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985년 12월 13일, 아직 죽지 않은 이의 장례식이 열렸다. 살아서 자신의 첫 번째 장례식을 지켜본 이는 오드리 로드(Audre Lorde). 뉴욕의 첫 흑인 여성 계관시인이며, ‘흑인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전사 시인 어머니’라는 다중적 정체성으로 자신을 표현했던 사람. 그녀는 그날 ‘오드리 로드 여성 시 센터’ 헌정식에 참석해 사랑하는 친구들과 동료들, 딸과 아들, 자신의 유산을 기리려 모인 많은 이들과 함께 웃고 떠들고 포옹하며 “나는 영원히 존재할 거야”라고 속삭이듯 예언했고, 이 말은 실제로 이루어졌다. 1992년, 암 투병 끝에 빛으로 “폭발”한 뒤 사후 삶을 살기 시작한 그녀. 끝날 것 같지 않은 어둠에 몸서리치는 이들에게 한 장의 지도가 되어주고 있는 그녀. 도대체 어떤 삶이었기에 자신이 “영원”할 것이라 약속했을까. 봄날의책에서 출간된 알렉시스 폴린 검스의 『생존이라는 약속(Survival Is a Promise)』은 일반 전기와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오드리 로드와 우리의 삶을 깊고 단단하게 연결한다.
생존이라는 약속 (오드리 로드의 영원한 삶)
$3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