어연구부는특별한사람이소속되는조직이아니라모든아나운서가거쳐야하는필수부서예요.여러분도많이본[바른말고운말]을제작하는곳이죠.
-『아나운서는어때?』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