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지구 돌봄 혁명 (기후, 인구, 디지털 격차 위기에 맞서는 새로운 돌봄)

나와 지구 돌봄 혁명 (기후, 인구, 디지털 격차 위기에 맞서는 새로운 돌봄)

$17.00
Description
김만권 선생님이 들려주는 새로운 돌봄
『나와 지구 돌봄 혁명』은 정치철학자 김만권 선생님이 기후변화와 인구 감소, 디지털 기술 격차가 불러올 위기를 생생하게 들려주면서, 그 해결책으로 돌봄을 인권이자 가장 중요한 원리로 삼는 돌봄 사회로 나아가자고 하는 책이다. 『새로운 가난이 온다』『외로움의 습격』 등의 책과 강연을 통해 사회를 비판하는 예리한 시각과 깊은 사유를 펼쳐 온 김만권 선생님은 특히 미래 세대에게 위기 앞에 드러난 나와 타자의 나약함을 서로를 돌보는 힘으로 바꾸자며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경쾌한 색채로 만화적인 상상력을 담은 구정인 작가의 그림이 즐거움을 더한다.
돌봄이라 하면 어린이나 노인, 병자 등을 주로 여성이 집에서 돌보는 일이라 떠올리기 쉽다. 『나와 지구 돌봄 혁명』은 이는 능력주의와 산업 가부장 사회에서 유래한 편견일 뿐이라고 명쾌하게 말한다. 저자는 기후, 인구, 디지털 격차가 빚어 낸 현실을 생생하게 들려주면서, 가난한 나라와 약한 사람들이 더 큰 고통을 겪는 불평등, 수도권과 지역 격차가 인구 감소를 더 빠르게 만드는 이유, 디지털 기술이 단절과 일자리 감소, 경쟁 심화를 불러올 뿐 아니라 전기와 물을 과도하게 써 기후변화를 촉진하는, 세 조건이 깊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최신 논점들도 자세히 짚어 준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돌봄이 인권 그 자체가 되고, 필요에 따라 누구나 돌봄을 받으며 적절한 분배와 인정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돌봄 사회로의 전환임을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얼마 전 방한한 빌 게이츠도 기후와 인구, 디지털 격차라는 모든 인류에게 닥친 위기 앞에 힘을 합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만권 선생님은 기성 세대로서 미래 세대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하면서, 인간만의 능력인 새롭게 시작하는 자유의 능력을 함께 내어 ‘돌봄 혁명’으로 새로운 세상을 함께 짓자고 한다. 미래 세대와 어른들이 이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것이 그 첫 걸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토론하자는 ‘너머학교 다음 세대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다.
저자

김만권

저자:김만권
김만권은정치철학자다.무엇보다9살아이의아빠다.오래전읽었던,‘이세상을찾아오는모든아이들이신이만든이우주를새롭게시작하도록만드는기적’이란한나아렌트의말이더없는진실임을9년전에야깨달았다.그이후,이세계를다른눈으로보게되었다.이세계는내가살아가는세계이기도하지만,우리아이들이더오래살아갈세계이기도하다.그래서질문하지않을수없었다.기후,인구,디지털이만들어낼대격변이우리아이들의삶을어떻게바꾸어놓을까?이책은그이야기를미래세대뿐만아니라어른들과함께나누고싶어썼다.연인에대한사랑은우리의눈을가리지만아이들에대한사랑은우리의눈을뜨게한다.그‘눈뜸’을함께하고싶다.
『외로움의습격』,『새로운가난이온다』,『열심히일하지않아도괜찮아』등을썼고,『자유론』등을우리말로옮겼다.EBSe-class에서‘근대정치철학사’,‘20세기정치철학사’등을강의했다.철학은언제나‘거리’에있다는믿음을실천하려최선을다하고있다.

그림:구정인
출판편집디자이너로일하다가지금은만화를그리고있다.제주바닷가시골마을에사는만화가이자엄마의딸이고딸의엄마이다.『기분이없는기분』『비밀을말할시간』『엄마를만나러가는길』을쓰고그렸고『나와평등한말』에그림을그렸다.『기분이없는기분』은‘2022년부천의책’으로뽑혔다.

목차

프롤로그세가지삶의조건,그리고돌봄

철학이란,정치철학이란?
21세기정치철학이고민하는세가지‘삶의조건’변화
미래세대를위한,미래세대를걱정하는이들을위한
‘돌봄’지침서

1장‘다시짓는돌봄’이란?
‘돌봄’의의미
돌봄에대한능력주의적편견
돌봄은여성이가정에서하는일이란편견
돌봄을확장하기
확장된돌봄하나:돌봄이인권이다
확장된돌봄둘:돌봄은정치활동의일부다

2장왜기후변화에돌봄이필요할까?
뜨거워도,너무뜨거운지구
불타버린호주,홍수와메뚜기떼가삼킨동아프리카
물에잠긴파키스탄
소득이많은사람이탄소를더많이배출한다
기후변화로인한재난은평등하지않다
기후변화는정신마저병들게한다
기후변화에돌봄은필수다

3장인구감소에왜돌봄이필요할까?
대한민국인구감소,흑사병시대보다빠르다?
인구가줄어들면축복일까?
인구감소는큰도시에만유리하다
인구가줄어들수록더큰부담이미래세대로간다
인구감소에어떻게대응할까?
돌봄그자체가최선의대응책이다

4장디지털격차에왜돌봄이필요할까?
4차산업혁명?디지털혁명!
아날로그기술시대의분배
디지털기술시대,분배는어떻게변할까?
협력의꿈은실현되고있을까?
디지털은우릴연결하고있을까,단절하고있을까?
디지털은정말‘오염되지않은’기술일까?
디지털시대,새로운돌봄이필요하다

에필로그새로운돌봄에는국가가함께

출판사 서평

왜돌봄이중요할까?

케임브리지사전에나오는‘돌봄’의사전적정의는“사람이나사물을보호하고그사람이사물이필요로하는것을제공하는과정”이다.그러나현실적으로쓰이는돌봄이라는말에는이런저런편견이물들어있는경우가많다.『나와지구돌봄혁명』은먼저이런편견을명쾌하게비판한다.
첫번째는능력주의적편견이다.실제우리사회에서는주로병자,노인,어린이등스스로돌볼수없는사람을보살피는일을돌봄으로정의하는경우가많다.즉돌봄은능력있는자가그렇지못한자를일방적으로돕는개념으로보는것이다.이경우돌봄을받는사람들을귀찮아하거나필요없는이들로여기는부정적인성향도나타난다.
두번째는돌봄이여성이가정에서하는일이란편견이다.아이를기르고,노인을보살피고,아프거나장애가있는식구를보살피는일이전통적으로집안에서여성에의해이루어졌기때문에이러한편견이발생한것이다.특히산업사회에서생산활동의가치를높이평가하게되면서,돌봄은대수롭지않고중요하지않은활동으로평가받게되었다.
저자는돌봄은특정한사람들에게베풀어야할자선이아니라,우리사회의모든구성원이누려야할‘인권’의하나임을강조한다.누구나어린이,청소년시절에돌봄을받고,생산가능연령이되어임금을벌면서돌봄을하는입장이되고,퇴직하고나이를먹으면다시돌봄을받으며살아야하기때문이다.즉모두가돌봄을하기도하고돌봄의대상이될수밖에없다.
또한돌봄이현대민주주의의중요한정치적주제중하나라는점도강조한다.돌봄에대한필요성때문에1950년대부터‘민주적복지국가’모델이등장한것도사실이다.하지만1980년대에신자유주의가등장하며사람들이돌봄을정치밖으로밀어내려는경향이드러났다.민주적복지국가모델때문에시민이너무국가에의존해서게을러지고생산력이떨어져‘복지병’에걸렸다고비난하는일이일어난것이다.저자는이런변화로인해사회전반에‘내인생인내가책임진다.’라는‘자기책임의윤리가’가지배하게되었다고말한다.또한돌봄의문제도개인의능력차이에의한문제로축소되고있는것이현실이다.
저자는이런상황에서돌봄이더욱더절실하고필요한이유를기후변화,인구감소,디지털기술등이몰고올변화에서찾는다.왜냐하면이런변화는개인을넘어,국가적,세계적인대응이필요하기때문이다.


기후변화에왜돌봄이필요할까?

기후변화로인한폭염과열대야,혹한과폭설,산불,가뭄,홍수,슈퍼태풍같은일기현상이더이상재난이아닌일상이되고있다.그런데저자는이런기후변화를단순히재난이아닌돌봄의문제로다루어야한다고주장한다.
첫번째이유는경제선진국이후진국보다탄소를더많이배출하기때문이다.그예로저자는2022년6월에서9월사이에파키스탄에서일어난폭우를든다.파키스탄의3분의1을말그대로물바다로만든이폭우는과학자들에의해그원인이‘기후변화가만든폭염’으로밝혀졌다.그런데당시파키스탄의셰리레흐만기후변화부장관은영국「가디언」지와의인터뷰에서“선진국이책임져야한다.”라고주장했다.왜냐하면기후변화의주된원인인이산화탄소를많이배출하는나라가선진국이기때문이다.유엔환경계획(UNEP)에따르면경제선진국인G20국가들이세계온실가스의79%를배출하는데,1959년부터2022년까지탄소배출량이0.4%에불과한파키스탄이그피해를본것이다.
두번째이유는소득이많은사람이탄소를더많이배출한다는사실이다.2023년세계적인빈곤구호단체인옥스팜이스톡홀름환경연구소와더불어탄소배출량분석보고서에따르면소득수준상위1%가전체탄소의15%를,상위10%가52%를배출했다.이에비해하위50%는단7%만배출했다.상위10%가만든문제를하위50%가감당하는부정의한현실이드러난다.
이처럼기후변화로인한재난은전혀평등하지않으며,특히소득수준에크게영향을받는다.
또한기후변화는사람들의정신건강에도영향을미쳐‘기후우울증’이라는병까지만들고있다.이런상황에서실질적인삶의질을향상하고,기후변화에책임이있는이들이책임을지는길중하나인돌봄이필수적이라는저자의주장이설득력있게다가온다.


인구감소에왜돌봄이필요할까?

우리나라는2020년에사망자가30.8만명,출생아가27.6만명을기록한이래꾸준히총인구가줄어들고있다.이러한인구감소속도는통계청의예상보다훨씬빨라서미국신문「뉴욕타임스」에서조차한국의인구감소문제를분석하며‘인구소멸’시나리오를말할정도이다.
어떤사람들은인간이지나치게많은데,인구가줄어들면지구에도좋고,아이들도지나친경쟁에시달리지않아도되니좋은일이아니냐고도한다.하지만저자는이것은‘절반의진실’에불과하며장기적인견지에서,국가의입장에서인구가단기간에급하게줄어드는건바람직하지않은이유를들려준다.
그이유는산업혁명이후인간이만든대다수체제가인구가계속늘어난다는전제위에세워졌기때문이다.따라서인구감소상황에대한대비를기대하기어려운것이다.또한인구가줄어들면경제규모가줄어들어내수경제가위축될수밖에없고,농촌등에서폐가가된빈집이늘어나주변을폐허가되는환경문제도발생한다.
또인구감소는도시와농촌등에따라미치는영향이다르다.우리나라의경우서울,경기권의인구는꾸준히증가하는반면지방의중소도시를비롯하여요즘은부산같은대도시까지인구감소로인간위기에처하고있다.자동차산업이주력인울산의경우젊은여성상당수가일자리를찾아도시를떠나는바람에2023년2030세대성비가56대44로12%나차이나는기형적인모습을보이기도한다.이런불균형한인구감소는심각한사회문제를일으킬수있다.
인구감소문제에대해저자는첫째,자녀양육비용에대한부담을국가가공공지출로부담해야하며둘째,육아의책임을남녀가동등하게나누는등가족구성원간에동등한삶의기회를가져야하고셋째,독일의앙겔라메르켈총리가적극적인난민수용정책을폈듯이우리나라도이민자들을적극적으로수용해야한다고말한다.이를위해서도돌봄은필수이다!
디지털격차에왜돌봄이필요할까?

요즘세계는디지털혁명인3차산업혁명을넘어4차산업혁명시대의도래를이야기하는부위기다.그만큼우리시대의기술변화가빠르게,넓은분야에걸쳐일어나고있다는뜻이다.
그런데이런디지털기술은우리의생활을어떻게바꾸었을까?저자는디지털기술이일자리의지형을바꾸고있음을들려준다.로봇과인공지능이사람의업무를대체하면서고숙련의좋은일자리는많이늘지않았고,중숙련일자리는대폭줄었으며,저숙련일자리는더많이늘어나는식이다.이중중력인일자리가특히로봇과인공지능으로많이대체되는데,그이유는반복적인업무가많아서대체하기가상대적으로쉽고인건비절감효과가크기때문이다.그대신디지털플랫폼에관련된청소,배달,운전,심부름,데이터라벨링같은몸을써야하거나수작업이필요한저숙련일자리가늘고있다.고숙련일자리도안전하지않은데,금융,의료,법률분야같이장기간교육을받아야하고경험을축적해서의사결정을내리는직종이인공지능이만드는자동화위험에더많이노출될수있다.이처럼고숙련,중숙련일자리가줄고,저숙련일자리가늘어나면다수의소득이낮아지면서소득격차,일하는사람을위한보호망의수준격차를만들어낸다.이러한격차에대응하기위한돌봄이필요한이유이다.
저자는디지털은사용하는사람들을연결하기보다단절한다는것을여러자료를통해들려준다.2017년미국조사에서소셜미디어를일주일에58차례이상사용하는사람이9차례미만으로사용하는사람보다더외로움을느꼈다는것이다.그주된원인은타인의멋진모습을자신과비교하면서느끼는자괴감때문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수많은어린이와청소년들이사람과의관계에어려움을겪으면그도피처로챗봇을찾는것도요즘의현실이다.“너는괜찮은사람이야.”라는친구의따스한한마디에인정과위안을느꼈다는어느학생의소감이찡하게다가온다.
디지털은또한환경문제의심화한다.많은사람이디지털산업이온라인에서이루어지는청정산업으로착각하지만,디지털기기에들어가는리튬을비롯한희귀광물은대표적인오염산업인광업을통해얻어진다.또한다쓰고난배터리등이세계곳곳에쌓여환경문제를일으킨다.디지털산업을유지하기위한데이터센터가엄청난온실가스를뿜어낸다는점도빠뜨릴수없다.이는돌봄의범위를개인을넘어지구차원으로확장해야할이유이다.
이처럼최신의상황과논의를명쾌한문장으로들려준저자는미래세대에게부담을지게해서미안하다는진심어린사과를전한다.새롭게시작하는능력이자유이며새롭게시작하는것이혁명이라는한나아렌트의말을빌려미래세대와어른들이함께짓는새로운세상이‘돌봄혁명’으로이룰세상이라는결론이모든연령대의독자들에게힘있고다정하게다가갈것이다.


너머학교다음세대를위한안내서시리즈6번째책

우리사회의현재와미래에서핵심적인이슈들을십대들과함께생각해보는‘다음세대를위한안내서시리즈’로북한의변화한현실을다룬『다음세대를위한북한안내서』,통일찬반론을상세히알아보는『다음세대를위한통일안내서』,지역소멸과수도권집중문제를쉽고생생하게이야기한『어디에서살까?_다음세대를위한탈서울안내서』,30여년친환경농사를협동으로지은농부가들려주는『1%의힘농업안내서』,조선족을새롭게이해하게해주는『5층삼촌_새로운연결,조선족이야기』에이은6번째책이다.