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우리를속일수있다고?
소셜미디어와휴대전화는전세계정보의원천에서만들어지는수백만개의정보에언제든지접근할수있게해준다.그렇지만정보기술의발달이개인의자유나사회의민주주의와평등을확대하기보다는불안과불신을더퍼뜨리고있는것이현실이다.그가운데날로교묘해지고많아지는가짜뉴스가있다.우리자신도모르게유포하고있을수도있다.
『나와가짜뉴스』는가짜뉴스의정의부터정확히살펴본다.의도를가지고잘못된정보를퍼뜨리는허위조작정보,잘못된것을모르고퍼뜨리는오보,누군가를해칠의도를가진악성정보등이너무많고무질서하게정보가퍼져있는‘정보무질서’속에흘러넘치고있고,소셜네트워크의새소식알람여부에초조해하는것은‘정보질식’에의한자연스러운증상임을알려준다.
허위조작정보를퍼뜨리는의도는무엇일까?정치적지지나돈,유명세등여러가지가있다.일부정치지도자와정당,정부기관뿐만아니라직업윤리규정을위반하는무책임한기업과언론,또는특정한이해관계를지닌개인들을조심해야하는이유를다양한사례로보여준다.우리가좋아하는사람들,부모나친척,혹은인플루언서등의말을바로믿는것은뇌와우리마음의자연스러운작용이기도하다는데왜그런것일까?
뇌가편향의원인이라고?
뇌는사람이하는모든일에관여한다.그런데뇌가모든것을처리하는것은불가능하고에너지가너무많이들기때문에때로는단순화하거나지름길을사용한다.이로인해실수가발생하는것이‘인지편향’이다.『나와가짜뉴스』는‘편향’의사례를다양하게알려준다.모든면에서내가옳다고생각하는‘확증편향’,단지유명하다는이유로그사람을믿는‘권위편향’,우리편에속하는사람이전하는정보는옳고다른편이라고생각되는사람들의정보는나쁘거나잘못되었다고믿는‘집단편향’,관심있는것에만특별한관심을기울이도록하는‘선택적인지편향’등에대해풍부한사례와여러퀴즈를통해쉽게이해하게해준다.우리자신과나아가사회가가진편향을인정하는것은그편향에서벗어나는첫단계일것이다.정치적결정과여러의사결정의순간에이편향을떠올리면더합리적인결정을내릴수있게되지않을까?저자는나아가언론의문제를날카롭게지적한다.
언론은중립적이지도객관적이지도않다
언론윤리강령은거짓을전달해서는안되고뉴스기사의모든요소는항상검증되어야한다고되어있다.그러나언론의객관성이란존재하는것이아니라고『나와가짜뉴스』저자는단언한다.어떤뉴스를선택하고기사분량을어느정도로하며초점을맞출지를주관적으로적용하여결정한다는것이다.본질적으로뉴스는현실의거울이아니라일어나는일의일부를생략한사진이나사실적인그림에가깝다는지적도날카롭다.나아가뉴스는기자들이가진정치적견해와언론사의계열사나소유기업과의관계,인종과남녀차별등여러편향에서자유로울수없다는점을제기한다.뿐만아니라통계도거짓말을할수있다.표집과질문,해석등각단계마다왜곡이있을수있다는것을‘트월킹을못추는사람과인스턴트피자를자주먹는사람의관계’라는유머러스한문제를통해재미있게들려준다.이런관점은특히우리나라의여론양극화와언론지형을십대독자들이이해하는데큰도움을줄것이다.
가짜뉴스를검증하는도구들
검증은여러경로로확인하여정보가사실인지아닌지또는대조가능한지결론에도달하는과정이다.『나와가짜뉴스』는여러권위있는국제기구,기관에서제시하는검증방법을자세히소개해주고연습할수있도록이끈다.
각단계의앞글자를따스페인어로표범이라는뜻의판테라(PANTERA),영어로양이라는뜻의쉽(SHEEP),체로거른다는뜻의시프트(SIFT).단어와그림이매우독특하여기억하기쉽다.요약하자면일단믿거나공유하기를멈추고,출처를찾고,증거를찾고,혐오나부정적감정을일으키는지살피고,사진과이미지가왜곡되지않았는지를단계별로따지는것이다.
이책은요즘널리퍼지고있는조작된사진과동영상을알아낼수있는검증방법도상세하게알려준다.구글맵이나역이미지추적도구등을이용하라는것이다.또인터넷이라는장막뒤에있는실제단체와사람을추적하기위한여러검색사이트,예를들어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웹미(Webmii),덕덕고(DuckDuckGo)등과검색방법도알찬정보이다.
『나와가짜뉴스』는무엇보다우리스스로가정보를검증하고비판적으로생각하는방법을아는것이중요하다고말한다.이제,우리에게는정보를대조할방법과도구가있다.정보기술이보편화된사회에서잘살아가기위한가장중요한삶의기술,생각의도구가되어줄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