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살아요 : 새로 보는 한강 역사 여행 - 너머학교 역사교실 그림책 11 (양장)

한강에 살아요 : 새로 보는 한강 역사 여행 - 너머학교 역사교실 그림책 11 (양장)

$15.33
Description
풍납토성에서 장항습지까지 한강 따라 역사 여행
“한강이 들려주는 자연과 사람의 회복력 이야기”
『한강에 살아요』는 환경과 삶이라는 시각으로 한강과 사람들의 역동적인 역사를 생생하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들려주는 그림책이에요. 물고기를 잡고, 겨울에는 언 강물에서 얼음을 떼던 가까운 생활의 터전 한강이 1980년대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지금처럼 변화하는 과정에 이어, 폭파했던 밤섬이 다시 생기고 쓰레기 섬 난지도가 생태공원으로 되살아난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요. 구도심의 생활과 생태를 탐사, 기록하는 작업을 해 온 전지 작가의 첫 그림책으로, 수도 계획을 중심으로 공간의 역사성을 연구해 온 장지연 선생님이 친절하고 경쾌한 문장으로 역사 여행을 안내해 줍니다.
『한강에 살아요』는 한강이 우리 역사에서 큰 사건이 일어난 현장이면서 사람들이 가꾸며 살아온 삶의 터전임을 생생하게 보여 주어요. 봄에 웅어를 잡고, 가을에는 세곡을 실은 배가 오가며 겨울에는 얼음을 떼는 조선 시대의 사계절 풍경을 1960년대, 배를 만들고 장어구이를 팔던 밤섬 모습과 비교해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찾아보면 흥미진진해요. 조선 시대 한성 사람들이 집을 지으려고 용산의 돌과 나무를 가져가자 흙이 개천을 막아 큰 물난리가 났고, 을축년 대홍수 때 한강의 주된 물길이 송파강에서 신천강으로 바뀌며 생활권을 크게 바꾸었다는 것은 환경도 사람의 삶을 바꾼다는 생생한 증거예요. 지금의 콘크리트 둑과 공원, 아파트와 도로가 있는 풍경으로 바뀌는 공사 장면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변한 지 40여 년밖에 안 된다는 것에 놀라게 될 거예요.
『한강에 살아요』에는 자연의 놀라운 회복력과 사람들의 노력으로 새롭게 변신한 난지공원과 샛강 생태공원, 한강 하구의 넓디넓은 습지가 시원한 구도에 구석구석까지 정밀한 아름다운 그림으로 펼쳐져요. 이 책을 본 뒤에 한강 답사를 떠나 보면 어떨까요? 역사와 자연의 힘을 함께 느끼는 새롭고 값진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역사를 처음 만나는 초등학생을 과거의 시공간으로 데려가 역사적 상상력을 키워 주는 너머학교의 역사 그림책 시리즈 『고무 따라 역사 여행』, 『하늘을 날아』, 『세종로 1번지 경복궁 역사 여행』, 『망치질하는 어머니들 깡깡이마을 역사 여행』 등에 이은 일곱 번째 책입니다.
저자

장지연

저자:장지연

서울대학교국사학과에서한국사를공부하고대전대학교혜화리버럴아츠칼리지역사문화학전공교수로재직하고있습니다.조선의한양과고려의개경을중심으로수도계획을연구해왔으며,언어와의례,이념을통해공간의역사성을살피는데관심을가지고있습니다.『고려황도개경』(공저),『경복궁시대를세우다』등과어린이책『마주보는한국사교실5』,『질문하는한국사3조선』,『세종로1번지경복궁역사여행』을썼습니다.



그림:전지

안양에살면서우리나라여러구도심에서볼수있는상황과이야기를채집합니다.자세히보여주고싶은이야기는만화로,거리를두고보여주고싶은이야기는페인팅,드로잉,만들기로표현합니다.작품에는늘조금의유머와독백이들어갑니다.만화책『단편만화수필집끙』,『오팔하우스』,가족구술만화엄마편『있을재구슬옥』과드로잉아카이브북『채집운동』을쓰고그렸고,『어디에서살까』에그림을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선사시대부터현재까지한강주변사람들의삶이생생하게펼쳐져요

한강은물의양으로는첫째,길이로는낙동강에이어두번째로,발원지에서서해출구까지본류길이가500킬로미터가넘어요.강유역에우리나라나무와풀종류의40%가산다고하니선사시대부터사람들이한강근처에모여살고,삼국시대부터우리역사의주요사건의현장이된것도당연한일이겠지요.『한강에살아요』는과거부터현재까지한강주변에살았던사람들의삶과한강의변화를전지작가특유의독특한화면구성과세밀하고도유머를담은묘사로동영상처럼생생하고흥미롭게펼쳐보여줘요.

첫장면,하늘에서본한강과주변서울풍경은알고있는장소를찾아보는재미를주며독자들을단번에책으로끌어들여요.백제사람들이풍납토성을짓는모습,고려시대남경을건설하고한강이남으로가기위해만든사평나루,조선시대의사계절그림은마치그시대의풍경화인듯생생하고재미있어요.고기를잡고농사를짓고장사를하며오고가는사람들의대화는웃음을주면서도소소한정보를담고있답니다.옛날과현재를비교하고연결시켜생각하게해주는정보글도본문곳곳에있으니주의깊게읽어보세요.

조선시대행주산성전투와정조의배다리,삼전도굴욕등큰사건들이벌어진위치를한장면에담은그림과고지도처럼그린을축년대홍수이후물길과섬의크기변화,난지도가쓰레기섬이되는장면은사건과지리적변화를한눈에이해하게해줘요.한강에사람들이본격적으로모여들자여의도에집을만들기위해밤섬을폭파하고,1988년도올림픽개최가결정되며한강종합개발을추진하는등빠르게진행된현대의개발과정도자세하고생생하게들려줍니다.

사람은환경을바꾸고환경은삶을바꿨어요

『한강에살아요』는환경과사람들의상호작용이어떻게이뤄지는지에주의를기울였어요.조선시대에한성에십만이넘는사람이살게되었고집을지으려고용산의돌과나무를가져가자산의흙이흘러내려하천을막았어요.그러자작은비에도물난리가자주일어나사람들을힘들게했죠.1925년을축년대홍수는송파강에서신천강으로한강의본류를바꾸었어요.이에따라물자와사람이오가는큰나루터삼전나루는쇠락하고새롭게송파나루가번성하게되었답니다.

자연의힘을보여주는일은또있어요.1960년대이후서울로사람들이너무많이몰리자집을만들려고밤섬을폭파하여그흙으로여의도에둑을쌓고주택단지를만들었습니다.그런데30년도지나지않아다시모래가쌓이고나무가자라며밤섬이되살아났어요.얼마전에는반포주변에도모래개펄이생기기시작했고,압구정동아파트를만들기위해흙을가져가없어졌던저자도도물속에서서서히생기고있다고하죠.

또다른극적인사례는쓰레기섬난지도에날아와자라기시작한억새들일거예요.억새수풀을본사람들은노력했어요.쓰레기에서나오는가스를모아열을내는발전시설을만들고더러운물을정수하는시설을몇겹이나만들어맹꽁이,누룩뱀과온갖나무와풀이사는아름다운생태공원으로재탄생했어요.또여의도샛강에는우리나라최초의생태공원을만들어수달과직박구리,해오라기가살게되었어요.『한강에살아요』는독자들에게자연의힘과지금도많은사람들이자연의복원을돕기위해애쓰고있음을알게해줄거예요.

회복하고있는한강을따라걸어요

우리모두는몇해전부터기후변화로인한어려움들을체감하고있습니다.잦은날씨변화와급작스런호우등은앞으로삶을더크게바꾸고위협할거예요.둑을쌓아도1984년과1990년홍수,지난해의홍수를막을수없었듯이말이에요.

어떻게해야할까요?『한강에살아요』는희망을한강이보여주는자연의회복력과사람들의노력에서찾아보자고말해요.생태공원들과수중보가없어장항습지를비롯하여습지가넓게넓게펼쳐지고수많은생명들이살아가는터전이되고있는한강하구에서배우자는것이죠.사람들이자연속에서모든생명과함께산다는마음으로노력한다면환경오염과기후변화도헤쳐갈희망이있다고장지연선생님은힘주어말해요.구도심과안양천일대를걸으며사람들과자연이조화롭게살아가는모습을기록해온전지작가도이책의그림을그리면서자연의복원력에가장마음이설렜다고해요.

강이들려주는이그림책을읽고한강으로답사를가면더좋을거예요.서해와가까운곳으로는장흥습지,행주산성,난지생태공원을,여의도와가까운밤섬,샛강생태공원,동쪽으로송파구의을축년대홍수기념비와삼전도비,석촌호수,풍납토성과암사동선사시대유적지등으로답사를떠나보세요.본문각장면을어디쯤에서보고그렸는지도맞춰보고상상해보면더욱재미있을거예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