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돈의 역사 (경제가 보이는 아름다운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놀라운 돈의 역사 (경제가 보이는 아름다운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23.30
Description
경제가 보이는 아름다운 그림책
『놀라운 돈의 역사_ 경제가 보이는 아름다운 그림책』은 조개껍질과 동물 엄니, 최초의 금속 동전부터 신용카드와 암호화폐까지 돈의 변화와 더불어, 금융과 외환, 초인플레이션과 전쟁 등 돈이 바꾸어 온 경제의 역사를 절묘한 화면 구성과 풍부한 색채의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들려주는 그림책이다. 돈은 가치 있는 물건 자체에서 가치를 국가가 보증하는 것으로 바뀌며 금융시장과 외환시장 등 새로운 시장이 생긴 뒤 여러 차례의 파산과 시장 붕괴를 겪었으며, 최근 디지털 결제와 암호화폐가 개발되기까지의 역사를 생생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어려서부터 휴대전화와 SNS를 접하며 일찌감치 소비를 자극하는 ‘주목 경제’에 노출되는 지금, 어린이들과 부모와 교사가 함께 읽고 토론해 보면 좋은 책이다.
저자 알렉스 울프는 어린이 교양서를 여러 권 쓴 저자답게 흥미로운 질문으로 본문을 시작하고, 쉽고 명쾌한 문장으로 설명하며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을 계속 던진다. 2024년 출간되어 큰 호평을 받았던 『놀라운 의학사』를 그린 화가 닉 테일러는 본문의 내용을 직관적이면서도 유머와 비유를 담아 낸 매력적인 그림을 보여 준다. 물물교환과 루이 15세 때 존 로의 실험, 대출 막대기 탈리, 역대급 지폐 위조범 등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만화로 펼쳐져 재미를 더한다.
아주 옛날부터 사람들은 필요한 물건을 구하기 위해 물물교환을 하면서 가치 있는 물건들을 매개로 삼았다. 요즘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물물교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니 가장 보편적인 방식임이 틀림없다. 상업과 무역이 활발했던 중국에서 처음 지폐가 만들어졌고 이를 유럽에 전한 사람이 마르코 폴로였으며 영국에 금본위제를 전격 실시한 사람이 아이작 뉴턴이라는 것도 흥미롭다. 17세기, 잉글랜드 은행이 사람들이 맡긴 돈 중 일부만 남기고 다른 사람에게 대출해 이익을 남기는 ‘부분지급준비제도’를 실시하면서 현대 은행업이 생겼다. 1971년에는 금본위제가 폐기되면서 외환 시장이 생겼고, 지역화폐, 쿠폰 등 대체화폐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나온 것은 불과 30년 사이의 일이다.
『놀라운 돈의 역사_ 경제가 보이는 아름다운 그림책』은 돈의 가치와 본질에 대해 상대화하는 시각을 갖도록 줄 것이다. 소비자 금융이 발달하면서 중산층에게 사치품을 원하게 만들고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한다. 책의 감수를 맡은 최한수(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선생님의 “돈과 금융에 대해 쉽고도 본격적으로 설명해 주는데 그림이 아름다워 십대들에게 첫 경제 교재로 좋겠다.”는 말처럼 교실에서, 또는 집에서 함께 보며 경제에 대한 감각을 토론해 보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