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물

나는 동물

$13.00
Description
《그냥, 사람》의 저자 홍은전의 두 번째 산문집!
“살뜰한 마음, 사려 깊은 문장들로 이뤄진 애틋한 산문”(인터넷서점 송진경 엠디)이라는 평을 받았던 전작 《그냥, 사람》의 미덕을 그대로 간직한 채, 탈시설-자립운동, 싸우는 장애인운동활동가, 동물권(및 동물권활동가) 등을 중심에 놓고 편편의 글을 풀어갑니다. 고통받는 존재들, 슬픔에 잠긴 존재들이 있는 첫 번째 자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성실히 기록한 ‘두 번째 사람’이자 ‘두 번째 동물’인 홍은전의 글들입니다.

‘탈시설’을 향한 생생한 투쟁 기록,
반려동물 ‘카라’와 함께 살면서 동물권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넓혀간 기록,
장애인운동의 기록, 특히 장애인활동가 박길연, 박김영희, 박명애, 이규식, 박경석, 노금호, 그리고 장애인운동을 하는 비장애인활동가 김정하, 조민제, 임소연의 경이롭고 황홀한 삶과 투쟁의 빛나는 장면들이 담겨 있습니다. “저항하는 인간들은 모두 복잡하고 미묘해서 고유하게 아름답습니다.”

책 속 어느 이야기 하나 놓치지 아쉽지만, 특히 근사하고 애틋하고 뜨거운 글들, 예컨대 대구 장애인활동가 노금호의 이야기를 다룬 〈혼자 극복하지 않아도 된다는 믿음〉, “2021년 4월 30일, 한국 사회 최초로 장애인 거주시설이 탈시설을 향한 자기의지로 문을 닫았다”는 평을 받은 ‘사건’을 이끈 비장애활동가 김정하가 등장하는 〈사라진 신발〉,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기록하는 사람’ 홍은전이 솔직하게 드러난 〈고양이에게 약 먹이는 법〉, 〈건네지 못한 장미〉는 꼭 읽어주세요. 아, 은별과 형숙 그리고 조운이가 등장하는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헴리브라를〉도요.

5부에는 “너무 신이 나서 책을 끌어안고 발을 굴렀던” 《짐을 끄는 짐승들》에 실린 홍은전의 ‘추천의 글’, 장애인시설과 동물권 활동에 함께한 이야기가 자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참고로, 책에 실린 몇몇 이야기는 《이규식의 세상 속으로》, 《전사들의 노래》, 《유언을 만난 세계》, 《집으로 가는, 길》 《짐을 끄는 동물들》 등, 더 길고 깊은 책들로 이어지고 확장됩니다.

〈덧붙임〉
책의 제목 ‘나는 동물’은 ‘좋은 동물’이 되고 싶은 홍은전의 간절한 바람이자, 정직한 다짐입니다.

팟캐스트 ‘책읽아웃’ 특별방송(346-1, 346-2) ‘홍은전 작가와의 대화’(오은, 황정은 진행)를 함께 들으신다면 모든 이야기가 훨씬 실감 나실 것입니다.
저자

홍은전

스물셋에우연히노들장애인야학을만나장애인운동을시작했고서른여섯부터인권기록활동가로살아가다마흔에고양이카라를만나동물권의세계에사로잡혔다.
존엄이짓밟히는현장에서싸우는사람들의이야기를듣고전한다.문제그자체보다문제를겪는존재에게관심이있고차별받는존재가저항하는존재가되는이야기를좋아한다.
《노란들판의꿈》《그냥,사람》《전사들의노래》를썼고,《나를보라,있는그대로》《아무도내게꿈을묻지않았다》《유언을만난세계》《집으로가는,길》등을함께썼다.

목차


서문

1
나는동물이다
짐을끄는짐승들
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

2
아주오래된격리
짐작과는다른일들
선을넘는존재들
탈시설지원법을제정하라
내인생을망치러온나의구원자
닭을실은트럭
아무도미워하지않는개의죽음
영랑호를그대로
장애인시설폐쇄법이필요하다
슬픔이하는일
자기몫의숙제
싸우는인간의탄생
혼자극복하지않아도된다는믿음

3
혜화역엘리베이터의유래
사라진신발
아름다움을지키기위해
그들이온다
심장에박힌눈동자들
유언을만난세계
소리없는유언
동물의눈
고양이에게약먹이는법
잘못된만남
탈시설은혁명이다
영원한트레블린카

4
21세기가장극렬한존재투쟁
필요한모든이들에게헴리브라를
어떤생애의탄생
서지않는열차를멈춰세우며
건네지못한장미

5
P정신요양원
실패할것이분명한이야기
아우슈비츠로가는길은도살장에서시작되었다
아름답고비효율적이세계로의초대

출판사 서평

‘탈시설’을향한생생한투쟁기록,반려동물‘카라’와함께살면서동물권에대한인식과경험을넓혀간기록,장애인운동의기록,특히장애인활동가박길연,박김영희,박명애,이규식,박경석,노금호,그리고장애인운동을하는비장애인활동가김정하,조민제,임소연의경이롭고황홀한삶과투쟁의빛나는장면들이담겨있습니다.“저항하는인간들은모두복잡하고미묘해서고유하게아름답습니다.”

책속어느이야기하나놓치지아쉽지만,특히근사하고애틋하고뜨거운글들,예컨대대구장애인활동가노금호의이야기를다룬〈혼자극복하지않아도된다는믿음〉,“2021년4월30일,한국사회최초로장애인거주시설이탈시설을향한자기의지로문을닫았다”는평을받은‘사건’을이끈비장애활동가김정하가등장하는〈사라진신발〉,〈아름다움을지키기위해〉,‘기록하는사람’홍은전이솔직하게드러난〈고양이에게약먹이는법〉,〈건네지못한장미〉는꼭읽어주세요.아,은별과형숙그리고조운이가등장하는〈필요한모든이들에게헴리브라를〉도요.

5부에는“너무신이나서책을끌어안고발을굴렀던”『짐을끄는짐승들』에실린홍은전의‘추천의글’,장애인시설과동물권활동에함께한이야기가자세히기록돼있습니다.

참고로,책에실린몇몇이야기는『이규식의세상속으로』,『전사들의노래』,『유언을만난세계』,『집으로가는,길』『짐을끄는동물들』등,더길고깊은책들로이어지고확장됩니다.

「덧붙임」
책의제목‘나는동물’은‘좋은동물’이되고싶은홍은전의간절한바람이자,정직한다짐입니다.팟캐스트‘책읽아웃’특별방송(346-1,346-2)‘홍은전작가와의대화’(오은,황정은진행)를함께들으신다면모든이야기가훨씬실감나실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