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씨의 해빙기

윈터 씨의 해빙기

$17.80
Description
새로운 인생은 오는 게 아냐, 잡는 거지
꽉 막힌 윈터 씨, 화장으로 세상과 연결되다!
윈터 씨는 은퇴를 앞둔 세무 공무원이다. 꽉 막히고 편견 덩어리에, 너무 깐깐해서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지만, 마찬가지로 윈터 씨 역시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혼자서도 잘 살고, 혼자여도 너무 괜찮은 사람이다. 하나밖에 없는 딸은 그를 피하고, 이웃과는 조금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으려고 하고, 도통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모르는 괴팍한 인간이다.
그런 윈터 씨가 뷰티 컨설턴트가 되었다는 소문이 들린다. 남 비위라고는 맞출 줄도 모르는 양반이 어떻게? 게다가 요새 윈터 씨 주변에 사람들이 가득한 것 같다. 조용하기만 했던 그의 삶이 시끌벅적하다. 그 윈터 씨가 정말 바뀌기라도 했단 말이야? 죽을 때가 된 게 아니고서야 사람은 웬만한 일로 바뀌지 않는다고 하던데….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저자

슈테판쿨만

저자:슈테판쿨만(StefanKuhlmann)
1964년출생.독일북부에서나고자랐고신문방송학과연극학을전공했다.현재는베를린에거주하며영화및드라마극본을쓴다.《윈터씨의해빙기》는50편이넘는시나리오를쓴저자의소설데뷔작이다.마치영화와드라마를보는것처럼흡입력이뛰어나며,감동과재미를모두느낄수있다는평가와함께주목을받았다.

역자:양혜영
한국외국어대학교프랑스어과를졸업하고미국과독일을포함한여러유럽국가에서근무했다.이후무역회사대표,모델에이전시이사,KBS다큐해외제작팀장등다양한경력을쌓아왔다.현재방송제작사작가및콘텐츠크리에이터로일하며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중이다.

목차


샴페인을마시고싶었을뿐인데
8주후
4주후

출판사 서평

엉덩이를걷어차고싶은윈터씨가불러온알록달록한세계!
조용한빛으로강렬하게반짝이는,새로운삶으로의변화

《윈터씨의해빙기》는50여편의시나리오를쓰고,현재도수많은드라마와영화극본작업을하고있는저자슈테판쿨만의소설데뷔작이다.시나리오작가의이야기답게마치영화와드라마를보는것처럼흡입력이있고,감동과재미를둘다선사한다는점에서출간과동시에많은관심과주목을받았다.

《윈터씨의해빙기》는세무공무원으로일하다가은퇴를앞둔‘윈터씨’에관한이야기다.은퇴와함께아내소피아와의새로운삶을앞두고있으면서도,은퇴라는단어앞에자꾸만작아지는보통의중년남성이다.세무공무원으로그간어려운업무를해온만큼윈터씨는세상을바라볼때깐깐하고꼼꼼한시선으로바라본다.꼼꼼한것까지는좋으나,융통성이없는탓에세상에대한불만이굉장히많다.불만도많은데그것을직접적으로표현하기까지한다.사람은싫고혼자있는것이좋은윈터씨에게는화장품회사에이본에서뷰티컨설턴트로일하는아내소피아가있다.소피아는윈터씨와는정반대로사람을만나고사귀는일에있어서굉장히열려있고적극적인사람이다.소피아는타인과소통하고관계를맺는일에즐거움을느끼고충분히감사할줄아는인물이다.그런소피아와의삶덕분에괴팍한윈터씨는서툰모습을조금씩고쳐가면서,바닥난사회성을조금씩끌어올리면서겨우사회와연결되어살고있다.

그꽉막힌윈터씨가화장을?말도안돼!
윈터씨가잡은새로운세상이열린다

안정적으로흘러가던윈터씨의삶이단하룻밤의사건으로인하여완벽하게무너진다.윈터씨는소피아를잃고세상과의문을굳게잠가버린다.그에게는딸미리암과손자요나스가있지만,윈터씨는그들과의교류와소통마저도단절시킨다.살아가야할이유가없다고생각한윈터씨는삶을포기하겠다고마음먹지만,그런그의앞에소피아의오랜고객인릴리를시작으로새로운이웃바스티와다양한사람들이나타나기시작한다.언제나정해져있고변수없던삶을살아가던윈터씨의삶이온통변수에,변하기만하는것들로가득채워진다.은퇴한세무공무원,살만큼살았다고생각했던윈터씨는새로운사람들을만나고처음겪는상황에놓이게되면서,이제야사람들과만나고,대화를나누고,그들에게융화되는방법을배우게된다.소피아의도움없이,오로지혼자서의힘으로말이다.

언제나훨씬좋은윈터씨를세상밖으로새롭게연결해준것은다름아닌화장이다.윈터씨는이제는고인이된,사랑하는소피아의소원을이루어주기위해서,그녀가하던일을이어받는다.빨간색에도종류가있다는것조차모를정도로미용에는무지한삶을살아오던윈터씨는소피아가그간일했던공이사리지지않도록그녀의발자취를따라간다.윈터씨와화장이라니,모두가그를비웃지만,그의주변사람들은자신들만의방식으로그를도와주기시작한다.

지금겨울을보내고있다면,
당신에게도알록달록한봄이올겁니다.

윈터씨는소피아의꿈을이뤄주기위해,화장품을팔기위해화장을시작했지만,다른사람의화장을도와줄수록그의마음이알록달록한색으로물들어간다.알록달록하게물든그의마음이화장을통해다른이에게로옮겨간다.윈터씨는딸미리암에게화내기보다는아이의얼굴을한번더들여다보게되었고,축구를좋아하지않는요나스가무엇을좋아하는지알게되었다.자신이사랑하던소피아가왜그렇게이일을사랑했는지,그리고진작자신은왜그런소피아를알아주지못했는지깨달으며,소피아를한번더사랑하고이해하게된다.

《윈터씨의해빙기》는지금겨울을통과하고있는사람들에게봄의희망을심어주는소설이다.계절이바뀌듯우리의겨울도지나갈것이며,시간이흐르면모든얼음과혹독한추위가녹아따뜻하고알록달록한봄을맞이할것이라는저자만의위로를전하고있다.사람들의따뜻함을느낄수있는휴머니즘과은퇴를앞둔나이에도찾아올수있는새로운인생과성장,화장하는남자부터다양한성정체성과자유롭게자신을표현하는사람들의다양성까지,저자는뛰어난필력으로독자를《윈터씨의해빙기》로이끌고있다.당신이맞이할따뜻한봄날을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